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님들 안녕하십니까? 귀염둥이 콩입니당~~ ㅋㅋㅋ
일욜 시간이 나서 바다곰형님과 몇안되는 지인분들과 함께 출조 다녀 왔습니당.
가기전 바람이 터져서 좌사리도 근처도 못가고 목적지 변경, 거제 해금강에 다녀 왔습니다.
토욜 저녁 11시 30분에 바다곰 형님과 도킹~ 이것 저것 준비하고 해금강에 도착하니 2시가 되더군용. 선박을 기다리는 동안 방파제 옆에서 오봇하게 데이또하는 연인들을 보며 배를 기다렸습니다. 근데 그 순간 바다곰 형님이 그 연인들 옆에서 작은 볼일을 보더군용.
옆에 있던 커플들은 눈을 획 돌리 더군요. 아주 민망했습니다 ^^; 제가 바다곰형님에게 왈 " 분위기 좋커만 행님 분위기 깨고 있습니꺼" 라고 말하니 바다곰행님"나오는걸 우짜끼고" 하며 웃음 바다를 이뤘습니다... 방파제에서 배를 1시간 동안 기다리니 춥더군요..
추위에 떨다가 배를 타고 포인트 이동... 이담 부터가 문제 였습니다...
처음에 포인트에 내지자 마자 바람이 좀금 거세게 불더군용... 그래도 참았습니다.
왜?? 대물을 걸기 위해서 이까지 추위쯤이야 견디지 하며 이를 꽉 물고 낚시 준비를 했습니다... 근데 이걸 우짜노... 제가 가져간 1호 낚시대에 초릿대 앞부분이 뽈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곰 행님의 1.75대를 가지고 채비 준비중 곰행님은 씨알 굵은 뽈락을 한마리 하시더군용... 그때까지만 해도 "올 된다... 둘이서 올 일 터자자~~" 하며 웃으며 낚시 시작....한시간 두시간 시간은 계속 흐르고 바람은 불고 날은 더 추워지고~~~그리고 그 포이트에 학꽁치 밭이더군여...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 물반, 꽁치 반이었습니다...
그넘에 새끼꽁치들... 이제 징그럽습니다... 밑밥만 던지면 이건 꽁치가 아니라 시장에서 파는 미꾸라지랑 다를께 없었습니다...맘 속으로 이런 된장~~~ 하며, 곰행님에게 전 몸 좀 녹이 겠다며 가져간 구공탄 2개를 불을 붙쳐 몸을 조금 녹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낚시 시작~~~ 좀 있다 오리지널 잡어인 망상어가 붙더군여 ㅠㅠ 환장 하겠더군요... 다시 맘을 잡고 시작~~ 입질은 없고 곰형님은 대상어를 바꾸어 킹콩을 두번이나 낚더군요 ㅠㅠ 바람 때문에 좁은 공간에 곰과 킹콩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용... 갑갑 할 껍니다... 기다림에 지쳐 갈때쯤 날이 밝아 오더군요.. 하지만 저희 포인트에 동쪽은 절벽 해가 9시가 넘어서 해가 보이더군요.... 아주 추웠습니다...
그때쯤 곰형님이 "김밥 묵고 하자"하실길래 같이 깁밥을 꺼내고 묵을려는 순간 얼었더군요... 곰형님은 참고 드시다 반만 묵고 괴기밥으로 주시더군요..  다시 맘을 진정시키고 낚수 시작 이넘에 꽁치들 징급럽게 오더군요... 새벽보다 더 했습니다... 그러자 곰행님이 뜰채로 잡자고 하시더군요... 곰행님 뜰채들고, 전 밑밥 열나게 던지고, 근데 이러 우라질 녀석들... 뜰채근처에서 곰행님과 콩을 놀리더군요... 그리고 뜰채를 겉는 순간 헐~~~
1마리, 그 것도 새끼 손까락만한 아주 작은 넘이더군여, 곰행님과 전 욕이란 욕을 다했습니다. 이런 우라*, 에라이~ *같은 넘, 이는 욕 없는욕 다했습니다... 그리고 입질이 없자 다시 휴식, 서로에 얼굴을 보니 얼마나 추웠는지 둘 다 코물이 줄줄 하더군요... 서로 웃으며 다시 시작... 한참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곰형님께 아주 시원한 입질이 왔습니다... 챔질후 겉어 보자 듣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괴기가 올라 오더군요...
방생 후, 얼마 뒤 제게 시원한 입질이 하나 오더군용... 맨처음 입질을 보니 감생이 인줄 알았습니당. 낚수대를 잡으니, 헐~ 쭉 딸려오는 걸 보니 이건 잡어~ ㅠㅠ 겉어 올리자
자리돔 , 순간 추봉도의 아픔이 또다시 뇌를 스치더군요...  이거 연속 5광도 아닌 5꽝~ 시간이 좀금 더 흘러 바람이 더세게 터지자 배가 돌며 철수하자고 방송하데요... 더이상 못하고 철수 했습니다.. ㅠㅠ 같이간 분들은 거의 낚시 포기하고 묵고 놀다 가시고, 딱 한포인트에서 감생이 3.5 한마리, 3짜 한마리, 뱅어돔 1마리 했더군요...
그리고 집으로 철수 했습니다... 어제 무리하게 낚수 했더니 올 일하는 것도 힘이 드네용...
이상 허접한 조행기 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