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욜밤에 진해 살오징어 출조갔었습니다^^;
반가운 동낚회원님이신 쯔OO님도 오시고...

오징어 선상은 이번이 세번째네요

첨엔 둘이서 35마리
두번째는 셋이서 38마리
세번째는 넷이서 25마리...

점점 사람수는 많아지는데 호랙수가 줄어드네요..

2번째 출조엔 일행중 1명이 낚싯대+릴을 수장 시키고나서 분기탱천해 있는데
바로 옆에 서있던 또다른 일행이 호랙마리당 얼마인지 바로 계산해 주더군요.
(저는 분명히 그날 같이 슬퍼?해 줬었습니다. 다만 호래기 낚은만큼만 먹으라는 말은 했지만...)

6만(선비:동행한가족2명포함) +9천(미끼 3봉지) +5천(호래기바늘)+ 약10만(릴대+릴)=
17만4천원 나누기 3(그날 그분이 잡은 호랙 마릿수)= 1마리당 약5만 8천원
그날 그분은 참 비싼 호래기 먹었습니다^^;

이번 출조엔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철수시간 1시간 남겨놓고 릴대를 물속에 퐁당....ㅠㅠ
순식간에 가라앉아 버리네요...
옆에서 바로 견적뽑습니다...
거.. 니... 대 얼매 짜리고?...릴은?  에기 달았나?

시꾸라...#$%^&*!!! 꽥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가 세상을 잘못 살아온건지...아님 사람을 잘못사귄건지..
호랙 안잡힌다고 이마에 내천(川)자 그리고 있던 그님들....살짝 곁눈질로 봤더니
거의 하회탈이 되어가고 있더군요.
지난주 릴+대 수장시킨님 아예 대놓고 갑자기 기분이 상쾌하답니다.
짜증만 날뿐이고 낚시할맛은 한개도 안납니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호래기 1마리라도 더 낚아보자..
역시 입질은 없고 거의 바닥까지 내려간 채비에 뭔가 묵직한게 올라탄 느낌이 오네요
살살감아 올리는데 무게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혹시..갑오징어?
어 ..눈에 익은 초릿대 제 낚싯대네요^^
10분도 안되어서 분위기 반전되고^^
양옆에서 탄성인지 탄식인지 정체모를 소리들이 새어 나오네요.
좋다 말았다는 표정들 입니다.
저도 그날 아주 비싼호래기 먹을뻔 했습니다.

선상가시는 회원님들께선 대를 묶어 놓던지 뭔가 조치를 해야지 싶으네요.
장비 수장시키면 기분 별로 던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