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대비가 퍼붓는데 설마 이런 날씨에 가자고 하진 않겠지?  
전화하니까 죽어도 go~ 란다.  아! 미쳐.
루어에 감성돔이 무는걸 직접 확인 하겠다고...
장대비는 그칠줄 모르고 라면,충무김밥과 소주로 시간 죽이다 비가 그칠 기미가 없어니까
걍 나가서 하잔다.
  이런 장대비속에 캐스팅도 힘든데 과연 물어줄까?  걱정이 앞서는데...
첫캐스팅에 묵직한게 쳐박지는 않고 끌려 나오는게 엄청 큰 돌게! 한마리만 해도 된장꾹 끊일만한 크기.
연이은 캐스팅에 반가운 얼굴!  옆에서 "형님! 감시가 루어에 진짜무네예."
장대비속에서도 염려 했던것과는 달리 활성도가 좋다.
흰색계통 웜에도 물어주고 C조법에는 더더욱..
3명이서  1시간 반정도만에 쿨러에 거의 가득하고 장대비는 멈출줄 모르고 들어가 회쳐서 소주나 한잔 더 하자니까 동생 둘이서 못내 아쉬워한다.
그래도 오늘 첫 감성돔 루어를 접한 동생도 대 여섯마리 했길래 쏟아지는 장대비가 그리 원망스럽지는 않네요.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