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면 나들이




실로 간만에 구산면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타향에 시집간 새색시가 친정에 찾아온 기분..

객지를 돌아다닌 장똘뱅이가 고향에 온 기분..





3고에 피박인디..

젖멕이 조카가 판을 엎어버린 기분..?
(음.. 이게 좋겟어..)





언제든 구산면 바다는 우릴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심리별장 앞바다에서 본 원전 새 방파제
@2007 보골장군™








모 낚시점에서 코난님, 민돌아빠님, 민돌아빠 아파트 밑층에 사시는 분?
모여서 오늘의 격전지로 향합니다.




룰루랄라~



우선, 배는 민돌아빠,플라이정,남태호님이 공동출자하신
'남태평양호'

(음..정말 이름 잘지었군.. 그럼 배 명의는 '남태'호님이겠군하)




▲실리도
@2007 보골장군™





원전 양식장앞에서 실리도 방향으로 첫 캐스팅..


옆에계신 코난님 한마리씩 따문따문 이삭줍기..

도다리, 노래미 씨알은 중치급

횟거리는 되렸다..



그와중에 저 보골은 또 삽질..

작년 가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듯.

왠만하믄 올 가을을 위해서라도 삽질은 피해야 하건만.. ㅠㅠ



눈물을 머금고 포인트 이동..

작년 봄에 노래미 명태 씨알로 마릿수를 했던곳!!

공포의 물골..

원전 빨간등대 뜬 방파제에 배를 묶고

.
.
.
.

잠시뒤 민돌아빠님 대가 사정없이 휘어진다.


헐~ 역시나 명태 씨알..





더이상의 입질은 기대하기 어렵고 너울로 심신이 지칠무렵!!


심리방향으로 배를 돌려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민돌아빠님의 환상적인 칼놀림에 노래미 대여섯수  도다리 대여섯수가

금방 한접시의 모듬회로 탈바꿈을 하더군요.


민돌아빠님 정말 욕봤습미데이..



▲'민돌아빠'님
@2007 보골장군™




점심먹으면서 노가리 까다가.. 결국 마,창사람들은

한,두다리 걸면 꼭 꽤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는군요.


코난님은 제 중학교 선배, 민돌아빠 밑층에 사시는분은 제 고등학교 선배..


ㅋㅋㅋ

그 이후론..


"선배님.. 저 담배한대..?"




▲'코난'님
@2007 보골장군™




코난님의 구수한 입담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바다위에 먹는 술은 취기가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한참을 놀다보니..

어느덧..해가 지려나

마직막을 한군데 더 옮겨 쪼아보다

철수 했습니다.





그 이후의 일은....








함께 해주신 '코난'님 '민돌아빠'님 '민돌아빠 밑층에 사시는 선배님'
참..뒤늦게 합류하신 '전갈자리'님, '플라이정'님..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참.. 요새 구산면 진입로가 많이 바뀐지 아시지요?

밤밭고개에서 아무생각없이 직진하시다간 홍콩? (통영) 가십니다.

반드시 밤밭고개 정상에 오르기전에 2차선을 타셔서 안전하게

우측으로 우회하시기를..


그리고 수정고개도 공사관계로 도로의 한 차선을 막고 있습니다.

좁은 커브 고갯길에 갓길이 포장이 벗겨져 있어 행여나 중앙선을

침범하지 마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마이 위험합니다.



















음악: Richard Max   'Now And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