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 모자와의 첫만남

안녕하세요. 슈퍼 울트라 왕 초보 -방글이- 입니다.

드디어 저도 동낚인 모자를 갖게 되었답니다. 헤헤

제가 봉곡동 사는 관계로... 구산면까지는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고로, 댓거리까지 가 본지가 벌써 한 2년은 되었네요.

고민고민 하다가 점심먹고 간만에 날씨가 너무 너무 좋으지라...

마침 선글라스도 하나 맞추었겠따 드라이브나 가자 싶어서

옛기억을 되살려 구산으로 냅따 달렸습니다.

쓰레기차 뒤 따라서 언덕길을 오르고 내리고...

커브길을 딱 도니.. 구산낚시 라고 있더라구요..

아.. 여기구나. 아.. 맞은편에 공터..여기가 주차장이겠군.. 하시면 열심히 주차를 하곤

낚시점 안으로 들어가니.. 반가운 아주머니 한분이 계시더군요..

아.. 저번에 동낚인 아들에게 사탕을 쥐어주시던 그 분이구나 하고 생각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동낚인 모자 사러 왔어요" 라고..

그러니까 아주머님께서.. 무슨 모자요?   모자는 이것뿐이 없는데 라고 말씀을 ㅠㅠ

밀짚모자 ㅜㅜ..   아니 모르실리가 없을텐데..  " 동낚인 이라고 인터넷 사이트 보고 왔어요.. 여기오면 살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그 모자 없어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어디 찾아오셨냐고 물으시길래.. 구산면대박낚시 찾아왔다고 하니까..

저기 밑에 있다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더군요..

거듭 인사를 하고는 나오면서.. "흠.. 여기서도 초보 티를 내다뉘.. 부끄럽군" 하면서
머리를 긁적긁적이며 나왔답니다.

조금 내려가니 초등학교 지나서 경찰서 맡은편에 대박낚시가 보이더군요.

"안녕하세요..동낚인 모자 사러 왔는데요" 라고 하니까 아주머님께서 아주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아~ 여기 있답니다. 라고 하시면서..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동낚인]모자를 구입할수가 있었습니다.

헤헤헤

그리곤 조금후에 나타나신 우리 사장님!!

방글이 라고 인사드리니까.. 잘 왔어요 라고 하시면서.. 커피 한잔 뽑아주시면서..

아주 멋진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이건 면사매듭이고..이건 구멍찌 라고 하고

아주 천천히 그리고 자상하게 잘 가르쳐 줬어요.

고맙습니다. 사장님 ^^;;

그리곤 오는길에 왼쪽엔 태극기.. 오른쪽에 방글이  라고 새겨넣고

집으로 돌아와서 글 올립니다.


좀 있으면 전갱이가 올라올꺼라면서.. 그게 손맛이 죽인다라고 하시면서

어린아이 같은 웃음지으시던 사장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어서 저도 배워서 그때는 같이 낚시대 드리울수 있게끔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면서 저는 물러갑니다.

슈퍼 울트라 왕 초보 -방글이- 의 [동낚인]모자와의 첫만남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