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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군대에 있을 때 미군애들이 한국에서 운전하기가 겁이 난다라고
하던 말이 떠오릅니다. 한국 운전자들 난폭운전이 세계 제일 일거라면서
열변을 토하던 친구가 생각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중국과 한국 비교하면 한국운전자들 엄청 얌전하게 운전하는겁니다.

에피소드 2 시작합니다.

전날 저녁 KTV(주점)에서 천진지역 특산품인 금구구(진주주)란 놈을 혼자 두병이나 마신
탓에 아침에 늦잠을 잤다..
눈 떠니 열시다. 대충 샤워하고 택시를 탔다.
"어디가냐"
"공항물류"
"이리가면 돈은 마니 나와도 빨리가고 저리가면 공사중이라 시간마니 걸리는데?"
흠..현재 시간 10시 차가 밀리면 얼마나 밀리겠나 시퍼 요금이 적게 나오는 코스를
선택..GOGO SING~~~~

일단 중국도 도로는 잘 다듬어져있어서 후진차를 타도 승차감은 한국보다 좋습니다.
출발하고 10분정도 갔을 까나 아직 공사현장까지 갈려면 멀었는데 차가 엄청 밀려있다.
온 사방에 운전기사들 크락션 울려대고 지롤들을 한다.
아~놔~ 절라 귀 아프네.. 살째기 내려놓아던 창문 올리고 기사아줌마 한테 왜 이렇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른단다.
가뜩이나 차가 앞으로 갈 생각도 안하는데 이놈의 차들은 완전 차선 무시다.
편도 4차선 도로에 좌우로 세어 보니 일곱대가 나란히 서있다.
헐... 완전 개판이다... 조금 있으니 싸이렌이 울리고 공안차량이 뒤쪽에서 온다.
공안 넘들도 역쉬 빵빵거리면 길 비키라 칸다.. 근데 누가 비켜 줄랴..
공안 내려서 앞으로 가면서 나랑 눈이 마주쳤다... 내가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주니깐
다가 온다.
"한국사람?"
"YES"
"어디가냐?"
"공항물류"
"중국에 머하로 왔냐?"
씨벨놈.. 내가 머 하러 왔던... 빨랑 도로 정리나 할 것이지...
"나 중국말 몰라" 이렇게 대답하니
"NICE TIME IN CHINA"일카고 간다.
자슥이 걍 지나가지... 손 한번 흔들어 줬더만 별 ...
기사아줌마... 나한티 하는 말이
자기들은 공안보면 절대로 안 웃는다. 공안들을 깔보는 걸로
알기때문에 딱지를 더 쎈놈으로 땐다나...
잠시후 차량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들이밀기로 앞으로 가니
어이 없다. 트럭두대가 나란히 퍼져가지고 있다... 근데 더 황당한 건
트럭기사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이였다.
짐칸에 그늘 만들어 놓구 누워있다.  역쉬 중국이구나 싶었다...
공안도 자기할 일 끝나는지 차선 밖으로 나간다.
다시 시원스레 달린다. 그리고 금방 공사지역도착...
여기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어디서나 차가 멈추면 차선이 없어진다.
걍 더리밀기로 차를 밀어 부치니깐 차선이 필요가 없다.
근데도 사고 안나는거 보면 참말로 신기하다...

우째든 여기서 황당 스토리 시작이다...
차는 앞으로 갈생각도 안하고 기사아줌마는 내가 대꾸 몇번했더만
중국말 잘하는 줄 알고 별의 별소리를 다한다...
자기 딸이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내년이면 자기도 새차 뽑는다고
어쩌고 저쩌고...그때는 택시비 싸게 해줄테니깐 이용하라...어쩌고 저쩌고..
나한테 이야기하느라 옆은 신경도 안쓴다. 무조건 직진...
깔짝깔짝 움직이다 보니 옆에 아우디차량이 옆에 섰다.
울나라에서는 사장들이나 타고 다니는 중형이다...
근데 운전수를 보니 젊은 처자다. 핸들 높이랑 키 높이랑 똑같다...
나도 모르게 웃었다. 웃다가 처자랑 눈이 마주치고 어색한 분위기...
얼른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아줌마 한테 저런차 몰려면 집이 어느정도냐고 물어보니
저런차는 몰려면 한달에 4마넌 이상 벌어야 타고 다닐수 있는데 요즘 천진에도 벼락부자가
많아서 모른겠단다.(베이징올림픽 땀시 땅값이 엄청 마니 올랐거든요...)
다시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처자도 고개가 돌아 온다... 에공...이번에는 우짜지...
공안한테 처럼 걍 손흔들면서 썩소 한방 날렸다...
여기서 사단이 날 줄이야..
그 처자 손 흔들고 썩소 날린거 처나보느라 끼워들기 하던 차를 못 본 것이다...
가벼운 접촉사고...아우디 대 큐큐(마티즈 짝퉁) 이런 접촉사고면 대체로 한국이면
큐큐가 죽어가는데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큐큐운전자 과실이 80% 되겠던데 오히려
큰소리다... 처자는 가만히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그리고는 차에 타고 문 올리고 비상등 켜고 대기... 큐큐운전자는 창문 두드리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중국은 참말로 이상해..한국이면 큐큐운전자 이마가 땅에 붙을
정도로 사과 할 건데...
잠시후 공안이 오구 아우디 처자에게 머라고 하더니만 걍 간다... 교통정리도 안한다.
큐큐기사 열변토해도 안듣고 걍 간다. 진짜 황당..
우째든 시간이 5분정도 흘렀을 때쯤 군복차림의 남자 두명이 온다...
순간 큐큐운전자 얼음이 된다... 기고만장하던 태도가 완전히 바꼈다.
역쉬...군바리가 좋아...  
큐큐운전자 아우디 처자한티 사과하고 똥꼬에 불난 것 처럼 사라진다.
한국이였으면 보험회사나 경찰서에 전화 할 건데... 우찌 군바리 한티 전화해서
교통정리 끝내부린다.  옆에서 보니 진짜 황당했다...

아우디 처자 택시 옆으로 와서 창문을 두드리면서 창문 내리란다...
창문 내리니 자기를 아냐고 물어 본다...
내가 니를 어찌 알것노... 걍 눈이 마주치니깐 그런거지...
"몰라"
"그런데 왜 웃으면서 손 흔들었냐?"
"할말 없다"  할말이 없는게 아니라 의사표현이 안된다..내가.. 아임쏘리다...
"나는 대학 친군줄 알았다.. 너무 닮았다" 일칸다..
이론 썩을..  내가 중국사람 같다고...환장하것네...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내가 중국어만 잘했어도 작업함 걸어보는긴데...아깝다...ㅋㅋ

잘가라고 인사하고 택시는 다시 출발.... 무사히 회사에 도착했다.

참으로 중국이란 나라는 신기합니다...
어떻게 군바리가 모든 일을 다 해결할수 있는지...
아직 공산당 일당 독재라서 그렇타는군요...
나더 오래 살게 되면 꼭 군바리 친구를 사궈야 겠습니다...

이상 끝...

즐거운 주말.. 어복 충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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