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작년 크리스마스 전후로 회사일때문에 엄청바빠 연휴도 쉬지 못하고 근무하였습니다..ㅠㅠ
어째든 일이 잘 마무리되고...지난 주말에 욕지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풍랑경보발령으로 출항이 금지되는 바람에 그냥 돌아올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도 있고해서 그때 못 쉰 대체휴일로 11일 휴가를 받아 허접님과 첫 평일낚시를하였습니다..^^*

들뜬마음에 하루종일 딩굴딩굴하다 7시에 도망에 가까운 퇴근..ㅋㅋ
허접님과 회*낚시에 들러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구입하고..통영으로 ㄱㄱㅅ~~~^^
가는길에 학꽁치맨님과 통화하니 몇분이 오셔서 호래기 낚고 계신다는군요..
막걸리 사오라는 지령을 받고 통영대교에 근접하니..음주단속중...^^;
척포에 도착해서..회원님들과 간단한 인사와 단속한다는 말씀드리고..

뽈락낚시를 시도하였습니다.. 한 30분..물이 너무 빠져 바닥이 드러난 상황에서 어렵겠다고
판단... 비교적 수심이 깊은 달아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허접님께 뽈낚시 요령을 배우고 그렇게 낚시를 하는데 좀 떨어져서 하고계신 허접님
문어를 한수하셨네요..^^*
차레상에 올려도 될법한 준수한 문어..일단 쐬주안주는 마련..ㅋㅋ
일반 바다장대밖에 없는 제가 뽈낚시를 할려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입질도 입질이지만 무거워서..^^; 2~3시간 들고있으려니 사람 잡겠던데요...ㅎㅎ
비싼돈 들여 좋은 장비사는 이유가 이런차이구나...생각이 들더군요..ㅎㅎ
그래도 저의 첫 뽈락출조로 3마리 했습니다..ㅋㅋ
날씨도 춥고..내일을 위해 좀쉬어야 하니 뽈락 3마리와 호랙 몇마리 횟감 장만하고..

"어~ 형님 문어는요..? "
"문어는 내가 어떻게 해먹어야할지 모른다..^^; "
"그냥 물에 넣고 삶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
"..............."
"(아~하) 그럼 집에가셔서 형수님이랑 삶아 드시면 되겠네요..^^* "
"그래..우리 와이프는 괴기는 잘 안먹어도 요런거 삶으면 좀 먹더라..^^* "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정도만해도 소주한병은 충분하고..출조가면 고기 잡은거
다른사람 다 나눠주고 한마리도 안가져가시는데 이렇게 점수 따셔야지...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제가 잡은것도 아니기에..ㅎㅎㅎ
쇠주일잔씩 하고..방파제 주위 청소도 하고..허접형님 코 골기전에 빨랑 잠들었습니다..^^*

5시에 기상하여 통영여객선터미널로 이동...시락국으로 아침 해결하고..학꽁치용 밑밥
약간 준비하고 배에 올랐습니다..
시원하고 깨끗한 겨울 아침 바다냄새...정말 몸속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랄까..암튼..^^*
수평선 넘어 해도 막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속으로.."오늘 한마리도 못잡아도..
벌써 본전뽑았다...^^ " 라며 생각하고 도착한곳은 연화도..

좌대에 올라 허접님께 편대채비법 배우고..시작..
근데..처음부터 문제더군요..낚시대가 너무 길고..너무 경질이고...ㅠㅠ
허접형님..두세번 실수하더니..감잡아서 연신 올리시고..선장님..2~3분에 한마리씩...
저만 꽝~~~ㅠㅠ 저만 못잡으니 약간 조바심이 생기더군요..ㅋㅋ
아~~편대낚시..정말 어렵습니다... 욕지 고등어 전갱이가 입질이 약다 하지만..이거야 뭐
파도 리듬이 타고 입질을 하는건지..한 3분 담가두고 올리면 언제 먹고 갔는지 바늘만
올라오고...ㅠㅠ 도저히 경질대로는 입질 파악이 안되더군요..
그렇게 아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 선장님이 감시치러 가신다네요.. 자기 낚시대 한번
써보라며 주고 가시네요..ㅎㅎ  첫 캐스팅..넣고 한 30초..정도 초릿대 까닥까닥합니다..
챔질..전갱이...^^; 또 30초..시장 고등어..^^
캬~~역시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장비 차이야 장비 차이..하며 거만을 좀 떨었죠..ㅎㅎ
그렇게 하고있으니 선장님..열기갈거데 같이 갈거냐며 물어보시네요..
당연히~~ "네~~!!" ^^*

선장님 선후배 사이인 현지인 2분과 5톤 배에 올랐습니다..
1호, 2호,3호 대가 아니라 100호대에 몇호인지도 알수없는 원줄이 감긴 장구통릴...
장구통릴 사용법 듣고..출발~~~^^ 연화도와 국도, 소지도 주변 포인트 진입전에 카드채비 준비하고.. 50호 봉돌달고..대기.. 첨하는 열기낚시 할려니 캬~~ 긴장되더군요...^^* 어탐기로 포인트 찾던 선장님.. 내리라는 말과 동시에 4명이 동시에 줄 내립니다...바닥까지 내리고 릴 3배퀴 감고..1분도 채 되지도 않아 초릿대 까닥합니다..
아싸~한마리 걸었다..ㅎㅎ 또 까닥..점점 초릿대가 요동을 치네요...ㅎㅎ
한 3분 지나고..선장님 올리라네요...열심히 감았습니다..그래도 올라오는데 한참이
걸리더군요.. 열기4마리에 대빵 뽈락..이렇게 5마리..ㅎㅎ 오전에 제가 고등어 전갱이 잡은
수량보다 이 한방이 더 많더군요..ㅎㅎ 허접형님 열기 몇마리와 대빵 열기..한수~ㅎㅎ
제 옆의 분은 카드 2개를 연결해서 사용하시는데..  열기가 줄줄줄~~
신기하기도하고 재미있더군요..ㅎㅎ
그렇게 몇번하며 쿨러 채워가는데... 초릿대..장난이 아니게 까닥거리네요..까닥이 아니라
휠정도로...100호대가 중간까지 휠정도니...^^; 야따리~ 대박이다...ㅎㅎ
올렸습니다..무쟈게 힘들게...^^; 빨간게 아니라 꺼먼게 올라오더군요..
우럭인가..? 하며 올리니 뽈락이 6마리.. 20중반에서 후반 정도 되어보이는... 대빵뽈락..
옆에 분.. " 캬~ 사장님 오늘 그 줄에 달린거만 해도 본전 뽑았네요.."라며 하시네요...ㅎㅎ
공판장 경매 들어가면 마리당 2만원 정도 거래된다네요..그것도 죽은걸로..^^
큰배에 4명이 떨어져서 했는데도 초보인 저는 옆에분 줄 2~3번 감아버리고..정말 죄송해
죽는줄 았았습니다.. 역시 초보는 어딜가도 민폐를 끼친다니까요...^^;
저는 줄 다태워서 올린게 한번..허접형님은 3번.. 그렇게 노가다(..?) 비슷하게 하고
쿨러채워서 철수.. 예정보다 훨씬 늦어진 관계로 허접형님 계모임 지각하고..
저는 집에와서 뻣어버리고.. 피곤한 일정이였지만 무쟈게 재미있고..새로운걸 경험하고
많은걸 배운 200점 짜리 출조였다 생각합니다...^^*

근무시간에 짬짬이 적은 글이라 두서없이 글을 올린거 같네요..이해해주시길 바라며...^^*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이상 루시퍼였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