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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2

2012.05.17 16:40

선무당 조회 수:100

028.jpg 003.jpg 002.jpg 011.jpg  021.jpg 023.jpg 039.jpg 048.jpg 046.jpg 053.jpg 054.jpg 056.jpg 059.jpg 060.jpg  아침 일찍 눈이 떠집니다. 이곳은 버스와 택시 값이 장난이 아니라서 이번에는 렌트카를 빌리기로 했습니다.지리에 어둡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대형면허도 있고 렌트카에 네비도 있다 해서 일단 들이대 보았습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10분 남짓에 택시비가 팁포함 2만원 정도 나옵디다 그래서 호텔에 물어보니 셔틀이 있다 합니다. 좀 기다렸다가 타니 덜렁 나 혼자 타고 있길래 쪼깨 미안해서 팁 2달러 줬습니다 기사 머리 위에 팁 감사함다(Tips accepted. Thank you)라고 영어와 불어로 써 놓았데요. 이곳 몬트리올은 퀘백 주라 일단 불어부터 튀어나옵니다. 공항가서 렌트카를 인수하고 5일간 기름 가득 넣어주고 네비 포함해서 480불 정도입니다. 차는 새것냄새가 물씬나는 닷지의 소형차인데 검정색입니다. (이 동네 차들은 앞 번호판이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겨울에 눈이 많아서 달아놔도 잘 안보여서 그렇다는데 사실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자리도 넓고 트렁크도 커서 여행용백 3개를 쉽게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우여곡절 끝에 호텔로 돌아와서 딸아이 학교를 네비로 찍고 몬트리올 시내로 들이댑니다. 여기 네비는 가장 쉬운 것이 우편번호를 찍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J!M 3B1이런 식입니다. 딸아이 학교는 몬트리올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셀부룩이라는 작은 도시입니다.

몇번 길을 잘못 들어 헤맨 끝에 드디어 세인트로렌스강을 건넙니다. 말이 강이지 미대륙의 오대호에 있는 물이 바다로 가는 이 강은 수심도 깊을뿐 아니라 유속도 엄청 빠릅니다. 아마 물이 기름보다 값지게 쓰일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엄청난 수자원이 부러울 뿐입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에전에 비해 우리나라 차가 많이 보입니다. 산타페, 쏘나타, 스타일이 좀 된다 싶어 보았더니 벨로스터입니다. 그리고 개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캠핑카와 길가에 진열되어 있는 낚시 보트들…
큰 캠핑카 뒤에 오토바이를 들어 얹고 그 뒤에 작은 사륜구동차를 견인해서 가는 거가 가장 부럽습니다.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오토바이도 고속도로 달립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돈달라카는데가 거의 없네요.

여기 속도계는 정확히 네비와 일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키로로 달리면 네비는 93~95정도 찍히는데 말입니다. 현대 기아뿐 아니라 수입차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그 따위로 차를 만들어서 팔아드십니다. 그래서 10만키로 보증이라 해도 9만 5천 정도만 뛰면 보증 끝나는 것입니다. 예전에 집단소송한다 만다 하더니 우찌 되었는지 조용하네요. 갑자기 그 생각에 열불이 압니다

가다가 맥도널드에 들어 햄버거로 간단한 점심 때우고 드디어 작은 놈 학교에 도착합니다. 금요일에 있을 카뎃(우리나라로 치면 교련정도…)연습한다고 한창이네요. 글치만 내가 보기에 군기 쏙빠진 당나라 군대같이 보입니다. 그리고는 딸아이를 만납니다. 럭비하다 팔 다쳤다고 열외하고 있더군요. 애 데리고 호텔로 갑니다. 말이 호텔이지 영화에 나오는 허름한 모텔같습니다. 그렇지만 나름 시설은 훌륭합니다 일박에 10만원 정도 합니다. 사실 조금 더 현대식인 델타 호텔에 예약했는데 날짜 착오로 취소가 되어서 급히 구한 것이 이 호텔입니다. 불어로 Jardins de Ville 라는데 발음은 묻지 말기 바랍니다.

애들 데리고 저녁 먹으러 나섰습니다. 딸아이와 가장 친하다는 홍콩계 캐나다 쌍둥이인데 키가 176과 172입니다. 그런데 한국말도 열심히 배우고 한국에 오면 보신탕도 먹을 정도로 친한파들입니다 (우리 딸은 보신탕 옆에도 안 가는데..) 사실 제가 우리의 보신탕 문화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잔인해서 개를 먹는 것이 아니라 보릿고개 겨우 넘기고 힘든 여름 농사 짓는 농부들이 살기 위해 먹을 수 있던 유일한 단백질이 멍멍이라고 말입니다.
 나는 촌사람이라 스테이크를 바싹 구워달라고 했고 딸아이와 친구 한명은 립스테이크와 감자 또 한명은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은 닭고기 샐러드를 시켰는데 음식이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계산서 달라하니 세금 포함 155불 팁 10%까지(이 동네는 팁이 의무사항입니다, 뉴욕은 팁을 최하 15%에서 20%까지라 합디다) 해서 170불 주고 나와서는 내일 아침 끼니를 위해 쇼핑몰에가서 바케트 빵과 주스를 사서 호텔로 돌아 와서는 힌대로 자고 일어나니새벽 한시반(한국에서는 오후 2시반)이네요. 오늘은 이만 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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