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인낚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포인트 점수가 안되어 글 읽기가 마음되로 안 되어...ㅎㅎㅎㅎ



예전부터 단골로 다니는 동네수퍼가 있습니다.
그 슈퍼엔 형님빨~되어보이는 아드님이 같이 일하는것은 예전부터 알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집을 떠나(?) 생활했기에 그 동네슈퍼에 들릴 일이 없었고
그냥 앞면만 있을뿐~그분의 나이나~더군다나 그분이 낚시를 좋아할줄은 전혀
모를줄밖에 없는게 당연했는데....
최근~ 근 2년만에 다시 진해로 들어오면서부터
다시 그 동네슈퍼를 찾게 되었는데...어느날..

그 슈퍼 형님(=저보다 3살 많은 36살의 형님빨~)이
어떤 손님이랑 낚시얘기를 하는걸 우연히 듣게 되었고
카운터앞에 계산하려던 나는 얼떨결에 그들 대화에 끼여들게 되었는데..ㅋㅋ
그 형님은 이제 막~낚시에 빠져 그 몹쓸병의 초기증상으로인해
밤낮~? 시달리고 계시다는걸 바~로 직감(^^) 할수가 있었죠

그 이후 가끔 그 가계에 들릴테면 그 형님께서 커피를 가져오시며
이런 저런 낚시얘기로 보통 1시간은 후딱~지나가는 그런 일들이 생겼고
조만간에  출조갈때 같이 가자는 말을 하실길래~~~
이번 동생과 같이 시장보로가는길(^^)에 그 초보형님도 동참을 하게 되었답니다.



20일 토요일 밤
낼~예보를 보니 비온다는 말은 없지만 어쩐지 밤하늘은  불안하다!
그 형님께서 가계 문닫고 출발할려면 새벽12시반은 되어야한다는 말에
나와 늘~ 함께 다니는 그 동생놈캉은 먼저 척포로 출발했죠~
초행길인 그 형님에게는  몇몇 헷갈리는 위치만 설명해 드리니
생각과는 달리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찾아 오신다.
길눈이 밝으신 모양이다~~^^;;




21일 일요일 새벽 2시반
그 형님 도착하고 은하수 사장님과 인사를 나눌 무렵
잠탱이 동생놈은 그제서야 졸린눈을 비비며 흐느적~ 흐느적~ 기어 나온다.^^




새벽 3시에 바라본 밤하늘..
구름은 조금씩 걷히고 그 걷힌 하늘사이로
가끔 만삭의 달의 모습도 볼수가 있었다.





배를 탄 우리 일행들은 바로 코 앞 새섬방파제로 향했다.
초보형님도 계시고 또 지금 시즌이면 큰 씨알은 아니지만
잔씨알의 감성돔으로 손맛이나 보여 드리자 싶은 마음에
일부러 발판 좋은곳~동네방파제로 정했다.
물때가 좋으니 곧 이어질 초들물때에 감시 쫌 노려본 다음 포인트 이동해서
큰 고등어(^^)로 손맛이나 보자는게 내 계획이었다.^^


누구나봐도 보잘것 없는 방파제다~
아주 평범하면서도 규모 역시 작은 동네방파제의 모습~
하지만 그 청결상태의 정도는 그 어떤 방파제보다  A+이다.^^
저~~끝에 낚시꾼인지 피서객인지 모르겠다만 2동의 텐트가 쳐져있고
그뒤로 만약의 비가 올때 잠깐 비 피할수 있는 곳도 두어군데 보였다.







방파제끝에 등대가 하나 있는데
보수중이라 그런지...건설 비계물이 그 등대를 감싸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곧..초들물이 받힐 시간이라(=03:40분이 간조) 각자 채비를 한다.


채비를 한후 담배 한개비를 물며 다시 하늘을 보니
어디론가 바삐 날아가는 갈매기와 그위로 많이 개인 하늘이 보인다.







등대가기전 우측으로 가을철이면 어김없이
살감성돔들이 올려온다는 말에(뭐~ 여느 방파제도 마찮가지겠지만)
각자 채비를 내리고 낚시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잔 씨알의 고등어가 몇마리 올라오고는
바~리 손바닥만한 감시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동생놈의 낚시대에
30급짜리 한마리가 별 저항없이 올라왔다.

