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출근만하면 동낚에 접속하는게 저의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퇴근과 동시에 접속종료... ^^;
최근 동낚 조행기를 보면 추봉도에 관한 글들이 많아 보고있음 정말 가고싶은 욕구가 막 생기덥니다.. 요즘 동낚의 붐이 추봉도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조행기에 많이 올라와 정말 한번 꼭 가고싶었는데... 지난 토욜 추봉도에 다녀왔습니다...

출발전날 방 예약(4명)으로 7-8만원 예상하고 전화드렸는데 사모님께서 동낚인은 특별할인 해준다고 5만원으로 낙찰..
그것도 가족방(4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추봉도착하니 사모님께서 스위트룸(6-8인)으로 같은 가격으로 해주시더군요..

2시쯤 도착..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짐정리 잠깐하고 추봉정식으로 점심을 해결..
낚시는 힘들겠다 싶어 동네 한바퀴하니 팬션뒤쪽으로는 바람이 별로 안불더군요..
그래서 낚시대들고 처박기랑 민장대로 낚시시작... 20Cm정도되는 노래미가 많이 올라오더군요..
우럭도 한마리.. 갯바위 앞에서만 잠깐했습니다..
잡은 고기로 회쳐서 소주한잔하고 날도 춥고 방에서 수다 떨면서 놀고있다가 밖에서 사장님께서 불을 짚이시기에 고기랑 소주챙겨서 밖에나가 숯불에 돼지고기 구워먹기시작...
동낚 닉네임 여행자 일행분들과 같이 한자리에 모여 술도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장님께서 고구마랑 청어랑 소주도 내어주시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대구시청에 계신다는 분의 기타소리에 마춰 노래도 부러면서 술이 어떻게 들어갔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방까지 들어갔는지 기억도 못하겠네요...

잠에서 깨워보니 아침 6시... 호랙생각이 나서 후딱 일어나 방파제에 담구니 잠잠...그러다 딱 한마리했습니다..
날도 밝아오고 다시 들어가 또 잤습니다.. ^^;
기운도없고 술때문에 움직이는것도 귀찮고...ㅎㅎ ^^;;
좀 늦으면 차 엄청 막힐꺼고 그래서 12시쯤 추봉도를 떠났습니다..
가두리 낚시도 하고싶었는데 몸도 피곤하고 조황도 안좋을꺼 같아 포기했습니다...
한산도도 한바퀴하고 배에 차를 다시 싣고 거제로 돌아왔네요...
정말 조용하고 물과 공기도 좋고.. 나도 언젠가는 이런곳에서 살고싶은데....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다시 한번 꼭 찾아가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