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번에는 88고속도로를 타고 함양에서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구마타고 내서로빠져 고성에서 다시 통영고속도로를 이용내려갔읍니다.
유류대와 고속도로비 전체 대략 25,000원정도 절감이 됩니다.

출발 오전5시, 휴계소 2군데서 커피마시고 쉬하고, 통영선착장에 도착 7시30분.
아침에 먹는 김밥과 시랏국은, 먼길달려 무사히 도착한 안도감과 함께 곧 시작될 낚시에
대한 기대감이 버물려져 먹고 마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미끼 밑밥사고 이번에는 혼무시도 쬐끔 사봅니다(비싸스리)
8시배에 사람과 차가 승선합니다.

오늘 배를 첨타는 사무실직원 한명을 위해 뱃전에서 찰칵 기념촬영을 하고,
하늘을 한번 봅니다.

저번에 올때는 화창한 봄날씨같았는데,이번에는 아닙니다.
목욕제계하고 기다리다,새벽녁에 들어와 개구리포즈로 술떡이 되어자는 나를 흘켜보는
마눌이 눈길같이 새코롬하니 싸늘합니다.

일전에 추봉 사모님이 김사장보는 눈빛과 비슷했겠지요?^^

8시30분 제승당도착,면사무소앞에서 잠시 기다려 콜배 불러서 또 다시 추봉에 도착합니다.
발길이 바빠집니다.낑낑 짐을 들고 추봉펜션에 도착을 하니,

어렵쇼! 펜션문은 닫겨 있고 두분은 출타중입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읍니다.무슨 사연이 있겠지 하고,펜션계단에 짐을 부리고는 낚시장비만
챙겨 방파제로 들어 들이댑니다.

형님은 역시 3칸 민장대.
같이온 직원은 원투처박기.

나는 1호대에 원줄2호 1호비자립막대찌에 순간수중봉돌1호,1.5호목줄1.5m에 역시 감성돔3호바늘
매고 쫍살봉돌물려서 채비를 해봅니다.손길은 빠쁜데 일부러 흥흥거리며 여유있는척 콧노래도
불러가면서.....수심은 9m정도.

"야! 이것들이 다 어데갔노?"

초보가 채비하느라 끙끙거리는 시간에 막장대 큰칼빼듯 쌱! 빼들고는 바로 물에 담궈
이곳 저곳 수심바꿔가며 담궈보던 형님이 느닷없이 소리를 지릅니다.

"그 많던 학꽁치가 한마리도 안보이네"

먼저번에 광어가 나오길래 그쪽 방향으로 던진 원투에도 입질이 없읍니다.

"오전에 안나오면 오후되면 나오겠지요" (안나오면 말고@@)내 탓도 아닌데 뭐!

일단 시원하게 막대찌를 날려봅니다.뭐! 착수직전에 뒷줄을 살짝 잡아준다구?
이론은 쉽지만 실전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일전에 통영척포에서 밤새 날괴롭히며(?) 통영막대찌필살검법를 전수해준
현지 무림고수가 있어서 오늘은 쬐끔 자신있게 날려봅니다(그 분께 감사드립니다.)

물이 빠지고 있읍니다.
찌가 외항쪽으로 한없이 흫러나가다가,살짝 들어 가길래 모처럼의 입질이라 휙하니
당겨 보니 씨알큰 보리멸한마리.(방생하고)
일단 바닥층에 닿은것 같아, 이번에는 혼무시 잘라서 바늘귀위에 까지 빼올리고 밑으로도 냠냠하기
좋은 길이(내생각에)로 잘라서 던져봅니다.

원투를 하던 직원이 입질이 없자,원투대를 들고 구멍치기를 합니다.
바로앞 석축사이에서 손바닥크기로 몇수올립니다.

이걸본 형님이 장대에 봉돌을 물려 맥낚시 구멍치를 해봅니다.
우럭이 미끼를 물고 석축사이로 들어갔나 봅니다.

"휙휙..쒹쒹..뿌지직...찌이익"

뭔소리냐구요? 3칸대 허리 뿌러지는 소립니다.ㅎㅎㅎㅎ

오랜세월을 형님손에 놀았던 3칸대가 세월을 못이긴건지,너무잡아 당겨 신경질이 나서 자살을 한건지
그만 허리가 나갔읍니다.오호! 통제라!

형님의 막장대 수난은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또하나 황당한 일이 조금있다 벌어집니다.


------ 다시 올릴께요^^^----시작될 낚시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