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 사는 동생이 전화가 와서 연화도 밤볼락 잡어러 가자고 하네요.

그 친구 원래 고향이 연화도라 자기 배도 그기에 한척있어서 그냥 갯바위

보다는 조황이 나을거라 생각하고 갔습니다.

11시 통영여개선터미날 출발

욕지 할인권을 복사했갔지만  그 동생과 같이 가면  더 싸게 하니까  뒷전.

 

연화도 가는 객선뒤에서 찰칵.(내가 즐겨찿는 안부지도,바깥부지도)

연화도1.jpg

 

연화도 도착하여 배를 타고 앞에 있는 좌대에 올라가 봅니다. (동생 고무부 좌대,민박집겸임)

바다가 온통 학선생님이 뒤 덮고 있네요.

어장 전체 둘레를 돌아봐도 온통 학선생 발을 밟고 서 있어도 빠지지 않을 정도입니더,

그래서 한컷

연화도2.jpg

 

바리 장대 한대 펴서 20여마리 잡아  사시미 한점에다가  터미날 앞에서 사가지고 간

충무김밥에 이슬이 한잔 들이켜 봅니다.

연화도3.jpg

연화도4.jpg

 

그리고 나서  아직 시간이 좀 남은것 같아 도다리 채비해서 던져 봤지만 딸랑 2바리

아직 때가 이른 건지?  실력이 없는건지?

도다리도 안잡히고 어장밑에 붙어있는 미역 채집 (1다라이) 하고 

어두워 지기전에 볼락채비 준비하고 포인트 진입.

먼저 온 배가 1척있습니다.(우도 이장님배) 뒤에다가 묵어놓고 " 삼촌 좀 잡힙니꺼" 하고

동생이 물어보니까  "어  왔나" 오늘 영 파이다.

그리하여 1시간 2시간 입질이 없심니더.  그 와중에도  우도이장님은 낚시대를

앞에 2대, 뒤에 2대 펴 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가끔씩 2바리 3바리 올립니다.

낚시대도 야구방망이 같은 무디고 무딘 낚시대에.....

근데 우리는 왜?  왜?   새우가 올라타도 느낌이 오는 호리낭창한  볼락루어대를

사용하는데도 당체  바늘이 큰지?  기둥줄과 아리가 굵은지,  청개비가 문젠지?

이런 저런 온갖 날구지를 떨고 있는 끝에 드뎌  첫 입질이 오고  따문 따문 몇바리 올라옵니다.

12시경 우도 이장님 시마이 하고 감.

그자리에 배를 다시 묵고 새벽2시까지 했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대략 40여 마리 정도

좌대로 돌아와  볼락 사시미 한접시 하고 취침. 

연화도5.jpg

 

아침에 7시 일어나 보니 어라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도다리 함 해 볼끼라꼬 청개비 1통 아꼈더니만 .....

도다리보다 눈앞에 학선생이 아롱거려 비를 맞고  배올때까지 학선생 1봉다리

잡아왔심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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