삘리리삘리리
월욜 저녁 7시면 어김없이 울리눈 저 공포의 벨소리
행님 !
오늘도 출동 해야지예..
아~놔
좀 쉬고 싶은데,,,요즘 매일 뽈치러 다니는라 피곤한디,, 우~ 띠
매우 피곤한 목소리로
그래 ? 이번주는 좀 쉬면 안되겠나?
무신 소리 합니꺼?
지금 볼라구들이 잡아가라고 단체로 데모 하고 나리 부루스 있는데
퍼득 채비 꾸리가 맨날 보는 장소에서 접선 하입시더,,,,
흐미 이놈은 우찌 된 놈인디 피곤 하지도 않나?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낚시대와 가방을 주섬주섬 채이는 나자신을 보며
아~ 이 중독성,,,,  이 끌림...
9시에 만나 나 만이 아는 뽈라구 보물창고 로 출발..
행님! 그기 가면 진짜 뽈라구 한 쿨러 해 옵니꺼?
걱정마라 그곳은 여지껏 내 실망 시킨적 없다,,,
하지만 웬지 모를 이 불안감  바람이 조금식 세어지기 시작한다
바람이 문젠데...바람이..

행님 이번에 행님하구 내하고 장만한 이 루어대 한번 시험해볼 기회입니다
우히히히힣히 뭐가 저리 좋은지
아~ 지발 볼락이 나와야 할텐데,,
살짝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안 나오면 따따블로 돌아올  중리의 원망
.
.
.역시나 도착해서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아예 장대들고 서있기도 힘든 상황..춥기는또 얼만 추운지,,,
하지만
역시 루어대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탈탈거리는 입질,,그러다 쭉죽 빠는 입질,,
아~ 이순간을 위해 얼마나 루어로 근 2주 동안 진해근교에서 피나는 연습과
이론 수업을 받았던가?
순간 행님..
한 마리 햇심더,
으잉?
첨해보는 루어 낚시일건디?벌써 한수 하다니?
난 메바루 대만 계속 쓰다가 2주동안 워밍업 해서 하는데도 입질만 받고
계속 헛 챔질인디 .... 역시 대단한 넘인것만은 틀림없다,,,
ㅠㅠ 근디 이것 바람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춥기는또 얼마나 추운지,,,
뽈락이구 나발이구 좀 따듯한데 가서  쉬고싶다,,
아~ 쉬고싶은  이마음
중리 한테 가자고 말은 못 꺼내겠구,,
저 광기에 불타는 이글거리는 눈빛,,지금 철수 하자하면
어떤 피의 보복이 기다릴지,,,,

하지만 너무 춥다 ,,,봄이라고 옷까지 헐겁게 입고 왔으니
하지만 죽을땐 죽더라도 말은 꺼내봐야겠다..

갑자기 입질이 뚝 끊어지고 엄청난 강풍이 불 즈음
지금이 기회다,,,
중리야 !
너무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뽈락 입질이 없다...
그래서예?
응 아니 아니
지금 철수 하는게 안 좋겠나 싶어서....
마산 댓거리 가면 감자탕 맛있게 하는 집 있는데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소주 한잔 캬·~ 하는게 어떻겠노..

중리의 눈빛을 보니 조금 흔들렸다
찬스! 마지막 굳히기 한판...
형님이 한잔 살게 가자,,

음음 행님이 한잔 사는거지예...
그래 내가 한잔 살게...
ㅠㅠ 뽈 광기에 불타는 저 넘을 이렇게 꼬시기가 힘들다니....

어찌어찌 해서 감자탕 집에서 이슬이 두병 축내고
몸이 축 늘어져 그 상태로 찜질방에 갔습니다

아침 7시!
행님 일어나이소,,
응 응  원전 갈 시간입니다...
조금 더 자고 싶은 데 중리야 조금더 자고 조금 늧게 가자,,
안됩니더
고기밥님이 기다린다면서예.

맞다 오늘은 고기밥도 동행 한다고 했는데..
그래 지금 나가야 안늦겠다,,,

대박에서 고기밥과 만나 세명이서  삼겹살 한근 준비해서
원전 도다리 사냥에 나섰습니다
아침에 바람이 좀 불었으나 양시장 도착하니
바람이 좀 잘더군여,,,

대를 드리우고 약 5분지났나
중리 대에서 어신이 오고,,,
역시 잡어의 신은 다르구나 생각하며,,
고기밥과 저도 차례로 입질  게속 되는 힛팅...
도다리,,놀래미,,,
이때부터 묵자 파티는 시작 됩니다,,,^^~
약 도다리 노래미 20마리 가량  사시미
또 이슬이 세병 캬~

잠시후 행님 삼겹살 묵읍시더,,
그래 묵자묵자 묵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 하더라,,
또 이슬이 2병  캬~
오후 지나 3시쯤 됐을때  입질이 뜸 하더군여..
행님 매운탕 해 묵읍시더
매운 탕은 지가 끼리게예,,, 고기밥이 나섭니다.
정말 매운탕 맛 찌깁니다.
이슬이 한병,,,
거기다 라면 사리 두 개
이건 무거러 온건지 낚수 하러온건지....
암튼 바람이 많이 부는데도 불구하구
도다리 40수 노래미10여수 한것 같습니다
동생들과 같이 출조 하여 재미있었고 정말 배가 빵빵하게되어
돌아 왔습니다.
글구 루어 뽈 낚시는 좀금더 연마 해야 되겟습니다,ㅎㅎㅎㅎ

참  그 원전의  s 선장님 정말 사람이 좋더군여,,,
우리가 두 번이나 술 심부름 시켰는데 아무 불평없이
두 번이나 갖다 주더군여,,물론 중리하고 대단한 안면식이 있는 분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