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어디로 가야 할까요???

어김없는 토요일 특근...

제가 속해있는 제조3팀(도장팀)은 새로 지은 도장동으로 사무실을 옮길 줄 알았는데, 어제 저녁 급작스럽게 중앙사무실(모든팀이 다 모여있음...ㅡㅡ^)로 이사를 했습니다...
4달가까이 정들었던 쪼맨한 사무실을 떠나서, 뻥~뚫려있는 큰 사무실에 있으려니 적응이 안되더군요...
암튼, 월요일 보고서 발표가 있기에, 기를쓰고 집중해서 일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들리는 팀장님의 한마디...
"공장장님이 호출하신다!! 얼른 뛰어가봐라!!"
철렁~
이런...무슨 일로 나를 찾으실까나???
내가 잘못한게 있나???
긴장 상태로 공장장님께 직행...
그리고 처음나온 한마디...
"니는 임마!!!~"
허거걱...올게 왔구나....
"아이다...먼저 앉아라"
이제 죽었구나 하는 마음에 앉았습니다...
공장장님이 워낙 다혈질이란건 오다가다 익히 봐왔던 터였습니다...ㅡㅡ^
"니는임마!!!~낚시를 좋아하면, 보고를 해야할거 아니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완전 멍~~~
한 2~3초 의식을 잃었다가....
띠엄띠엄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런저런 낚시이야기...
공장장님의 무용담을 한참 들어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던진 한마디...
"다음주는 특근 하지마라...니는 내랑 낚시간다...니가 계획 다짜라..."

공장장님의 낚시패턴은 오로지 갯바위...
대상어종은 감성돔...
갯바위를 안가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를만큼 동네 방파제 낚시에 익숙해져버린 나....
완전 막막 합니다...
누가 좀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