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27일 일요일 간만에 전마선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w*씨와 동행하여 이른 세벽 2시 30분 출발하여
출출한 속도 채우고 여유롭게 출발하여
일찌 감찌 도착하였는데 커피 한잔 후
곧 바로 배를 타라네요!!!
난감.... 동이 틀려면 아직 멀었는데.....
전마선 낚시는 항상 동틀 무렵 출발해서
배 묶고 채비 준비하려면 날이 환해지길래 헤드 램프도
안가져 갔는데.....
깜깜한 바다 한가운데 우찌 우찌 배는 묶었는데
채비하려니 또 막막....
별수 없이 w씨의 램프를 빌려 채비.....(w씨는 준비성이 없다며 우찌나 핀잔을 주던지)
ㅋ~ㅆ ㅠㅠ.
역시 우려했던바 장어님께서 친히 왕림을 하시는군요^^
동이트자 배들이 줄줄이 나오고....
본격적으로 카고 채비를 투척하였습니다.
옆 배에서 한 마리 올라옵니다.
저와 w씨 .....
고기는 있긴 있구만.... 분발 하자구!!
근데 자꾸 옆배에서만 올라오고 저와 w씨는 멍하니 남들 잡는것만 구경했답니다.
드뎌 w씨의 낚시대에 신호가 옵니다. 챔질을 하고 릴링.....
이런.....물속에 대체 뭐가 있는지 전방10m가 채 안돼는 지점에서
채비가 걸려 터져버리네요...사실 여태껏 계속 그 지점에서
계속 채비가 걸려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그 후로 2번을 더 w씨는 챔질했다가 터트렸습니다.
내심 한마리라도 잡아 빵쳤다는 소리는 피하고 싶었는데....
12시30분 물 때가 바뀌자 하나 둘 철수합니다.
w씨는 2시30분에 철수하자며 집중력을 모아 바짞 조으겠다며
뜰체까지 펼칩니다. 그걸 보는 순간 전 오늘 결국 빵치겠군 생각했답니다.
맘 비우고 여운이나 즐기고 가야지하며 앉아있는데
큰배가 지나가며 너울을 크게 일어킵니다.
너울과 함께 낚시대끝이 수면에 닿습니다.
줄을 풀어야지 하며 일어서 릴에 손을 뻗는데 초릿대가 물속으로 쑥 잠깁니다.
헉! 이건 입질이다 싶어 챔질을 하려 대를 잡는 순간 큰 너울이 또 한번....
균형을 읽고 뒤로 발라당 넘어지며 구석에 쳐박히며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일찌기 w씨의 채비 걸림으로 터지는걸 봤기에.... 넘어지며 챔질도 제대로 안된터라...
그냥 무식하게 강제 집행하였습니다.
W씨.....그러다 대 부러뜨리고 고기 놓친다며 조심하라며 뜰채 준비.....
건져서 자질해보니 47Cm....w씨의 전마선 전용으로 쓰는 민물 뜰채는
부러져 버렸네요....ㅋㅋ 미안하오!!!
w씨는 그후 또 독기를 품고 열심히.....하지만 감쉬는 거기서 끝....
그날 w씨는 헛 똑똑이가 돼었답니다.ㅋㅋㅋ(미안하오!!)

사진은 폰카라 화질이 영 떨어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 회원님 어복 만땅....대어 만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