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다녀온 조행기입니다. 귀차니즘으로인해 찍어온 사진을 잠재울까도 생각하였지만 동낚인의 볼거리, 읽을거리 제공 차원에서 한번 올려봅니다.

마산에서 조금 먼 거리지만 지금쯤 대도에서는 씨알 좋은 감시와 갑오징어 소식이 들릴 법도하여 출조지로 정했습니다.

 

 

 

요즘 부쩍 자주 만나게되는 규승이아빠와 새벽에 접선하여 첫배를 타기 전에 방파제 갑돌이 사냥에 나섰습니다. 멀리 그믐달 아래 바라뵈는 남해대교의 야경이 멋있습니다. 5물때에 바람도 잔잔한데 방파제 갑돌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새벽녘 해상콘도에 내려서 바라본 하동 화력발전소입니다. 물결에 흔들려도 필름에 맺힌 색감은 이뻐 보입니다.

 

 

 

 

오늘의 채비는 흘림과 카고, 그리고 갑돌이 루어입니다. 어떤 어종이 잘 잡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장비를 다 챙겨왔었죠. 먼저 흘림채비를 던져봅니다. 규승이아빠, 조광, 회사친구분입니다.

 

 

 

 

시간은 흘러 서서히 여명이 밝아옵니다.

 

 

 

 

그동안 저는 갑돌이 루어를 시도해 보았는데 조그마한 녀석 한 마리가 왕눈이를 물고 올라옵니다.

 

 

 

 

흘림채비에 올라온 감시는 아직 때가 아닌듯 씨알이 잘군요.

 

 

 

 

정기도선이 지나가는 가운데 볼락도 간간히 올라옵니다.

 

 

 

 

던져놓고 있었던 카고에는 제법 씨알이 굵은 녀석들이 올라옵니다.

 

 

 

 

삼십쯤 되 보이는 녀석이 연속으로 올라옵니다.

 

 

 

 

갑돌이도 간간히 모습을 비추는데 이렇게 찔러도 될런지 잘 모르겠군요.

 

 

 

 

소주타임입니다. 잡아놓은 갑돌이 몇 마리 꺼내어서 안주삼아 먹어보니 먹물양념에 소주도 술술 넘어갑니다.

 

 

 

 

버릴 것도 없이 아주 깨끗하게 해치웠습니다.

 

 

 

 

오후가되니 일기예보대로 드디어 파도에 꽃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점점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낚시를 힘들게 만들더군요. 갑돌이 입질도 없고해서 유인책으로 웜을 끼워보았습니다.

 

 

 

 

5물인데도 물살은 왜 그렇게 빠른지 25호 봉돌에 4호 에기도 달아보았습니다.

 

 

 

 

흘림채비에 규승이아빠도 예쁘게 생긴 놈으로 한 마리...

 

 

 

 

볼락도 자주 올라옵니다.

 

 

 

 

갑돌이는 입질이 약아서인지 거의 절반은 올라오는 중에 떨어져 나가버리는군요.

 

 

 

 

결국 배 시간이되어 낚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과 즐거운 낚시하는 것이 결국 남는 것이겠지요.

 

 

 

 

돌아오는 길에 돼지국밥집에 들렸는데 특이하게 숙주나물과 고사리를 넣고 끓인 국밥이라 한 컷 하였습니다.

 

 

 

 

요즘 경기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힘내시고 가까운 방파제에서라도 쌓였던 스트레스 푸시기 바랍니다.

 

 

 

 

 

 

 

 

 

 

 

 다음날 잔소리 마눌님 모시고 이런 곳에 데리고 다녀야 담 주에 낚시 보내준답니다. 누리마루와 해운대입니다. 45/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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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