근 1년 몇개월만에? 잘지만 그런되로 감시 손맛 봤다며
좋아하는 동생놈의 표정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그 넘이 잡은 고기를 들고 나도 한번 포즈를 잡았다...이렇게 ㅎ







근데  이넘이 갑자기 푸드득~하는 바람에 까딱 잘못했으면...
동생넘한테 개쪽 팔뻔 했다. 휴~   ^^;;







그후론 쭉~잔 씨알의 고등어만 몇마리 올라오고







그러다 형님이 커피한잔합시다~ 하길래 예~ 하고 무심코 보니?
1.5리터 생수통에 가득 담긴 커피를 건네주시는데
(집에서 직접 탄 모양이다.)
그 건네는 모습이 어찌나 정겹던지~ ^^;;
그리고 척포로 올때 길 찾기도 어려웠을텐데
그와중에 깁밥도 준비하셨다면 아침먹고 하잔다.ㅎㅎㅎ
겨울철 낚시에는 어김없이 라면당번,커피당번을 도맡아 하는 편이지만?
이런 여름낚시땐 코펠도 버너도 라면도 커피도 아무것도 챙기지 않는다.
다만 쿨러에 소주나 음료수나 캔커피,과일같은것만 조금 챙기고 다녔을뿐인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챙기지 않아 쫌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다.
다음 출조엔 이 웬수(^^)를 꼭~곱빼기로 값도록 할것이다.ㅎㅎ

그 초보형님의 낚시하는 모습을 몰래 몇장 담아봤는데..
다시 보니 초보가 아닌 왠? 프로가 동네방파제에서 낚시하나~하는
그런 착각이 들 정도의 FM자세더군요~^____^;;






그 형님의 뒷모습을 몇장 찍고 난후 앉자서 실실~쪼개고 있는데..
이 모습을 동생놈이 또 찍었나보다.....^^








김밥을 먹은후 다시 낚시대를 잡을 무렵~이내
가늘게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금새~ 굵은 비가 쏟아져
미리 봐둔 곳으로 피신~
비를 피하기에 이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는 그쳤고, 또다시 대를 잡아보는데
만조가 가까울 무렵이라
이젠 잔씨알의 고등어의 모습도 하늘에 별따기다.
물 역시 너무 맑다.
여기 고기 없~~~~~따! 라며 비웃끼라도 하듯
방파제 밑바닥은 그 하얀 이를 드려내며 쪼갠다.ㅡ,.ㅡ;;







안되겠다~싶어
바~리 은하수 사장님한테 전화를 때려
시간 되는되로 포인트 이동을 간곡히 청했다.

우리....큰 고등어 잡께 해주세요~   네~에~~~   ㅡ,.ㅡ;;



그런후 배가 올때까지 기다리며 계속 대를 잡고 있는데
만조가 지나고 날물이 진행될 무렵에 잔씨알의 우럭,그리고 손바닥만한 상사리
그리고 눈만 붙은 감시가 쪽쪽~빨고 올라온다.^^
음~그렇다면 여긴 분명~날물 포인트이다???...아~하!
그렇다면 손바닥보다 큰 감시도 가끔 올라오겠구나~뒤늦께 알았지만~
이미 우린 큰 고등어 잡끼로 마음을 먹었는지라..
사장님이 도착한후 우리 셋은 포인트 이동에 나섯다.
그때까지도 여전히 저~~끝에 쳐져있던 텐트2동은 조용하기만 했다.



포인트 이동중인 초보형님과 동생..그리고 은하수호(^^)





이동중에 나무에 주렁 주렁 달린 백로(^^)도 보이고~ㅋㅋ






조금 밖으로 나가니..파도가 장난 아니다
큰 고등어 노리려 오곡도나 비진도쪽으로 갈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못하다.
바람 또한 장난이 아니라 연대쪽으로 방향을 잡고
수심이 제법 나오는 포인트를 골라
감성돔이나 참돔을 함 노려보자는 생각에 남동쪽에 위치한
직벽포인트로 진입, 다시 짐을 내렸다.
오곡도와 그뒤로 비진도등등이 보인다.





내부지도,외부지도의 모습도 보이고..그뒤로 욕지부속섬들의 모습도 보인다.





또한,매물도방향을 보니
매물도인지?소지도인지 분간이 안가는 섬들이 보인다...^^







갯바위에 부딪혀 부셔지는 파도의 모습~
그리고 17m나 나오는 수심 좋은 직벽이라..
동네방파제와는 그 느낌이 새롭다.근데 밑밥이 쫌 부족하다.ㅡㅡ..





