쥑입니다.

시간당 평균 약 1.00마리.

아~~ 집에 가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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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끝나면 재미 없잖아요.


반전있는 영화 다들 좋아하시죠?


지금부터 반전이 이어집니다.



8시 정도까지 애나로 참말로 2마리 딱 하고 나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장작지에서 집어등 켜고 있었더니 열 댓 바리 정도 물어 주데요.


그마저도 나오지 않아 다시 주유천하 들어가려던 차 어느 은인께서 전화를 넣어,


"전날 ㅇㅇ에서 4-5백 마리 퍼 담았습니다. 그리 가보시죠."


라시네요.


갔습니다.


그리고 던졌더니 그야말로 폭풍입질.


쌍걸이 쌍걸이 쌍걸이......


그리고, 한 마리 더 추가.


......


네, 일곱 마리요. ㅠㅠ


하지만, 날물에 폭풍입질이 이어졌다는 얘기를 기억하고 2시간 동안 운기조식한 후 새벽 1시 30분부터 다시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입질, 입질......


쌍걸이도 올라오고,


외걸이도 올라오고,


채비도 터뜨려먹고......


......


사실은 바닥을 박박 긁었다는 얘깁니다.


당연히 그 자리에서는 합이 총 20여 수.



다시 주유천하 시작.


날물에 몇 번인가 터져 주었던 추봉펜션 앞으로 갔습니다.


아, 호래기들이 여기 숨어 있었네요.


게다가 저보다 10초 빠르게 방파제에 입성하신 분이 있었는데 그 분한테는 입질이 별로고 저한테는 1타 1피입니다.


음......


스무 마리였나, 서른 마리였나? ㅠㅠ


모든 걸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은인께서 가르쳐주신 포인트로 가서 잔당을 소탕한 결과 그나마 총 합이 80여 마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마, 어제 한산도 상황으로서는 거의 최선의 조과가 아닐까 셍긱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숨어있었으니......


주유천하 도중 현지인에게서 ㅇㅇ에는 갈치가 들어와서 호래기가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고 얘기를 듣기 전에 이미 그곳을 가보았으며 거기서 입질조차 못받았으나 그곳에서 회원님 한 분께서 300수 이상 잡으셨다고 아침 첫 배로 철수할 때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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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