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조황 올립니다
일요일 새벽 서이말로 벵에 치러 갈려 했는데
샛바람이 심해서  진해에서 출항이  불가 하다 하여
토욜 오후 5시 창원 출발
동해면 방파제 볼락 tour 나  해볼까 하고
거의 열군데 방파제를 쪼우고 다녔지만
겨우 볼락 여섯마리
슬슬 열이받네 .....
시간은 벌써 11시 집으로 가야하나 고민이되기 시작......
에라 모르겠다 거제로 출발
그래 내일 아침 열시까지만 집에 복귀 하면 된다( 교회 가야하니깐)
가는길에 이마트 들려 빵가루 3키로 사고
낚시점에서 홍개비 5천원 어치사고 바로 느태에 도착
투덜거리는 산길을 지나 주차 공간에 도착 하니
어라  차가 한대도없네...
시계를 보니 새볔 12시 반
잠이나 한숨 자려 차에 누웠는데
뭔가 옆으로 그림자 같은것이 휙 ~ 하며 지나간다
확인 해보니 아무도 없다  갑자기 돗는 닭살....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야지 아침에 사고 없이 집에 운전해 갈수있다는 생각에
잠을 청해 보지만 영 개운치가 않아서
장비 챙겨서 방파제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은 뭔가  될것 같은 기분  ㅎㅎㅎㅎ
방파제 끝 내항에 도착하였더니 새볔 1시반
벌써 몇분들이 빨간 찌띠워놓고 계시고
마침 한자리 비었길래 양해 구한뒤 자리를 잡았다 .
삼바리 평평한곳에 누워 하늘을 보니
비가 금방이라도 올것 같다
아뿔싸 낚시복을 위에만입고 밑에는 그냥 바지를 입고 왔다
다시 바지 가지러 갈일이 큰일이다
그래 오면 얼마나 비가 오겠냐  게기자
드디어 날이 밝아오고
20센티급 벵에가 한두마리 앙탈진 손맛을 선사하고
함께 비도 한방울 두방울 내리고
한뜨고 한시간후 드뎌 28 센티급 벵에 ㅋㅋㅋ
이제 부터 시작이구나 하는 순간
억수같은 비가 내리기 시작
동시에 입질도 없고
바지는 축축해져오고
약간 짜증도 났지만 열심히 쪼우다 보니 어디덧 25급 벵에 한마리
또 30여분지난후 30급 준수한놈 하나
이후 1시간후쯤 25급 한마리더 총4마리 (주위분들도 1인당 2~3마리)
한4시간 비맞았더니
바지가 무거워 줄줄 내려가고 팬티도 다젖고
저도 중증환자지만 그렇게 억수 같은 비속에서 낚수에 열중인
맹렬조사님 십여분들 진짜진짜 존경 합니다
일요일은 비가 많이 와서 인지 목줄찌에는 잔씨알의 벵에가
전유동에 조금더  굵은 벵에가 낚였습니다
미끼는 홍개비였고 밑밥은 빵가루 3키로  크릴은 전혀없이....
잔씨알의 고등어와 자리돔이 귀찮게 하지만 밑밥운영 잘하고
날만 바쳐주면 손맛은 볼수 있을거라 사료 됩니다
참 그리고
어떤분이 빵가루 봉지 버리다  옆에 계시던분과 언쟁이  있었는데
지금 느태는 쓰레기 천국입니다
파도 한번 치고 나면 깨끗해질지 모르지만  그쓰레기 모두다
바다가 먹습니다
우리 동낚인은  그런분 확실히 없겠죠?
이상 허접 조황 이었습니다
참 오늘 길에 졸음 운전으로 사고 날뻔 했습니다
노견에 세워놓고 2시간 자고 나니 게운 하네요
언제나 낚시를 마치고 오는길의 딜레마 한가지
진해에서 불친절한 낚시배 타고 마음 상하며 낚시 해야 하나
피곤한 몸 이끌며 운전하고 와야되나
아뭏튼 고민 입니다
장마기에 몸건강 하시고
즐낚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