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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뽕이 안된 고기!!

2006.08.06 03:12

방글이 조회 수:395 추천:3

안녕들 하신지요. 동낚인 여러분~~ ^^:;

슈퍼 울트라 초보 낚시꾼 방글이 입니다. 꾸벅~~  

낮에 낚시 갔다가는 고무다라이 된다는 소리에...

선풍기 바람에 대나무돗자리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구산면으로 내달렸습니다.

창원에서 출발하니까.. 수출쪽도.. 어시장쪽도 전혀 막힘없이 술술 가더군요..

30여분정도만에 대박낚시에 도착..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마침 사랑방에서 들려오는 정겨운 소리에 들여다보니

대방동사나이님과 행복님이 계시더군..

모르는거 몇가지 물어보니 자상히 가르쳐주시공..

여친이 낚시가방 한개 질러주더군요. .^^;;

사장님.. 팍팍 깍아주시면서.. 크릴새우 서비스 까정.. ㅋㅋ  

다시한번 ㄳ 드립니다. 헤헤헤

민장대에 고추찌하고 크릴새우 하면 장구방파제 쪽 가면 사람도 별로없고

고등어 잡을수 있다는 말씀에.. 부픈 가슴을 안고 다시 달렸습니다.

늦은오후에 햇살에 벌써 예닐곱분께서 낚시를 즐기시더라구요.

여친과 저도 낚시배가 없는 한쪽을 찾아서 조그만게 자리를 마련하구요

순수하게 민장대.. 7.1미터...5.4미터...3.6미터.. 이케 3대를 했습니다.

고추찌에 수심은 1.5미터 정도 주고 3.6미터는 그냥 0.6호 도래추만 달고

새우 꼽아서 던졌습니다.

30여분동안 아무런 입질이 엄네요..

옆에 여친.. 새우가 고기를 못 꼬셔온다면서 투털거리구.. ㅋㅋ

여친은 민물새우..파닥거리는거 좋아합니다. ㅡㅡ;;  잘 꼬신다구.. ㅋㅋ

그런 와중에.. 갑자기 묵직한 입질..

제가 손에 잡고 있던 2칸대에서 묵직하게 확 끌어내리는겁니다.

순간적으로 놀래서 챔질..~~

전 민물때 사용하던 낚시의자를 앉고 낚시를 하는데요..

대가 짧아서 일어나면서 대를 새우니 벌써 고기가 보이더군요..

숭어..

헉~... 고등어가 옆으로 짼다길래. 처음에 고등어인줄 알았는데..

2칸대.. (참고로 아버님이 5년혹은 7년쯤에 누가 버린거라면서 주워 오신것임)

저 낚시경력 몇년 안되지만.. 들어뽕.. 안되는 고기 처음 잡아봤습니다.

낚시대의 상태를 아는지라. .뿌러질까봐. 조심조심.. 끙끙거리면서.. 흑흑..

여친보고 줄 잡고 올리라 안되것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주위를 순간적으로 보니..

주위분들 다 쳐다보고.. 옆에 밀짚모자 쓴 아저씨.. 우와..숭어다 숭어. 크다..커..

사람들 다 쳐다보는 와중에 여친이 낚시줄 잡고 방파제 위로 올리는 순간!!

숭어가 파팍~ 두어번 티면서.. 다시 풍덩.. ㅡㅡ;;

허무.. 환장... 가슴 찢어짐.. 흑흑흑 ㅜㅜ

방파제 두어번 내리치고.. 주위분들. ."아까워서 어쩌나.."  " 숭언데.. 쯔쯔쯔"

당황과 쪽팔림.. 안타까움과 뜰채의 소중함...ㅜㅜ;;

만감이 교차되지만.. 담배 한대 물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낚시를 시작했으나..

불과 30여분이 지나지도 않아서 숭어는 뒤에 아줌마에게 낚여 가고 ㅜㅜ

꼭 제가 놓쳤던 고기 같았어요..

그렇게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약주를 약간 하신듯한 두 부부가 오셨는데...

배가 들어오니까. 한 아저씨가 고기 다 도망가겠네요 라고 약간 농담조로 하셨는데..

어부 아저씨가.. 갈때 쓰레기나 제대로 챙겨가소.. 라고 한 한마디에..

같이 오셨던 다른 아저씨.. 반 욕설에.. ㅡㅡ;;

"내가 버리고 갔나.. 버리고 간늠에게 욕을 하던가.. ㅆ 바  오늘 내가 쓰레기 더 버리고 간다"

ㅡㅡ;;   대충 연세가 40~50 정도 보이시던데.. 정말 눈쌀이 찌푸려지더군요.

해지고 7시30분 정도 되니까.. 방파제위에 불은 켜지는데요.. 둘러보니 사람은 30여명..

개..멍멍 거리고.. 애들 뛰어댕기고.. 옆에 5살 정도 여자꼬마애가 장대 가지고 있다가

물에 빠뜨려서 제가 거의 날라가다시피 해서 잡고.. 아줌마와 낚시대 가격 흥정을 했으나,

제가 물속에서 잡고 물어봤거든요.. ""아줌마 건지면 얼마 주실래요 ㅋㅋ""  흥정실패 ㅜㅜ

건져 드리고.. 주위가 너무 산만하더군요..

케미라이트 단지 40분 정도만에 그냥 쳘수 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어뽕 못해본 고기를 육지까지 건졌으나 놓쳐서 너무 가슴아픈날

뜰채의 소중함.. 역시 낚시 장비는 한개씩으 어느정도 있어야 하겠다 라는걸 느낀날

낚시를 다니면서 그렇게 험한분은 처음봐서 눈쌀 찌뿌린날

여러가지로 기억되는 하루 였네요.

고기를 못 잡아서 조황보다는 사랑방에 올립니다. ㅋㅋ

모두 어복 충만하셔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상 초보 울트라 낚시군  - 수자원보호를 위해서 저는 고기를 낚지 않습니다 - 회원

방글이 였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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