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냉장고 신선실에 보니까 모셔 두었던 뱅어가 아직 남아 있어

손질 하기전에 휴대폰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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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거제 뽈락 형님이 거제에 도보포인트 좋은곳 있다며 능포로

같이 출조를 했는데....

오래간만에 갯바위 함 타려 하니 꽤 고생 좀 했습니다.

그것도 자정 넘어서 갯바위를 두번씩이나 갈아 타려니

경사도 가파르고 어두워서 잘 뵈지 않는데 낙엽쌓인데 헛듸디가 절벽에 미끄러질 뻔도 허고

그리고 밧줄 타고 내려 갈려하니 옛날 생각 많이 났습니다.

고삐리 시절 처음 동네 낚시방 조우회 어른들과 거제해금강에  따라 가서

무서워서 혼줄도 나고 그때 놀림도 수타 당하고 했는데...

근래에는 낙시방 배로 포인 진입 하다보니 갯바위 탈일도 별루 없고...

위험도 하지만 나중에 철수 할때 잡은 괴기 쿨러에 매고 낚수 짐들고

가파른 경사를 다시 타고 올라 와 보니 숨이 목구영까지 차 올랐습니다.

거제뽈락 형님하고 중간에 잠시 쉬고 있는데 만사가 다 귀찮았습니다.

 

그런데도 거제 뽈락 형님은 정말 대단 했었습니다.

어려운 짐을 형님께세 매고 앞장 서는데 사실 저의 저질 채력이 좀 부끄럽습디다.

운동 좀 해야겠는데..  맴은 있는데 ..  우찌   실천도 안되고 시간 타령만 허고 있습니다...

 

토요일 자정부터 일요일 6시까지 뽈락 잡았는데 조과는 열마리

진입이 늦어서 포인트 파악도 안되고 간조땜에 늬어 버린 몰들 때문에 걸림이 심해서

루어는 도저히 못 하고  민장대로  감으로 몰사이 구녕에 넣어서 씨알 괜찮은 뽈락 겨우 구경을 했습니다.

4마리 새꼬시 해서 라맨과 같이 아침 식사하고 일요일 아침에는 다른 갯바위로 포인트 이동해서

뱅어를 잡았습니다.

 

근디 물도 너무 맑고 잡어들 등살에 뱅어는 구경도 못허고  오죽하면 이른 시각에 철수 헐까요...

먼저 와서 자리 양보 해주고 철수 하는 현지꾼의 푸념을 뒤로 하고 밑밥 쳐보니

편광안경 넘어 잡어 밑에 뱅어가 피는게 뵈입니다.

그럼 됬다...  없어마 못잡아도..  있는 괴기는 우야든지  잡아야제...

그래서 잡은기 뱅어 20좀 넘는 넘 6마리 입니다.

 

거제뽈락 형님의  냉장고 함부로 뒤질게 못 됩니다.

채력 보강해서 장비 간출하게 챙겨서 도전 해볼 사람은 가보세요...

일요일 물때가 안맞아서 그렇지 여들이가 듬성듬성 잠겨 있고...

포인트 20미터 전방에는 큰여가 있어서 뱅어치기에 올만에 좋은 포인트 봤습니다.

 

그리고  거제뽈락 형님 좋은 포인트 소개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날 고생 많이 시켜서 죄송도 하구요 저질 채력 보강 많이 해서 다시 도전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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