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채비의 기본, 도래 묶는 법
 
 
낚시채비에 필수로 사용되는 도래
 

​바다낚시 입문자를 위한 기초 강좌의 일환으로 첫 번째 '도래 묶는 법'에 관해 알아보았다.
도래는 서로 다른 낚싯줄을 연결해주는 원줄과 목줄을 연결해 주는 도구로 핀도래, 맨도래, 추도래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매듭법은 공통으로 적용되니 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상관없이 필수로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아래 링크는 필자가 매듭 묶는 법을 촬영한 동영상인데 이곳에 직접 업로드가 안 되고 원본을 유실해 어쩔 수 없이 링크로 걸어두는 것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

도래 묶는 법, 동영상 보러가기

 

 

 

영상을 보면서 도래 묶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자면, 도래 묶는 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개인마다 선호하는 방법이 다르다.

때에 따라 반드시 사용해야 할 매듭도 있는 만큼 최소 두 가지 정도는 익혀 놓는 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평상시에 사용하는 매듭 A와 보다 강력한 결절 강도를 요구하는 대물 낚시에 매듭 B를 사용하는 정도면 된다.

동영상에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매듭법으로 찍어 보았는데 순서대로 설명하자면.

 

1. 도래에 원줄을 통과하고 나온 원줄을 다시 도래에 통과한다. 그러니깐 두 번 통과하는 셈이다.
2. 이때 원이 생기는데 이를 기준으로 밖에서 안으로 3~4바퀴 정도 감아 준다. 아래 <그림 1> 참고. 
3. 이렇게 하면 두 개의 원이 지는데 위의 2의 과정에서 감고 나온 원줄을 두 개의 겹쳐진 원안으로 통과시킨다.
4. 통과시킨 원줄은 입으로 물어 지긋이 당겨준다.
5. 중요한 건 양쪽으로 잡아당기기 보다는 턱을 지긋이 들어 주면서 입에 문 원줄을 잡아당겨서 매듭을 조인다.

    이때 너무 과하게 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자투리 부분을 5mm만 남기고 제거한다.

7. 마무리로 매듭에 침을 발라 마찰로 발생하는 열을 차단한다. (이 부분은 반드시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래는 도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방법인데 그중 <사진 1>은 방금 설명한 것과 유사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하 도래 묶음 법 이미지 출처 : 부낚 www.ybada.co.kr)

 

 



<그림 1>






 

아래는 필자가 알고 있는 도래 상식이니 미리 알아둔다면 낚시할 때 유용할 것 같다.

1. 한번 사용한 도래는 재사용하지 않는다.
바다낚시의 일부 소품은 염분에 대단히 취약한데 도래가 그렇다.

염분으로 어느 정도 부식된 상태에서 대물을 걸었다면, 도래가 힘없이 끊어질 수 있어 어렵게 받은 입질을 놓칠 수 있다.
정 아깝다면, 철수 후 민물로 헹구고 그늘에 말려서 다시 사용해도 되지만, 될 수 있으면 현장에서만 사용하고 이후 재사용은

안 하는 게 좋다.


2. 도래의 크기는 대상어 크기에 비례해 커져야 좋다. 
낚시를 오래 다녔던 분이라면 각자 선호하는 호수가 있다. 도래의 크기는 대상어의 크기와 비례해서 커지는 게 좋은데 도래는

호수가 클수록 크기가 작아지므로 10호를 기본 크기로 정해서 사용하되 40cm가 넘어가는 감성돔, 참돔을 대상으로 한다면 도래의 크기는 8호 정도로 크기를 키우는 게 좋다. 또한, 포인트 수심이 깊고 조류가 세어 고부력 낚시를 할 때도 도래는 큰 걸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3. 도래의 기능은 회전력
회전력이 좋은 도래일수록 좋은 도래라고 할 수 있다.

필자도 처음에는 800원짜리 국산을 애용했다가 대상어의 강력한 힘에 똑 부러지는 경험을 겪고 나서는 도래를 구입할 때도 좀 더 면밀하게 따지고 구입하게 되었다. 도래의 회전력과 강도는 일정 부분 관계가 있으므로 싼 게 비지떡이다.

몇천 원 아끼려다 어렵사리 받은 대물 입질을 놓칠 수 있는 만큼 검증된 브랜드의 제품을 이용하는 게 시행착오를 줄이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바다낚시 입문자에게는 꼭 필요한 내용이니만큼 이 글이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