오늘 간만에 쉬는 날이라 어제부터 낚시대 기름칠하고 잠자리에 들어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억수로 옵니다.

 동낚인 몇분이랑 같이 갈려다가 포기하고 점빵이나 보고 있는데,

오후 12시가 지나가니 비가 그치네요, 잠깐 고민하다

2시쯤 혼자서 배시동 걸고 나홀로 출조길에 나섰습니다.

 원전앞바다에 들어서니 이거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와중에도 원전방파제에는 여러 낚시인들이 바람도 아랑곳 없이 열낚중입니당.

 저두 원전앞 양식장에 배묶고 낚시 시작.

조류는 또랑물이고 입질은 없고, 더기다 파도가 거세집니다.

과감히? 자리이동 바람불땐 실리도가 바람을 막아주는 실리도앞 양식장

 중간쯤으로 들어 가니 잔잔하니 좋네요.

 요즘 구산면 전역에서 고등어가 잡히니 여기라고 안나올쏘냐, 하고 카드채비 담그니

따믐따믐 중딩어가 올라옵니다.

그러다 3시가 넘어가니 낚시대 두대에 정신없이 물고 올라옵니다.

1타1피, 1타2피, 1타3피...........

 

 

1타3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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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간 똥오줌 못가리며 잡고 30분간 또 따믐따믐,

한 30마리 정도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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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되니 입질이 뚝입니다.

중딩들이 모두 야간 식사시간 맞춰 인근 방파제로 몰려간것 같네요,

낚시는 접고 오늘의 요리를 위해 일단 바다위에서 손질을 하기위해 중딩들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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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cm 정도가 주종입니다.

중1에서 중3까지............. 

6월말 용호마을 방파제선 시장고등어급(30이상)도 마릿수 했다던데 올해는 고등어의 씨알이 좋은 편이네요.

 

집에 돌아와서 비장의 요리를 준비합니다.

야외에서도 즉석에서 해먹을수 있는 간편요리입니다.

 

1. 냄비 바닥에 양파를 썰어 깝니다.

2. 그위에 손질한 중딩어를 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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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위에 잘익은 김치(묵은지는 더좋음)를 또 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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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제 아무것도 넣지 말고(땡초는 추가해도됨) 김치가 푹 익을때 까지 보글보글 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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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밥과 소주와 함께 잘먹었다능 ^^;;

나머지는 내일 점심용 요리(중딩조림 쌈밥)를 위해 냉장고 모셔뒀다능 ㅡㅡ;;

님들도 중딩반찬 잡아 드셔 보라능,

방파제에서 더 잘나온다능,

밤에 더 잘 나온다능.........................................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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