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모 회원님의 조언으로 거제 똥감씨 손맛함 볼라꼬.. 거것도 뽈락민장대로...
묵직한 손맛본지가 까마득하여 그립기까지 하니 거제까지 가지더군요..
근데 감씨는 귀경도 못하고 ..
동네 방파제에서  고패질 하고 있어니 ....
땜마타고 나가시는 분이 방파제 낚시 안됨니더..
고마 같이 장어 잡어로 가이시더.. 갈라마 고마 이배 타이소..
참말로 너무 고마워서 ......
다른동네는 낚시인 보면 쓰레기나 버리고 가는 한심한넘쯤으로 찜찜한 눈으로 휙 쳐다보고 가는데
이동네는 주민들의 인심이 꼭 우리 시골 인심같이 느껴지네...
그렇치만  쿡쿡 쳐박는 손맛이 그리워서  여기 쪼메더 해보고 안되면 딴데 함가볼께예 .. 하고 마이 잡아오이소. 하고 인사하니 ......마눌이가 고마 따라가지..배비도 달라고 하지 않는데.. 하며 궁시렁 거린다..
아무턴 이날은 맥낚도 해보고 흘림도 해보고 별짖을 다해봐도 장어 한마리에 바다 가제 몇마리잡고
삼덕항에 와서 보니 몇분이 호레기 잡고 계신다..
가뭄에 콩나듯이 올리는걸보고 .걍 구경만 하기로 하고  
회원님이 오늘 간다고 한 풍화리 쪽으로 낚시할만한곳이 있는지 둘러보기로 하고 ..
오른쪽 바다를끼고 한참을 가도 밤이라 그런지 딱히 포인트라고 생각되는곳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
한참을 돌고 꼬부랑 산길을 가다보니 웬걸......
다시 진낚시앞 산양 일주로가 나와버리는게 아닌가..
ㅎㅎㅎㅎㅎㅎㅎㅎ 고마 낚시포기하고 ..
운좋게 맘씨고운 어부님을 만나 손바닥 싸이즈 뱅어 를 50마리 정도 얻었다.
집에와서 이고기는 어떤 맛일꼬 싶어 ..
한마리 썰어서 먹어보이 가이 맛이 환상적이다..
사정없이 10마리 정도를  썰어서 집사람과 배가 부르도록 먹고 ..
나머지는 냉동실에 급냉시켜놓고 담에 썰어먹기로 하고..
대구에서 처남이 옥계 칼치 잡으러 왔다가 꼴랑4마리 잡아갔다고 담에 전갱이 칼치좀 잡아 달라고 해서 그리 한다고 약속하고 ..
이틀 지나니 처남이 오후에 출발한다고 전화가 온다..
그래서 대... 나 공... 에 가서 민물대 초릿대 하나 바꿔서 미끼 랑 뽈락바늘 8호에서 10호까지 좀 준비 해놓으라 하고 내는 일마치는 데로 갈테니 거기서 기다리라고 하니 ..
밤 8시 30분까지  공.. 낙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전번토욜 저녁이라 마산 빠져 나가는 길이 제법 차가 밀려서 늦게 접선하여
저도 에서땟마를 빌리니 처남 부부랑 저의 부부 4명이라 땟마 두개 빌려야 된다고 하여 두개를 빌려
양식장으로 가는데 노를 저을줄 아는 사람이 내 혼자 뿐이라.. 대략 난감했다..
그시간에 조류를 안고 뒤에 땟마를 하나 끌고 노를 저어 끗바리 양식장까지 가니
손에 물집이 생긴다...
대충 배묵고 삽질을 해보이 ..
칼치는 낫마리고
전갱이는 따금 따금 올라 온다..
좀 있어니 입질이 뜸하여 전갱이 회로 소주 한잔하고  ..
바닥에 카드 채비 넣어니 넣기 바쁘게 씨알 좋은 전갱이가 올라와준다.
나의 쿨러가 대충 8부를 넘어설쯤 처남의 쿨러를 보이 아직도 바닥이 보인다. ㅎㅎㅎ
철수 할려니 이제는 조류가 반대로 또랑물 수준이라 나올 엄두를 못내고 시간을 보내고
마눌은 계속 전갱이 잡아 올리고 .. 잼있어 한다..
내는 나갈일이 걱정되어 조류만 처다보고 있는데..ㅎㅎ
조류가 쪼메 약해질쯤  철수 명령하고 또 배두개를 혼자서 저어 나오니 이마엔 땀이 흘러 내린다..
조류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역조류를 타고 나와야 했기 때문이다..
혼자서 식겁하고 ..
선착장에 나와서 잡은 고기 처남 쿨러에 부어주고
내는 내일 꾸버묵을 전갱이 10마리만 챙겨서 집으로 오면서 ..
처남 왈...
내 엔진배 하나 사모 니 마이 태워 줄께 한다. ㅎㅎㅎ  

아무턴 조류 안고 노젖는다고 식겁했심더..
내가 적고 봐도 별로 잼없네요.. 근데 뱅어 회가 끝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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