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권 볼락 잡으러 한달째 쫒아 다녔건만 7cm 짜리만 구경했다.(배치기)
아기들 잡아 먹는 미안한 생각도 들고(사실 맛은...), 해서 잡어매니아님과 진한 손맛 보고자 끝물 외줄출조를 감행하기로 했다. 아무리 끝물이라도 반쿨러 정도는 생각.
한시간 동안 입질이 없다. 빈쿨러다 라고 생각하고 졸음이 시작.
갑자기 바늘을 여기저기서 당기기 시작한다.
30cm이상 되는 열기들이 달려온다. 시작이다.
그순간 입질 끝.
선장은 포인트 이동 수없이 한다. 바람도 분다. 너울도 장난이 아니다.
시간이 이제 겨우 오전 9시 30분이다. 철수하려니 아쉽고, 계속하려니 배가 너울을 제대로 넘지 못한다.
철수다. 미안해서 5만원 할인해준 선장님의 배려에 잡어회와 6명이 꿈을 꾼다.
날씨만 받쳐줬으면 한쿨러는.....(이구동성이다)
잡어매니아님 이상하다. 볼락회는 두세점 먹고 말더니, 잡어회는 잘 드신다.(ㅎㅎ)
회먹으면서도 신발짝 볼락 잡는 꿈이다. 이순간 볼락은 낚시미끼 따먹는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2주후 연화도로 볼락 갯바위 및 방파제 출조계획이다.
사연 있는 연화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