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회원님의 우려와 염려속에 무사히 다녀 왔습니다.
처음 시행하는거라 미흡한점도 많았으나 참가하신 회원님들의 아량으로 한시름 놓았네요...^^
역시 낚시인은 바다만 봐도 좋은가 봅니다.
이말은 곧 황이란 말이겠죠...ㅋㅋ
고기만 많이 나왔으면 참 좋았을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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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9시경부터 회*낚시에서 밑밥을 준비하였습다.
석금님과 육짜감시님께서 여러 회원의 밑밥을 손수 만들었습니다.
만들다보니 11시 집합 시간에 좀 늦졌네요...
11시경 시의회 앞에서 집결하여 각 개인 장비 차에 옮겨 싫는데 한분이 안보이시네요.
버섯돌이님께서 지각...
좀 당황됩니다.
인산님 차엔 개인 장비,버섯돌이님 차엔 어르신들(ㅋㅋ),설탕통님 차엔 영계들...^^
1차 집결진... 바다 휴게소
휴게소에 집결하여 간단한 커피 한잔과 담배 한모금을 한뒤 다시 출발...
2차 집결지인 통영 여객 터미널 앞 국밥집...
2인 1조를 원칙으로 하였기에 조 편성...
따뜻한 국밥 한그릇으로 몸을 녹인뒤 출항지로 출발...
달아항 새**피싱에 도착하여 잠시 남는 시간에 지리산비님이 손수 준비해오신 어묵으로
술 안주를 준비하시고 가벼운 술 한잔과 담소...
25일 3시경 배에 각 장비를 옮겨 싣고 출항...
목적지는 비진도...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돌아가는 엔진 소리에 맘이 들뜨네요...
아마 참여하신 회원님들 다 같은 맘이였을겁니다...ㅋㅋ
각 조 순차적으로 하선...
근데 포인트 진입한다고 낚시점마다 날리네요...
3조까진 그런데로 잘 내렸는데 4조부턴 좀 불안하더라구요...
역시나...
발판만 있으면 내려 놓습니다...ㅜㅜ
마지막에 하선한 전...말 안해도 알겠죠...
11시 철수를 당부하고 낚시에 돌입...
수심 측정하고나니 피곤하네요...
갯바위에 기대어 잠을 청한뒤 6시경 눈을 뜨니...헉...
갯바위에 걸쳐 있는 시체...
이기 무슨일인지...주위를 보니 한조인 지리산 행님이 없네...
지세히 보니 갯바위 난간에서 낚시대를 쥐고 옆으로 쓰러졌네요...
살며시 다가가 숨 쉬는지 확인하니 다행이 숨은 쉬네요...-_-*
확 궁둥이를 차서 바다에 빠지게 할려다 참았습니다...
어디 시체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놀란 가슴을 쓰러 내리니 뼈속까지 들어오는 추위...
혼자 쪼끄려 뛰기 열나 했네요...휴~~~
몸을 대충 추스리고 다시 낚시...
근데 전갱이만 열심히 물어주네요...지리산 행님이 노래하는 잡어...
이거라도 잡자 싶어 전갱이 타작...
근데 전갱이도 나갔는지 조용...
그럼 감시가 들어 왔겠다 싶어 목줄 교환...
욱...묵직한 손맛..꾹꾹 박는 이 느낌...
감시다...
힘 좀 쓰는데...근데 옆에 있는 지리산 행님 쳐다만 보네...뒤에 뜰체 만들어 놨는데...
안되겠다 싶어 고기를 띄워놓고 보자싶어 올리니...ㅜㅜ
씨알 좋은 게르치...
뜰체만 대어 줬어도 감시인데...-_-*
오늘 한마리만 걸면 스타인데...
역시 막판까지 감시 얼굴은 보이지도 않는다...
배가 진입하여 정리하고 승선하니 다 못잡았다네...ㅋㅋ
근데 선미로 돌아서니 감시 한마리가 떠억하니 버티고 있는데 우쒸...
누가 건기고 하니 `돈키 선배님'...ㅜㅜ
3짜는 각 넘어 보인다...
휴 일등이네...근데 유림님 왈...훅킹이는 4짜 걸었단다...ㅜㅜ
가슴이 엄청 시리네...
배에 올라타고 달아항으로 가는데 바람이 마이 차다...
오늘 고기만 마이 나왔음 좋았을낀데...
배에서 하선을 하고 회원님들 얼굴을 살피니 그래도 다 웃음띤 얼굴이네...
낚시점에서 어묵탕을 먹고 마산으로 출발...
고기만 많이 걸었어도 멋지게 뒷풀이 할수 있었는데...
돌아오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주물럭에 밥 한술로 배 체우고 가볍운 술 한잔과 담소를 나누는데
귀 기울여 들으니 고기는 안나왔어도 다들 행복해하는 눈치다...
휴...다행이다...^^
따뜻한 커피한잔과 담배 한개피...
집결지였던 마산 시의회로 향하는데 차가 엄청 밀리네요...
ㅜㅜ 묘사라 하더만...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2시 갓넘은 시간...
해산 전에 추후 일정을 얘기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 능글이도 집에 와서 바로 시체놀이 했습니다...
그날 밑밥 준비하신 석금님,육짜감시님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운전 하느라 고생하신 인산님,버섯돌이님,설탕통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차후 12월엔 동출은 없을 예정이고 1월에 시조회겸 동출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날을 기약하며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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