오전에 방파제에서 밑밥을 거의 다 쓴지라 하선후~
사장님한테 있다가 이쪽으로 지나칠 일 계시면 밑밥과 담배를 쫌... 부탁하고는
바~리 각자 대를 펼쳐 들었다.
발밑으로 직벽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조금만 멀리 치면 수심이 17m~
그리고 조류 또한 갯바위쪽으로 약간 밀려들며 우측으로 흐르는 상황~
바람도 너울도 제법이고 간간히 가는 빗줄기도 내리니
그렇게 낚시하기엔 썩~좋은 상황만은 아니다.
밑밥을 던지니 밑밥 떨어지는 그 자리만 새까맣게 메가리,고등어새끼들이 모여든다.
다른 지역에는 아예 잡어들이 없다.
잡어들을 어느 한쪽으로 묶어둔체 1.5호 고부력 채비에 순강수중으로 발밑을 공략한다.
조류가 밀려들어 직벽에 부딪혀 우측 직벽형태를 따라 흘려가니
아마도 발밑에 상사리나 뺀찌 정도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낚시한지 얼마 안되어 발밑에서 입질을 받았는데 바~리 목줄이 터져버린다.
수중턱에 쳐박는 그런 느낌이 드는지라..아무래도 돌돔인거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하지만 몇분 뒤 바~로 놈의 정체를 확인할수가 있었는데
그넘은 바로....

















요놈이였다.^^








그때 마침 은하수사장님께서 다시 오시고
밑밥과 담배를 내려주시며 쫌 어떻냐고~포인트 이동 다시 할거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때 바로 옮겼어야했는데..그냥 똥고집 부린다고...젠장!
그후로 잡어새끼들도 뚝~~~~ ^^
그때 시간이 대략 1시 반쯤..다시 전화를 때려 포인트 이동을 말 할려니
사장님을 너무 부러 먹는다는 생각이 들어...ㅋㅋ
고마~ 3시에 철수하는걸로 하고는 모두 대를 접고 각자 짱박혀 잤다.  
zzzzzzzz...^^



한숨 때리고 일어나니 사장님께서 오시고..



우리는 미련없이(?) 철수길에 올랐다..^^








이번 출조의 조과물~
새섬방파제에서 감시 30 한마리,연대 끝바리 직벽자리에서 혹돔 한마리 켁~^^







철수후 가계에 와서 사모님께서 건네주시는 시원한 냉커피 한잔 때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한 우리동네 초보형님(^^)은 가계일로 먼저 출발하시고~
동생과 나는 밑밥이 쫌 남아 근처에서 대~충 남은 밑밥 처리하는 과정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형전갱이군단을 만나..
팔에 기브스를 할수밖에 없었다는? 뭐 그런~/ 미스테리를 남기며
이만 접습니다.재수가 좋았나보죠 뭐ㅎㅎㅎㅎ



감시가 정확하게 30cm입니다.
그렇다면 저 부시리같은 전갱이는 과연 몇 cm일까요???????????????.....^^

참~이것저것 신경 많이 써주신 은하수사장님께~
이 지면을 빌려 정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녁에 척포 빠져나와 통영 시내쯤 들어왔을때
사장님께서 제가 핸드폰이 안된다며 문자로
" 동생분 손가방..가계에 두고 갔으니..찾아 가시라고..."
하셨는데..산양읍사무소 삼거리까지 직접 가져다 주시는 모습에...그져 탐복~^^

꼴랑 선비 15000원에...
생~탱깡을 부리싸미~
매번 이동해달라카지~ 지나는 길 있으면 뭐~쫌 가져올소~캐썃째...ㅋㅋ
할~짓 아닐껍니다!압니다~
늘~죄송하고요~ 또한 늘 고마운 마음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초행길에 고생하신 진해형님~
이번에 제되로된 손맛~한번 못 보시고 돌아가시게 하여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꼭~손맛 보실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즐거웠습니다. ^_______^



끝으로 새벽엔 다소 쌀쌀함을 느낄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우리앞에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뜻하는것이겠죠~
모두~ 스트레스 받지 않는 그런 즐김을 낚시를 해야겠습니다.

제가 글 제목을 "욕심없는 낚시가 진정한 낚시~"라고 하였지만!
오데 욕심없는 낚시꾼이 어디 있겠습니까~ㅎㅎ
저 또한 큰 고등어와 슈퍼~전갱이에 대한 욕심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펑펑~울  정도입니다.모두 즐낚하십시다!
감사합니다~^^



요즘은 사실 낚시를 잘 못 갑니다.
아니..
일때문에 짬이 나지 않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짬이 쫌 나면
제되로 된 출조 한번 다녀와서
조행글 대!충 함 올려드리겠습니다.
모두 즐낚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