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췌 이넘의 호래기가 뭔지, 거금을 들여서 대를 사지않나
그 춥고 바람부는데서 밤을 세지를 않나, 엊거제는 자다가
호래기 잡아먹는 꿈까지 꿨다는ㅡㅡ; 폐인이 따로 없네요ㅋ

먼저 토욜날 조황은 그런대로 괜찮았네요, 장사 땜시 출발이
늦어 이미 주 포인트에서 할 생각은 아예 꿈도 안꾸고 갔지만
장소를 4군데나 옮기면서 탐사를 해도 영 션찬터만요

어느새 마지막 방파제 까지 갔고 부부로 보이는 조사님들이
간간이 올리길래 몇다디 건네면서 은근슬쩍 옆에서 던졌는데
기가막히게도 부부는 잘 올리는데 저는 안올라 오더군요 헐~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낚시를 들고가서 물어봤습니다
사장님~ 제 채비에 무슨 문제라도 이슬까예? 어디 보입시더~
개안은데예? 새우가 쪼매 작기는 작네요 좀 크면 졸텐데....

글타고 거기서 남의 새우를 달라기도 글코 에라이 또 철수다~!
다시 주 포인트로 가봅니다 역시나 거긴 아직도 칼싸움이 치열하고
갑자기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괜히 재미사마님은 또 통영으로
오래노코선 이래가꼬 맛이나 뵈건나 싶은게 북쪽이 캄캄하더군요

저는 잠시 장고를 합니다 지금 문제가 뭐냐에 대해서 결론은 가자!
여기선 답이없다 일단은 가야된다 렛츠고~! 거기 가서도 안되면
오늘 재미사마님은 호랙 맛보기는 틀린거다 부르릉~단박에 쓔웅

예상대로 여기도 사람은 있습니다 안쪽에 서너명 입구에 두명
그런데 중요한건 입구쪽에 두명이 하고있는데 그곳이 처음인지
우리가 아는 주 포인트에서 안하고 바로 옆에서 하더군요ㅋㅋ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얼른 가방부터 놓아 자리를 확보하고
바로 낚시대 꺼내서 새우끼고 투척! 그리곤 옆사람한테 슬며시
좀 올라옵니까? 아니예 아직 한마리도 못잡아서예ㅡㅡ; 이런
여기도 황인가? 하고 있는데 케미에 반응이 나타납니다 어라?

연거푸 댓마리를 올리니 옆사람 왈 아니 도대체 뭘 어쩌길래
오자마자 그렇게 잡아요?ㅋㅋ 아~호랙이 마늠 쪼매씩 올라옴다
거만이 하늘을 찌릅니다ㅋㅋㅋ 그러더니 자기네 일행 합세하여
이른바 이대일의 전투가 형성 되었는데 바로 그 무렵부터 완전히

물반 호랙 반입니다 이건 뭐 숫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올리는
시간보다 호랙 빼는시간이 더 마니 걸립니다 스냅인가 그걸 했더만
또 어떻게나 야무지게 걸려오는지ㅋㅋ 그냥 셋이서 누구 먼저랄것도
없이 연신 올렸습니다 손이 모자라는게 아쉬울 정도로 올렸습니다

거제에서 오셨다는 어느분이 구경을 하다가 아니 여긴 호랙을
잡는게 아니라 아주 그냥 주워담네요?ㅋㅋ 자기도 민물새우는
있는데 훌치기 바늘이 엄대나? 제가 바늘 하나 드릴까요? 하고는
한개 드렸는데 끝내 그 호랙 판에서 개시를 못하더군요 쯔쯔~

바늘만 있다고 다 되는것도 아녀~! 그 바람에 포기하고 간다면서
싱싱하고 큰 새우를 주고가는 바람에 천군만마를 얻은바 다름없는~
그런데 그 무렵 동네 분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오시더니 슬그머니
제 앞에 들어가서 담그더군요, 기분이 쪼매 거시기 했지만 어디
통영 바다가 다 내끼가 싶어서 난 또 쪼매 자바싱게 양보하는 맘으로

