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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9:39
낚시를 처음 입문할 즈음에 스승님께서 하신 말쌈이 요즘에 들어서
더욱 새록세록 떠오릅니다.
"낚수가기 전날에 마눌님(혹은 여친) 곁에 갔다온 넘하고는 같이 낚시 가지마라.
그날은 꽝을 면하지 못할지니. 명심하거래이"
(여기서 '곁에 갔다오다'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거라 여기고, 괜히 장황히 설명
한답시고 "19금" 판정을 받으면 앞으로 집필활동에 쪼메 지장이 일을듯하여 그냥 넘어갑니다.
모르시는분은 상상 또는 주위분에게 자문 요망)
암튼, 그때는 무신 귀신 씨나락 카묵고 자빠졌네. 속으로 엎조렸습니다.
허나, 반풍수가 되어가는 요즈음에 절실히 느낍니다.
막내아들이 물가(특히 바닷가)가는 걸 아~~주 싫어하시는 물 어무이!
서방님이 낚숫대 둘러 메는 꼬라지를 못보시는 울 마눌님!!
어찌하여 갈라치면 눈치,코치...... 이만저만
요즈음은 쬐메 낳아졌지만서도, 그래도 장난 아닙니더.
고마 수월하게 "잘 다녀오이소~~ 괴기 많이 잡으시고예" 하모 안되는긴가
꼭 초를칩니다.
그래도 잡아주모 자~~알 드십니다.
마눌님,딸님,아들님
회에다가 구이에다가 매운탕에다가, 냉장고 빗다 소리는 왜하는지
본론으로 가서 낚수스케쥴이 요즘은 갑자기 잡히는지라
전화로 마눌님께 통보하고 고고씽합니다.
아뿔싸, 근데 요즘은 그의 출조전에 마눌님 곁에 갔다온거 있지예
지난 겨울부터 출조마다 거의 꽝을 면치 못하고, 그때마다 하필이면 스승님과 동출을 하였고.
스승님 왈 "니 갔다왔나"
저 "어데 말입니꺼?"
스승님 "문디 짜슥아! 어데긴 어데고 재수씨 곁에 말이다"
저 "..........."
맞습니다. 낚수조황과 마눌님과의 상관관계가 있기는 있는깁니꺼?
이 글을 읽으시는 선후배조사님들의 경험담과 고견을 구하는 바입니더
지는 없다입니더. 그기 속은 편할끼라예
감사합니더. 읽으주셔서예~~~
선배님의 말씀에 한표
푸..ㅎㅎㅎ
에~~~제 경험으로도 아무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수월하게 마음편하게 갔다 올려면 마눌님 옆부터 갔다 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편해야 낚시가 잘됩니다.
단점은 대물을 걸었을때 다리가 후들거려 놓칠수 있습니다..
집안일이나 직장일이나 신경쓰이는 근심을 안고 낚시가면 별시리 재미도 없고 조황도 시원치
않을때가 많았습니다..
안사람부터 먼저 돌보아 주고 편하게 단시시길...
근데 아직 힘은 있는지요??
이왕 돌봐 주시려면 확실한게 조황에 도움이 됩니다..
역시 선배님께도 한표!
(걱정 감사합니더. 아직 팔팔합니더. 연식이 있으니 주체 못할 정도는 아니고예 ㅋㅋ)
호렉님 에 말이 정답입니다..ㅎㅎ
아무 상관없습니다... 전 아직 총인인데.. 그럼 매일 대박이게요?ㅋㅋ
총각=대박?
그라고 보니 그렇네예. 졌습니더
지는 마누라옆에 안가고 가면 꽝인데 ....ㅋㅋ근데 문제는 낚시갔다 올때 졸음운전땜에 죽을고비 몇번 넘깄다는...
암튼 家和萬事城 이라..가정이 평온해야 모든일이 잘되는법 그런것 신경쓰지마시고 마이마이 사랑 해주시길....
ㅋㅋ 저는 동굴 탐사한지 반년이 지난지라 글씨요...
근디 꽝님은 어케생각하십니까..예로 담쌓은사람 (여기서그분은)
머리깍고 산에게신분 말하겠죠잉 이분들하고 다니면 대박 나겠네요...
아하 살생만 않하면되니깐 이분들은 잡아서 방생하면 되겠네요..
ㅋㅋ 지가 적고도 먼말을 주절거리는지 몰것네요 하여간..어복 만땅하이소
ㅎㅎ 그런말씀은 어떤분이 지어셨는지^^;;
그런거 전혀 없고 오히려 대박 터지던디!! ㅎㅎ
괴기 안잡히면 무슨 핑계거리가 없겠심니꺼?
가 봤어야 알제!!!
ㅎ~그래서 바늘님이..
감시면 감시..
볼락이면..볼락..
호렉이면..호렉..
맨날 잘~잡는거 보면..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라면..대회때 도다리..꽝~친날은..???
나쁜짓했나? 알쏭달쏭~~ㅎㅎ
가만 도달대회때 내가 갔다왔나?
안간것 같으네...
ㅎㅎㅎ 무슨 나쁜짓요?ㅋㅋ
그럼 메고님은 대회때 한마리도 못잡았응께
저보다 더 나쁜짓햇나요?ㅋㅋ
도달 대회때 전날 7년만에 처음으로 그날 집사람을 잡았는데
그것 때문에 내가 그날 2마리만 잡았는 갑네예
지자님 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미치도록 웃었습니다 ㅋㅋㅋ
상관관계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ㅎㅎㅎㅎ
애매합니다잉~
대박이믄 상관없구요..
꽝이믄 상관 있을낀데녜???
아하 우리 마눌님하고 내하고 각방 했는지 7년차라서
낚수를 하면 잘되는 갑네여....ㅠㅠ
고기 잡는것 보다는 집사람을 잡아야 될낀데....ㅠㅠ
가...같이 가는것도 상관이 있나요..?
그래서 맨날 꽝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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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상관 음심다ㅡㅎㅎ 앞 으로도 열심히 갔다가 낚수가이소오ㅡ 괘기가 더잘물어요ㅡ 내가 보기엔 닉이 문제가 있는듯ㅡㅡ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