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입니다. 그동안 남해로 호래기 잡을 려고 그토록 가기를 원했지만 여건이 전혀 허락하지 않아서 분루만 삼키고 있었지요^^
몇 몇 분들이 좋은 장소와 시간대 까지 알려 주셨는데도 일년에 몇 번 안되는 기회가 다 무산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살기로 하고 아침에 출근전까지 운동이나 열심히 하자하며 2시간 정도 뜀박질하고 바닷가 돌들을 디비기도하며 전신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물가로 멸치 몇 마리와 참돔아가야로 분류되는 어종이 밀려와 있더군요
신선한 눈동자와 영롱한 빛깔이 제 시선을 고정시키는데 바로 옆 돌들 틈에 뭔가 또 있더군요   아니 이럴수가 그건 언제나 울산에서 남해를 가는 꿈을 꾸며 기대하던 호래기 였습니다.
씨임~~바았다~~~~~!
분명 호래기(울산에서 호루래기라 하더군요) 였습니다. 아침 물이 빠지면서 이 보물들이 돌틈에 끼워져 못나갔더군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 그동안 아무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30분정도에 정확히 22마리 줏었습니다.
아마 더 있었을텐데 출근에 바빠서 그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철수 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씻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사진은 기회 있는대로 다시 올려서 확인받겠습니다.

줏은 호래기지만 잡은 것만큼 기쁩니다^^
저도 회원님들처럼 일단은 삶아서 몇마리 먹어보고^^  
라면에도 넣어 먹어보고 할랍니다.^^
그동안 한이 맻혔었거든요^^

자 이제 부터 본격 질문입니다.
울산에 호래기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으니 오늘부터 일주정도 저녁시간에 주변을 탐색해 볼려고 합니다.
제가 호래기를 줏은 지형은 한 5M정도까지는 물이 얕은 편이고 물 속에 큰 돌들이 많고 물풀이나  파래들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조금 더 옆으로 가면 수심이 2~3M 이상 나옵니다.
그 쪽에서 도전해 보던지 아님 밤중에 후레쉬하나 들고 뜰채로 떠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아님 아침마다 줍는 것으로 ^^^
장소는 아직 확실치 않은 관계로 추후 원하시는 분들께 공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 집에 들어와서 사진 올립니다.
한 마리는 아내가 시범삼아 먼저 삶아 먹어 봤다네요 그 작은 것 한 마리를.... 먹을라면 여러마리 삶아먹지^^ 나중에 사진 찍어야 한다니까 아마 그랬던 것 같네요
싸이즈는 작아도 호래기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