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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이제는 많이 차갑게 느껴지네요...

 

동낚회원님들 모두 건강유의하시고 저처럼 감기기운 돌면 빨리 주사한대 맞고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려니 좀 쑥스럽기까지하네요 ^^

 

주말에 낚시다녀온 조행기 몇글자 적어봅니다.

 

얼마전부터 연일 대박이라는 조황보고 부산 다대포에 부시리 사냥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오후조로 다대포에 위치한 머리긴 아저씨 집에 예약하고 친구랑 둘이서 가벼운 맘으로 다녀왔습니다.

 

12시쯤에 승선해서 외섬에 정박했는데 헐...??? 배 스쿠류가 빠져 달아나는 바람에 다른 어선 옮겨타고 형제섬 근처에 다른 전용선에 올라오니 2시가 다되가네요...

 

첨부터 꼬이는가 싶더니 동행한 친구넘은 초릿대까지 부서먹고 기분이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그렇게 저렇게 낚시하다보니 조황정보가 틀린건 아닌가 싶네요

 

첫입질에 낚시대 한번 제대로 못세워보고 목줄이 나가버립니다.

 

다시 채비해서 빠른 물살에 견재해가며 흘리다보니 씨알좋은 부시리들이 물고 늘어지네요...

 

해질무렵에 참돔들이 입질은 합니다만 씨알은 커봐야 40~50정도고 보통은 다 상사리급입니다.

 

 알부시리 보다는 60~70cm급들이 주종이다 보니 손맛이 아니라 몸맛은 실컷보고 왔습니다.

 

두마리 잡고나서 미끼 끼우는데 손이 떨리네요 철수해서 고기풀어보니 대략 이정도입니다.

 

외섬에서 낚시하신분들은 씨알더 굵은 놈들로 마릿수는 더했던데 손맛은 봤지만 배고장 덕분에 시간소모에 흐름 깨진거 생각하니까 아쉬운 마음은 없잖아듭니다.

 

6명 승선 낚시배에 8명이서 낚시하다보니 채비 엉키는 일도 많고 좁은데서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였던 하루였습니다.

 

철수할때 미안하다며 손님들한테 찌하나랑 바늘 하나씩 선물로 주던데...  좀 씁쓸하네요... 옮겨타신분들한테 따뜻한 말한마디가 오히러 더 좋았으면 했는데...

 

암튼 하루 잘 놀다와서 오랜만에 조행기 남기고 갑니다.

 

회원님들 늘 어복충만하시고 대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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