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밤  11시,
장마로 인해 비가 추적 추적내리지만 춥지않은 날씨..막깡 동낚의 환님들이 속속 모이신다. 그 중에는 11빵이라는 분이 있는데 유림이 이라고하든데,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남성인지 여성인지 이쁜 얼굴에 신장이 아담하여 많은 환님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또 짐 챙기고 연락하고 먹을 것까지 도맡아 챙기는 분들이 있는데 그중에 특히 아뒤처럼 가장 소년의 마음을 가지신 분이 소년의 나무님인 것같다.

얼마전에는 다른사람이 잡은 4짜감시를 들고 자신이 잡은것 처럼 눈물을 머금고 사진 찍어 사진속의 그 오묘한 표정? 꼭 불곰이 연어를 입에 물고 있는 듯한.... 다나까라고 예전 일본 수상의 이름을 아뒤로 흡사 동네횟집에 장대같은 큰키로 CF모델처럼..ㅋㅋㅋㅋㅋ 기억 나시죠? 이번에는 전갱이라도 진짜 4짜를 잡으셔야 될낀데...

낚시엔 초월한 듯 아까부터 회원에 앉아 쐬주만 벌컥벌컥 뭔 숭늉마시듯 들이키시는 저랑 한동네에 살고 계시는 인산님 저러다 비 오는데 갯방구에서 떨어져모 우얄라 카는고 걱정이된다.  벵에 팀은 먼저 고행길로 나서고 전갱이 팀은 조금 늦게 출발을 했다.

우리 전갱이 팀은 잠시 차를 달려 멈춤 곳은 고성이다. 거기서 라면으로 허기를 채웠으나 웨이님은 담배만 축내고 있다. 우리를 실은 차는 계속 달려 거제 어구항에 도착하니 굵은 비가 세차게 내린다.

벵에 팀을 걱정이 된다. 우리는 차 속에서 날이 밝도록 기다리며 잠시 눈을 부치기로 하였으나 웨이님이 차 안에서 계속 말씀을 하신다 말 동무가 되기로 한 나는 비몽 사몽 간에 대답을 하면서 코를 골았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나의 코고는 소리에 웨이님이 잠을 함숨도 못 주무셨다고 하신다..지송합니다.

오전 7시 첫배를 타고 15분쯤가서 한산도 도착, 차를 몰고 조금 더 가니 가두리로 가는 배가 왔다. 가두리 도착하여 각자 채비를 준비하여  크릴 덩어리를 살림망에 넣어 투척, 발밑에 내려 놓고 이쁜 크릴을 카드 채비에 달아 힘찬 캐스팅, 먼저 손맛을 본것은 “나무” 전갱이 한 마리 걸어 손맛 조오타 하며 연신 즐거워 한다.
참고로 난 바다낚시에서 웅어로 아뒤를 바꾼뒤 무패의 행진을 하고 있다. 바다와 민물로 오가며 성장하고 산란하는 고기 웅어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이번 첫번출에도 빵은 면해야 될낀데.... 느낌이 나쁘진 않다.

카드 바늘10개를 반으로 하여 채비를 미리 해놓고,  낚시대 두 대를 펄치는 순간 뭐가 걸렸나 싶어 땡겨보니 씨알좋은 씨알 좋은 전갱이다 두 마리가 걸렸다 그 힘이 당차다.
이어 나의 옆에서 낚시하시는 웨이님의 초릿대가 또 물속으로 쳐 밖힌다.

정말 누구 말마따나 오늘 대박 터지는 것이 아니지 설레이는 마음을 추스르기도 연신 무섭게 나의 낚시대가 물속으로 쳐박는다. 비는 계속 줄기차게 내리며 우리들을 흠뻑적시고 있었지만 연신 올라오는 전갱이를 바라보며 주머니의 담배가 다 젖는지도 모르게 낚시에 취해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입질이 뚝 끊기어 웨이님이 담배를 찾았으나 이미 담배는 다 젖고 말았다. 담배를 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금연을 잘 하였다 생각이 든다.

배도 출출하여 구입한 도시락과 웨이님과 바다와 파도님이  전갱이 몇 마리를 썽걸어 주어 쇠주와 한 잔 하면서 오늘 벵에팀은 우짜고 있는지 많이 궁금했다.

시간은 오전11시가 넘어면서 간간이 올라오는 전갱이 소식도 뚝 끊기며 빗줄기는 더욱 더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모두 철수 하기로 하고 낚싯대를 접으며 오늘의 조황을 보니 진해부시리와 같이 온 해병대 하사가 5~6마리등 모두 50여마리가 되었다.  

오늘의 조황을 보면서 비가 많이 오는 와중에도 이정도 조황을 만족하며 철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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