계속 하는데 결정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새우를 갈아낄려고 앉았다
일어나니 갑자기 낚시대가 하나 더 보이더군요? 어?이 아자씬 또 언제 온거야?
그나마 그 좁은데서 둘이서는 어찌어찌 하것더만 셋은 정말 무리고
더군다나 내가 던지는 바로 앞에다 던지니 전 아예 던질데가 없더군요

잠시 장고를 하다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 한마디 했습니다
아이씨(아저씨)낚시를 하고있는데 것다다가 던지먼 우짬미꺼?
그 아이시는 턱으로 가리키며 거 던지먼 안되요? 카더군요 참 나,
그 아이씨가 가리킨곳은 계단입니다 ㅋㅋ 어이도 없고 김 팍새고
낚시대 팍팍 접고 가방 챙겨 일어났습니다 미련없이 깔끔하게 갈거마!

돌아오는데 그제서야 재미사마님이 생각이 납니다 이크, 시간을 보이
얼추 도착해서 낚수 하고 있겠다 싶더군요, 그길로 또 풍화리로 달립니다
바쁘다 바빠~! 풍화리 포인트만 설명을 해줘서 다른덴 모를터이고
도착하니 다 가고 달랑 세분이서 하고 계시더군요, 아 봉고 앞에서

라면인가 참인가 드시면서 들물 기다리는듯한 일행님들 빼고는
한분이 릴로 하고 계시길래 재미님이 리플달때 혹시 릴로도 되냐고
물어봤던데 그럼 저분이 재미님? 저기요~혹시 동낚...회원...님?
그분은 괴기도 안잡히는데 이사람이 머라삿노 하는 표정으로 동 뭐요?

아, 아님다 마니 자브세요~인제 남은 사람은 애인처럼 보이는 여자분이랑
끝바리에서 잡고 계시는 두분 밖인데, 앤이랑 가치 온단 말은 엄섯는데?
일단 가보자 바늘이 앞면이 많다(내가 만든거랑 비슷하니까ㅋㅋ)저기요

혹시 동...낙...회원...? 아 네에 마심다~ 순간 둘이 5초쯤 마주 보다가
혹시 학꽁치맨님이세요? 아 네에, 지가 학꽁침미다 아이고 방갑슴다
둘이 악수를 하고 난리 법석을 떨고, 거기서 호랙라면 끓이고 호랙회랑
쐬주 두어병 비우고 다시 제가 하던 자리로 옮기자고 의논을 맞추고

그 무렵 아무끼나님과도 조우하고 참으로 방가웠습니다 자리를 옮겨
다시 그 자리로 가니 먼저하던 두분은 아직도 하고 있더군요
근데 갑자기 웬 바람은 또 그리 불어대는지 옷을 두텁게 입고 가도
무지 춥더라구요? 거기가서 또 재미님과 둘이 잠시동안 연신 잡아내고

한병 더 묵고 좀 있다 또 한병 더 묵고, 이상하게 동낚님만 만나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어느새 여명이 밝아 올려는 분위깁니다
그리하여 재미님은 차에서 잠시 쉬었다 출발 한다 하여 저는 안심하고
너무나도 기분좋은 하루를 거의 아침까지 보낸 후에야 돌아왔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또 어제같은 상황이 연출 될려나 싶어 또 가서 담궜지만
이상하게 하루 상관인데 안되네요, 역시 신은 공평하다 했다지요?ㅋㅋ
니는 어제 마니 자바싱게 오늘은 고마하고 좀 셔라 이건감? 아 일욜 역시
또 동낚의 호랙 프로들과 만났습니다 아디 한 글자만 대도 짱짱하신 님들~

일일이 나열 하지는 않을랍니다~ 오늘 역시나 만나서 너무 방가웠구요
몇마디 나누지 못했지만 처음 뵌 창***님도 정말 방가웠습니다
역시 프로는 프로더군요, 거의 몰황의 부뉘긴데도 불구하고 호랙 회
장만 할때 보이 잠시 했는데도 얼추 50마리는 되더군요(더됐나?) 감탄~!

이틀간의 외도(?)로 나태해진 마음을 다시 다 잡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한주를 맞이해야 겠습니다 보다 나은 또 다른 주말을 위해서요^^
횐님들 건강시구요,  알찬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통영의 학꽁치맨 이었슴다

추신: 사진 몇 장 올리지만 폰으로 찍은데다 밤이라서 별로네요, 이해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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