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음지섬 나들이..






"돈키행님..오후에 들물보러 진해 놀러 갈랍미까?"

"ㅇㅋ !!"

(바로 입질!! 고기는 와이리 입질을 안할까아~?)

"그라모 1시 30분까지 창원에 오시이소 "

"1시까지 가꾸마"

^^;;


우여곡절 끝에 1시 30분에 창원에서 동키햄과 조우하고 진해로 쓩~
동키햄의 로시난테.. 엄청 잘 나갑니다. ^^

명동 도선장앞 **터 낚시점에서 밑밥게고.. 음지섬으로 가기로 결정..

도선장앞 태**호 할아버지 배로 음지섬 뒷등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2인까지 음지섬뒷등까진 왕복 10000원( 1인도 만원 3인은 15000원)
(물론 지금 음지섬은 해양공원으로 꾸며져 다리건너 도보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근데 진해시민이외는 두당 입장료 3000원.. 차는 가져갈수 없습니다.)




▲음지섬 위성사진
@2006 보골장군™




발판좋은 갯바위에서 하선..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희망이 샘솟습니다.
ㅋㅋㅋ
물색좋고 조류 적당하고 뭔가 터질듯한 분위기..



밑밥을 치니.. 물밑에 버글버글..
자세히 쳐다보니.. 사자구가 지랄발광을 합니다. ^^
아니나 다를까 동키햄 연신 사자구랑 씨름을..
그 작디작은 사자구넘의 입질을 파악하고 정확한 챔질로 랜딩까지 성공..
짝짝짝~


그래도 포기않으시는 동키햄..
최근 장만하신 새낚시대에 새릴에 연신 방글방글.. ㅋㅋㅋ

기어이 입질을 받아내시며 새 낚시대가 예쁘게 휘어집니다.  

게르치 씨알 좋은넘으로 한넘 뽑아내시고

횟감이네예.. 담궈 놓으께예..






▲자세하면 돈키호테님
@2006 보골장군™





갑자기 버글거리던 사자구가 보이지 않는다 싶더니..

찌를 쭉 빨고가는 입질..

가볍게 채보니 탈탈거리는 앙탈.. ㅋㅋㅋ

전형적인 가을 살감시.. 욕나오는 18cm

바로 방생..






▲한결 평화로운 보골장군™
@2006 돈키호테




"행님.. 들어왔습미다."

"오냐"

열심히 쪼아 보입시다. ^^

승부를 볼 요량으로 밑밥을 퍼붓습니다.



연이어 찌를 쭈욱~ 빠는 입질..

꾸우꾹~ 꾹꾹

어라.. 힘을 제법 씁니다. ^^

일부러 올리지 않고 가지고 놉니다.
올려보니 감시 23cm ..

동키행님 얼굴을 잠깐 쳐다보니.. 바로 얼굴을 바다로 돌리신다.

방생하라는 뜻 !!

동키햄도 비슷한 씨알로 손맛만 보시고
바리 방생..



그후론 입질뚝!!

거짓말 같이.. ^^





▲음지섬에서 본 우도
@2006 보골장군™




어두워지기전 카메라로 주위 풍경을 담아봅니다.

고기에 연연하지 않는 조행길..

동키햄한테 많이 배았지예..





▲음지섬에서 본 수도
@2006 보골장군™




총조과는..

게르치 20~25까지 2수..
살감시 18~23 까지 3수..
그외 사자구..

고기는 족족 방생한 관계루다가 사진은 없습니다.

진해 내만에 가실때에는 마음을 비우시고
반갑게 가을 살감시 앙탈에 얼굴만 보시고 방생하신다는 마인드로
들러 주세요..



이상.. 음지섬 조행기였습니다.








음악: Simon & Garfunkel ‘The Bo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