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여친이랑 연도 또다시 들어갔습니다.
울 여친 대단한 사람입니다.
술도 잘 쳐드시고 뭐든지 저한테 이기고 싶어 하셔서...
몇달전 여름 낚시간다 했더니 자기도 간다 해서 구산면에 선상낚시를 갔습니다.
선상대 하나를 사더군요 저는 릴이랑 대 셋트 3만원짜리 들고 갔었는데 선상 우럭대를 사시더군요...전날밤에 인터넷 검색 쫌 하시고 오셨는지 장구통 릴에 대에... 14만원 질러버리더군요... 전갱이 무쟈게 잘 잡습니다... 전갱이만... 오로지 전갱이 ㅋㅋㅋ
갯바위를 자주 갔습니다. 솔직히 옥션에서 풀셋트 구만구천원에 질렀습니다. 덤으로 만천원에 다섯세트 주는 구멍찌 셋트도...ㅋㅋㅋ 열심히 다녔져~ㅋㅋㅋ
여친이 그러더군요 내도 감생이 잡고 싶다~ ㅡ,.ㅡ;... 니 낚싯대는 선상 우럭대라서 찌낙시 힘들다... 니꺼는 뭔데~?? 내꺼는 갯바위용 1호대 있다~ 사실 용* 파도기 셋트로 구입 했습니다. 사고 친 뜰채 까지 끼인 셋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여자 인터넷 검색 들어가더니 무모피... 제가 사고 싶었던 그 무모피 얼마전 공구 끝났던 그 무모피에 어디서 들었는제 시*노 릴까지 30만원치 질러서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래 가자...
캐스팅 연습 시킨다고 행암에서 스파르타식 교육을 시킨 그날 또 전갱이를 올리시더군요...
갑자기 어제 감생이는 물면 어떤데?... 조뙈따...
배 탔습니다 오늘 아침에...
방파제 까지 2인분 밑밥에 간식에 아이스 박스에 2인분 낚싯대에... 수도 방파제 가는건 행복한 산보였습니다...
다리 힘이 풀려 테트라포트에 발이 안올라 갔습니다...
빙신아 니는 이기 뭐가 겁나서 다치노 벨꺼 음끄만...
몸은 산돼지 같은게 어느새 테트라포트를 날아 다니더군요.
채비 해 주는데 구슬 구멍은 왜그리 작은지... 도래 구멍은 바늘에 실 넣기보다 힘든지... 수전증이더군요... 힘빠질대로 빠진 저한테 니 술 응가이 쳐무라 그랬제...
채비 엉키고 구멍찌 날려 먹을까봐 막대찌 채비 해 줬습니다...
십분 정도 쉬고 뜰채(그 뜰채 학교 자동차과 가서 용접 한번만 하게 해주세여 빌고 빌어서 아예 용접했습니다... 무쟈게 튼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펴 놓고 천천히 제 용성 파*기에 원줄을 하나씩 하나씩... 힘들더군요... 오늘은 전유동이고 지랄이고 던져놓고 쉬자 싶어 처음부터 1호 반유동으로 나갔습니다...
첫입질에 캐스팅... 헛챔질...
두번째 캐스팅 방생~~~~~~~~~~~~~
여친이 야 이거 왜 입질을 안하는데~~~~~~~~~~
제가 봤을때 막대찌가 쭈~~~~~~~~~~~~욱 들어갔다 챔질을 안하니 나왔다...마 땡기라
여친 역시 헛챔질~
여친이 화장실 가고 싶다 해서.... 터졌습니다. 야이 미친또라이 붕어대가리 같은기 내가 입구 화장실 갔다온나 그랬제 니혼자 갔다온낫!!!!!!!!!!!!!!

그때 전갱이 입질은 아니고 찌가 쭈~~~~~~~~~~욱
이게 얼마만에 맛보는 오르가즘인가~~~~~~~~~~~~~~
올라 오질 않더군요 숭어는 아니고 감생인데 설마 진해에 5짜가...
