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고생하시고 위험을 감수 하시며 일하시는 택배 아저씨께 사죄의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흑..



저번달 시험기간때의 일이었습니다..



그날은 토요일..시험이 월욜이라 주말에도 학교 도서관으로 출근을 ㅎㅐ떠랬지요~



공부를 하려고 책을 펴고 나름대로 약 1시간 가량 집중을 하며 열심히 파고 들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통계학이라는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책을 펴고 연습문제를 푸는데...



아..도저히 모르겠구나..주위를 보니 물어볼 사람도 없구나..



담배 한대를 피고 다시 들어와 마음을 잡고 다시 의자를 바짝 땡겨 앉았습니다.



연습문제로 인해 한번 흐트러진 집중력은 돌아올 생각을 않고,.,



배도 고픈데 그냥 집에 가서 밥먹고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나와



지하철을 탔는데...문자가 오더군요.. 택배 ㅇㅏ저씨 문자였습니다.



3시쯤에 물건 가지고 오시겠다는 문자였죠..그렇구나 라는 생각에 음악을들으며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맡겼습니다..지하철을 내려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친구 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친구왈:마!! 니 집에 드가는거 봤다~나중에 놀러 가겠사~~ㅋ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답장을 보냈죠. 워낙 친한친구라 서로 욕이 대화의 반인데..



답장:야이   gae nom아  올때 시즌이나 한갑 사가온나.



이렇게 답장을 보내고 집에 들어와서 쉬는데 벨이 울렸습니다.



현관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보니 택배아저씨였습니다..



문을 열고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는 저에게..택배아저씨는 썩소를 날리시며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왜 그러시지...그 순간....



저는 정말 어이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택배아저씨의 손에는...손에는...



물건과 함께 시즌 한갑이 들려있는것이었습니다....



아뿔싸,.. 친구한테 보낼 문자를 택배아저씨의 문자에다가 답장을 보낸겁니다..



정말 억울하고기도 안찬다는 표정의 택배아저씨와 시즌을 받아야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때리는 그 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죄송하단 말씀을 연신 거듭하고 물건과 시즌을 받고 담배값과 물건값을 치르고



문밖까지 배웅해드렸습니다..정말 착한 택배 아저씨다..라는 생각과 함께 다신 이런실수를



않해야지라는 반성또한 하게 되는 하루였고 친구가 갑자기 원망스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너무 죄송합니다 택배 아저씨!!ㅜㅜ



*이글을 읽고 뒤로 넘어 가는줄 알았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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