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조일 : 2010.7.31(토)

2. 출조인 : 2명

3. 출조지 : 추봉도 갯바위

4. 바다상황 : 짙은 안개와 너울

5. 채비 : 목줄찌 & 카멜레온찌

6. 조황 : 손맛 볼 정도

 

 

“규승아 낚시가자.”

“어디 갈까예?”

“어디가꼬?”

 

 

이렇게 두 사람은 낚시 가기로 하고 한 참을 저울질 하다가 결정한 곳이 거제 가배입니다.

가자피싱 사장님. 오랜만에 반갑게 맞아줍니다.

 

 

 

 

짙은 안개가 온바다를 뒤덮고 있어 날이 밝기 전에 혹시나 싶어 한사람은 에기채비, 또 한사람은 미노우채비로 잠시 루어를 해보았으나 역시 이 곳은 루어포인터는 아니었나 봅니다.

 

 

 

 

날이 밝아 오자 두 사람은 본격적인 벵에 채비를 해 봅니다. 발 밑에 잡어용 밑밥 세 번 뿌리고 찌 위에 한번. 밑밥만 정확히 뿌리면 이렇게 이쁜 고기가 올라옵니다.

 

 

 

 

밑밥 한 숟갈을 뿌리니 잡어떼가 기승을 부리는 군요.

 

 

 

 

그런데 제법 몰아치는 너울이 낚시의 방해꾼이 되더군요.

 

 

 

 

가끔씩 올라오는 아가야 벵에를 보니 참 이쁜 고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뼘 밑으로는 방생입니다.

 

 

 

 

여름철 갯바위 낚시에서 낚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더위 피하는 것입니다.

파라솔 한 개 챙겨가면 더위 먹을 일은 없겠죠.

 

 

 

 

바람없는 날씨에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그래도 규승이 아빠는 열심히 벵에를 노려봅니다.

그저 낚시가 좋아 낚시 갈 뿐이고 정작 집으로 갈 때는 빈 손으로 가버리는 사람입니다.

 

 

 

 

규승이 아빠가 마련해 온 도시락입니다. 깔끔한 반찬 스타일을 보니 제수씨가 아니라 본인이 챙겼을 것입니다.

이렇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해 보아야겠죠.

 

 

 

 

하지만 본인은 배도 부르고 가끔 몰아치는 너울에 쫓겨 갯바위 오르내기를 반복하다보니 체력이 딸립니다.

 

 

 

 

지쳐가는 체력에 파라솔이 얼마나 고맙던지.

 

 

 

 

한참 동안 반응이 없다가 만조가 가까워지니 한 마리씩 물어주네요.

 

 

 

 

적당한 시간에 낚시를 마무리하고 낚은 고기를 부어보니 이만큼입니다.

둘 다 벵에낚시 초보라 좀 만 더 실력이 붙었다면 조과는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 자평을 해 봅니다.

너울 파도 때문에 살림망에 넣지 않고 쿨러에 담은 고기는 비늘 색이 변하더군요.

 

 

 

 

 

밑밥만 정확히 뿌리면 시원하게 찌를 가져가는 벵에돔 낚시에 대한 새로운 매력이 생겼습니다.

시즌 끝나기 전에 한번 떠나보시죠.

 

 

 

장마가 끝난 무더운 여름입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다음에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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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