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밤 되고 계신지요 선배님들^^

식사후 출출하이 호랙라면이 한 사발 떠오르는 시간이네요..ㅎㅎㅎ

저랑 김조사보다 더 Young한 회원님의 가입인사를 읽고 가슴이 설레이는 중인 '밑밥이'입니다..

어제 오후 민장대 맥낚시를 통해 낚시로의 전염(?)을 시켜놓은 후배놈과 볼락을 노려보려고 마산으로 갔습니다..

곹 날이 어두워질 것 같아서 민물새우 조금만 사고 청개비 한 통 사서 도착하니 방파제 좌우로 쳐박기하는 가족들과 민장대 찌낚시하는 가족들 총 3팀이 와있네요..가운데가 비어 있어 내려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주머니께서 뎃마 청소를 하고 계시네요..ㅋ

자리잡고 담배를 줄이고 있는 이유로 은단 5알을 입속으로 톡 털어놓고 앉아봅니다..

채비넣고 1분도 채안되어서 잡어들이 난리굿을 지깁니다..-_-;;

대가리가 지 몸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망둥어 비슷하게 생긴 넘인디 턱부분은 시퍼런것이 영 재수없게 생겼네요..주제에 이빨은..피식..

많이 올라오는 잡어인데 이름은 뭔지 몰겄네요..ㅎ

후배놈과 채비만 던지면 올라오는 놈 빰 한대 썌리주고 그 놈도 생명이기에 방생했지만, 그래서 살포시 짜증도 났지만 볼락대를 들고 갔더니 나름 손맛 괜찮네요..ㅎㅎㅎ

초릿대가 사정없이 쳐박습니다~!!

"우오옷~!! 해앵니이임~!!"

후배놈이 소리를 지릅니다..

겉으로 '훗..쌔끼..뭐 이런걸 가지고..' 라는 듯한 가벼운 미소 한 방 날려주고, 대를 세웁니다..

근데 이상합니다..

"어..?? 일마 뭔데 이리 안올라오노~??"

수면에 올라오기도 전에 결과가 보입니다. 쌍바늘 채비에 고기 두마리가 뺑글뺑글 돌면서 끌려 올라오네요..위는 아까 그 대갈장군, 아래는 노래미..빰을 때릴까 말까..-_-;;

마산 노래미는 진해산(?)과는 달리 약간 붉은 빛을 띄더군요..ㅎ

그러던 중 저의 바늘에 애처로울 정도의 젖볼락이 눈물을 글썽이며 매달려오네요..ㅡㅡㅋ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지가 입에 머금고 있는 민물새우보다 조금 더 컸습니다..풋..지도 다 컸다는 듯 늠름하게 새우를 집어삼킨 모습이란..피식..

옆사람들 안보이게(^^;;) 재빨리 바늘 빼서 방생하고 후배놈에게,

"마!! 볼락타임이다!! 함 뽑아봐라~!!"라고 속삭였는데,

애처로운 우리의 젖볼락 분명 살았었는데 물에 닿자 둥둥 뜨네요..ㅠ.ㅠ

삼가 볼락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어두워지고 방파제 불이 켜질 때까지 겨우 뽈 4마리..

둘 다 서서히 지쳐가는 시점에 5~6팀이 민물뜰채 들고 들렸다 갑니다..호래기 뜨러 온 사람들 같았는데 제 생각에는 백날 퍼봐도 헛빵인게 호래기 같습니다..ㅎ

호래기 바늘은 3개정도 만들어서 항상 들고 다니는데 오늘 그 잡놈의 시끼들 땜에 우리 민물이가 바닥나는 바람에 둥둥 떠댕기는 호래기를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옆에 새로 온 부부팀을 유심히 보니 민물이로 뽈을 치러 오신 분 같아 몇 마리 빌렸습니다..그 전에 올라온 게가(제법 묵직하니 손바닥만한) 있었는데 부인되시는 분이 애처롭게 뜰채로 잡으려다 놓치시길래 저희가 잡은거 드렸습니다..좋아하시더군요..ㅎㅎㅎ

2시간 정도 호래기를 노려 봤는데 30마리 쫌 안되는 것 같네요..생각보단 입질이 없더군요..떠댕기기는 한 50마리씩 떠댕기드만..-_-;; 아직 덜 추워서 그런지 씨알도 잘고..

잡은 건 들고와서 후배랑 후루룩~했습니다..ㅎㅎㅎ

여친이 피곤에 쩔어서 같이 못간 이유로 사진이 없네요..만간 또 뜨지 싶습니다..그땐 길쭉하고 맛난 놈들 사진 좀 같이 걸어놓을께요..ㅎㅎㅎ

역시 딴건 몰라도 방파제나 반찬낚시는 진해보다는 마산이 조황이 좋은 것 같아요..창원에서 가기는 진해보다 멀어 잘 안가졌었는데..주변 사람들과 저희의 그 방파제에서만 토탈 어종을 살펴보면 살감시, 도다리, 노래미, 볼락, 메가리, 보리멸, 갈치, 배도라치(아줌마의 뜰채신공..30쫌 넘는 놈이데요..쫄깃하이 맛난다는데 국끼리 무그도 지긴답니다..하지만 생긴기 워낙 비호감이고 마치 지가 한량이나 되는듯이 수면을 유유자적하이 떠댕기는 모습이란..하여튼 제 마음에 들지 않는 고기임다..-_-::), 호래기와 대갈장군 등등..특히 도다리는 씨알이 정말 좋더군요..

몰황이지만 포인트 문의하시는 분이 분명 계실겁니다..쪽지문의는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저번 글 이후 쪽지 문의로 코피 터진적이 함 있어서..죄송..(--)(__)(--)

포인트 개발하는 맛이 쏠쏠하잖아요..^^ 그 재미를 제가 뺏을 순 없죠..ㅎㅎㅎ

글이 또 길어져버렸네요..아놔..워낙 말주변이 없다보니..이해하시고 우리 동낚 회원님들 항상 어복 충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