줄이 터질까봐 릴링도 쬐~~~~~~~~금씩 그저 힘빼기만~
옆에 어르신들 숭언갑다 저 총각(그때 어르신들은 숭어 한수씩 하시고 계셨음 그놈의 홀치기 ㅋ)
서서히 보이는 그녀석의 아리따운 뱃대지 ㅋ
용접한 뜰채를 사정없이 퍽!!!!!!!!!!!!!!!!
이건 완전 앙리 인사이드 킥이었습니다.
힘겹게 끌어 올린놈 3짜였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여친의 극단적인 행동과 귀차니즘을 단 한번에... 여친도 주지 못했던 오르가즘에 카타르시스에~~~~~~ 행복했습니다.
쉬었습니다. 그녀석 등 지느러미를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여친이 왔습니다.
나도 감생이...
감생이가 느그집 강쉐이 이름이가 열심히 해봐라
힘이 빠져 걸터 앉아 크릴을 대충 끼우고 캐스팅...
엥 여에 뭍히나??? 찌가 가라앉는게 영~
엥 입질이닷
숭어다...
줸장할 끌려오는건 별로였는데 물 위로 떠오르니 이게 미쳐서 날뛰는데... 다시 앙리의 인사이드 킥을 회상하며 열나게 찼지만... 불발~ 아까 먹은 바닷물때문에 펴지지를 않았습니다... 뜨그랄 인터넷 셋트상품~ 여친한테 니 이거쫌 담아봐봐~~~ 알따알따 ㅋ
쉑까 낚는건 못해도 담기는 잘 담더군요~
그렇게 낚고 나서 점심때가 돼어 여친이랑 준비해간 맥주랑 쏘주랑 안주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막대찌낚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내가 한마리 낚아줄께 ㅋ 크릴을 달고 캐스팅 역시 원투력은 막대찌~ 채비가 내려가고 여친이랑 건배를 하면서 찌를 보니 한마디가 없네~ 즈기 입질이란기다 붕신아 다시 또 한마디가~ 잠겨버린 동시에 챔질 예사롭지 않은 씨알 숭어였습니다 이번에는 아까꺼보다 쬐금 더 큰 6짜리 쿨러에 두마리 담아버리니 난리를 치더군요~
술도 취하고 시간도 3시가 넘어가니 전갱이 입질만 간간히~
5시 40분 배에 맞추기 위해 5시에 주섬주섬 정리하고 갯바위 청소 하고 올라가니 이 아가씨 낚시대 정리를 안해놓은겁니다. 니 낚시대좀 닦아놓고 접어놓지~ 어? 내 할줄 모른다 ㅡ.,ㅡ;;
시계를 보니 5시 20분... 조뙈따
얼른 접고 뛰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밑밥통은 빈통이라 가볍고 낚시 가방에~ 뛰는게 아니라 경보수준 솔직히 힘이 없어서 못뛰었습니다. 테트라포트 통과 5시 33분 조뙈따 우리 뒤에 아무도 없고 저 멀리 보이는 어르신의 빠른 발걸음~
야이 돼지야 뛰라 시간없다~
알았다 간다간다
저배 못타면 3만원 날아간다 무조건 탄다 생각에 뛰었습니다.
도착 5시 38분...
안으로 들어갈 힘도 없이 바닥에 주저 앉아 사랑스런 아이스박스에 몸을 기대고 15분의 꿀같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꾸역꾸역 운전해서 집으로...
기뻐하는 울 엄마
열심히 먹었습니다...
태왕사신기 봐야 되는데 비린내 없애고 잘랍니다.
연도 손맛 보기는 괜찮은 곳 같습니다.
여기서 주의점 절대 물이 뭍어있는 테트라포트 내려가지 마세요
몰지각한 낚시꾼들이 쓰고 남은 크릴 청소를 안해서 미끌어집니다.
정말 잠깐입니다. 치울 자신 없음 밑밥통에 저같이 넣어서 사용합시다.
물 한번 촥 뿌리면 다음사람이 편합니다.
오늘은 제가 미끌어 진게 아니라 옆에 어르신이 미끌어지셔서 제가 건져 드렸습니다.
즐겁게 즐긴 자리 나중에 또 찾을수 있게 생각하고 행동합시다.
이상 허접행 조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