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목요일 당직... 금요일 정오가 되기전 퇴근했다.

주말이 길다 얼마나 좋은지... 하지만 돌잔치, 아부지생신, 장인어른생신에 낚시할
시간은 없다. 에휴~

금요일 퇴근하고 집으로 가서 라면 하나 끓여먹고 손댄지 오래된 루어 몇개와 릴, 작대기 하나 챙겨서 돌잔치 가기전 그리운 배스얼굴을 보러 옛 무대로 달렸다.

첫 포인트를 내가 좋아하는 학포상류? 로 정했다. 풍경은 여전했다.

물은 다소 불어 있었고 바람도 살랑살랑~ 찌는듯한 더위 말고는 낚시하기 좋은 여건이였다. 설레인다. 얼마만의 배스 낚시인가. 오기전 아는동생 한테 전화를 해보지만 짜슥~ 잔다고 전화도 안받네...ㅡㅡ

이 루어는 내가 가장 신뢰하는 루어다. 늘 가장 먼저 꺼내 드는 무기다. 봄에는 하드베이트, 여름에는 지그, 가을에는 웜이라지만... 난 겨울에도 이놈을 먼저 꺼낸다..
사진에 요놈은 본전 뺀 놈이다. 자기가 선택한 루어에 자신이 없다면 그 게임은 이미 반은 진 게임이 아닐까... 난 오늘도 여전히 자신 있었다. 이 루어 만큼은 누구보다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근데 오늘 보냈다. ㅜㅜ
그동안 많은 배스를 나에게 안겨 주었던 놈인데. 오늘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정든 놈인데... 학포 최상류 나뭇가지에 걸어두고 오게됬었다... 한동안 사용을 안한탓에 합사가 약간 삭은듯하다... 20파운드 합사가 끊어지다니...ㅡㅡ




여전히 배스는 있었다. 예전부터 나오던 자리(포인트)는 변하지 않았다. 어김없이 나오던 곳에서 나왔다. 얼마만에 보는 배스 헤드쉐이킹(고개흔들어바늘털기)인가..
첫번째 배스는 30중반 이었는데...아주 멀리서 걸었다... 오는 도중 바늘털이를 4회나 하면서 결국 도망갔다... 멋진 놈이였다. ^^ 오랜만에 배스의 손맛을 돌이키기에 충분했다. 감사할 따릅이다. 최고의 무기를 잃어버리고 다음은 크랭크, 포퍼 순으로 갔다.



겨우 하드루어 3개를 딸랑 가지고 온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크랭크는 립이 길어 얋은 수심에 한계가 있었고 포퍼로 계속 공략~ 연이어 입질은 이어지고
그때,    빠르게 포퍼를 회수하는 도중 첨벙하며 사냥하는 배스 ... 누가 배스의 사냥실력이 떨어진다 했는데 ... 요놈은 그 빠른 포퍼를 정확히 한입에 집어 넣는다.^^&
얼마나 놀랬는지...^^


에거~ 혼자 배스잡으랴 핸드폰 꺼내 사진 찍으랴 랜딩하랴~ 바쁘다 바뻐~





늘 그렇지만 배스낚시에서 남는건 사진 뿐이라~ 화질도 않좋고 사진도 잘 못찍지만 이렇게라도 흔적을 남겨 본다.~
이렇게 저렇게 5수정도 하고~ 포인트 이동!
배스들의 이빨이 상당히 날카로웠다. 이것은 활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할까...

한번 흔듭에... 한칼 제대루 먹었다...에고 따가워~  ㅜㅜ


학포 다리밑으로는 물이 별루 없었으며 다리위에서 보니 배스가 사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다리에서 쭉~~ 내려가니 물이 별루 없는데다가 수초가 많아 공략하기 힘들어 보였다. 바로 그리운 산남지로 향했다.^^ 가는길에 주유소는 여전히 가장 싼듯..경우 1190원~ 가득 넣고 산남지로~~~~

여느때와 달리 산남지는 고요하고 낚시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초로 완전 뒤 덮혀 있을것 같았지만 막상 와보니 물이 상당히 불어 수초가 잠긴듯 던질 많한 포인트는 제법 있었다..
수문을 비롯해 여러 군대 던져 보았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 이것으로 배스는 접고 바로 마눌회사로 향했다.

오랜만에 맛보는 배스손맛 .... 즐거웠다.~

동생.. 이제 잠이 깼는지 전화와서 물어본다.. 햄 마이 잡힙니꺼~~~ ㅋ

서늘해지면 배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약해보면 이제 배스꾼들이 현저히 줄은듯...하고 배스는 여전히 있습니다. 줄지어 다니는 모습도 보고~ 찬바람이 불면 무장하고 지대로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심심해서 며칠전에 다녀온거 올려봅니다.~

추석이 다가오는데 날씨가 많이 덥네요...에어컨도 안틀어 주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