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 송년모임(모임에서 뵌 회원님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운영진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네요.)을 마치고 24일 조용히 잡어나 잡으러 갈까 생각 했었는데 술이 좀 과했나 봅니다.
3차 감자탕집 에서부터 쓰러져 가는 전우들(?)이 늘어 갑니다.
돈키호테형님 하고는 낼 가벼운 잡어 조행이나 할까 했는데, 먼저 쓰러져 버리셨네요?
회원낚시 사장님도 쓰러지시고?
내일 낚시는 틀렸구나 생각하고 나도 쓰러질 때 꺼정 무거뿌까 하는 차에 학꽁치맨님,민속촌님,회원낚시 사장님, 그리고 유림님도 옆에 있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회원동에 차를 주차 시키고 또 그 시간에 행복님이 달려와 주시고 쓰러진 회원낚시 사장님은 행복님이 집으로 데려다 드리고 나서 그래도 뭔가가 아쉬웠던지 또 한잔을 더 걸쳤습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24일
- 학꽁치맨님이 늦은잠을 깨워 일어나니 시간은 오후로 접어들고 돌짱게님과 통영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학꽁치맨님의 말에 고민...떠 고민... 기냥 부산으로 갈까? 따라 붙일까 고민하다 일단 회*낚시에 들르니(제 차가 거기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사장님도 그제서야 잠을깨고 일단 속좀 풀자하고 시원한 국물생각이 간절하다 하니 사장님 좋은 데로 안내 하신다네요.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시간이라 돌짱게님을 조금 기다리다 돌짱게님은 식사를 하시고 오겠거니 생각하고 어시장쪽으로 일단 속풀이를 하고 기왕 나온김에 호래기 맛이나 보자고 돌짱게님을 따라 나서기로 생각하고 회*낚시점에 도착하니 점심도 안드시고 오신 돌짱게님이 무척이나 긴 시간을 기다렸네요. (아마도 뽀골 마이 났을꺼야.ㅎㅎ )
낚시복과 민장대만 달랑 들고 돌짱게님의 차에 편승하니 돌짱게님이 보골을 채웁니다.
전에도 공들여 맹근 호렉바늘을 날려 무겄는데, 인자는 바늘을 안준답니다.
고수는 바늘을 안달아도 호렉이 올라 온답니다.--난 호렉하순디....자기가 고수면서.....

통영학꽁치맨님 집에 도착할 무렵 마이무거따님의 전화가 걸려 옵니다.
마산에서 출발 할테니 만나자네요. 하여튼 대단한 열정입니다. 어제 모임에서 늦게까지 술 마시다 약속되어있던 출조를 못해 잠도 안자고 심리 별장에서 삽질만 했답니다. 그런 피곤한 몸을 이끌고서....

통영의 1차 포인트에 도착하니 물이 많이 빠진상태라 천천히 채비하고 집어등 2개 켜놓고 해가 질 무렵부터 낚시대를 담그니 통영지킴이 학꽁치맨님이 한 마리를 올립니다.이어서 마이무거따님, 돌짱게님 이 따문 따문 올리는데 나는 입질도 안합니다. 옆에서 돌짱게님이 염장를 지릅니다. 근데 어떤 분이 여자아이를 델구 와서는 우리 일행의 중간에 낑기 듭니다.
아이는 좋아라 하고 무지 시끄럽게 떠들어 댑니다. 따문 따문 올라오는 것도 잘 안올라 옵니다. 자리를 옮기자는 돌짱게님의 의견을 따라 채비거두고 2차 목적지에 도착하니 중들물쯤 되어갑니다. 새우를 잘못 끼웠다고 호랙고수 돌짱게님한테 면박을 무겄습니다.
-에구 서러버라~
게다가 공들여 만든 호렉낚시바늘을 밑걸림에 한방에 날리 무겄습니다.
그러니 난 면박을 묵어도 쌉니다. 마지막 남은 바늘을 또 뺏었습니다. 염치 불구하고....
어제 과음한 탓에 술을 안하려 했는데 학꽁치맨님이 막걸리 몇통을 사와서 예쁘게 생긴잔에 따라 주기에 그동안 잡은 호랙을 안주로 속을 달랬습니다.
이곳저곳 쑤시다가 집어등을 밝힌 곳에서 드뎌 호랙이 올라 오기 시작합니다.
씨알이 제법 굵습니다.
학꽁치맨님의 말-
우와~ 목줄 터질라!
ㅋㅋ 호렉낚시에 목줄 터지게 생겼습니다. 한바탕 웃고 막 잡아내기 시작 합니다.
돌짱게님 신이 납니다.“ 우리 아들 잘~한다!”
아들을 델구 댕기는 돌짱게님이 부럽습니다.
그동안 호렉고수 계***님이 날아 왔습니다.
잠시 입질이 소강상태..... 학꽁치맨님 왈 “고수는 자리를 자주 옮겨야 된다. 그쟈 계절아”
그러더니 진짜 대박 포인트에가서 조용히 올리기 시작 합니다.
이렇게 대박의 서막이 시작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돌짱게님의 말
“우리 아들 정말 잘한다. 계절아 니도 빨리 뻥튀기 시켜서 델구 댕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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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학꽁치맨님 조카가 낼 출근한다고 해서 먼저 가시고,
조금 있다가 마이무거따님도 낼 출근한다고 해서 간다 하시길래 저도 민속촌님한테 호렉잡으면 간다는 약속도 있고해서 마이무거따님의 차에 편승해서 마산에 도착했습니다.

25일
-회*낚시에 도착하니 사장님은 그동안에도 술을 드셨던지 고단한 몸을 쉬려 하고 있었는데
문을 두드리니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가져온 호렉을 들고 민속촌에 가서 간단한 호렉벙개를 쳤습니다. 고성에서 졸고 있는 대*사장님한테 염장 한번 지르고...근처에 계시는 회원님을 연락하니 너무 늦은시간(밤12시경)이라 다른 분들은 못 오시고 4명이서 또 소주잔을 기울였습니다.

제가 많은 회원님들 한테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합니다.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PS;오늘저녁에 민속촌님 호레기 사냥 가셨을텐데....돌짱게님 부자가 다 쓸어온거 아닌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