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그러니 토욜날 회사 야유회겸 접대겸 ..이리저리 겸사 겸사 해서 동해면에 다녀 왔습니다...

일행을 오기전 우선 탐사 목적으로 앞바다에 나가 봐드랬습니다...

결론은 난생 첨음 고래 잡았습니다..^^v

혹자는 밍크 고래다..아니 해경은 돌고래다..하면서 서로 우기긴 했지만..일단은 고래 였습니다..


위치는 대략 진동광암 앞바다와 창포 앞바다와 그앞에 있는 섬의 중간 이였습니다.
한참을 배를 타고 지나가는데 순간 뭔가가 휙하고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바로 턴 하고 다가 가서 보니 뭔가 씨커무리 한것이 고래 였습니다...

그것도 길이 장장 1미터나 되는 새끼~~~~ㅎㅎㅎ

뭐 살은 것은 아니고 대략 고인이 되셔서 물에 떠밀려 온 모양입니다.

일단 잡아서 배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쪼매 햇습니다..마을 잔치를 할까 아님 신고를 하여 이리저리 위판장에 넘길까...간밤에 꿈자리가 뒤숭숭 하더라니..뭔가가 잡혔습니다..제게....ㅎㅎㅎ

그리하여 준법정신이 투철한  제가 바로 112에 전화를 드렸지요..그리고 이리저리 고래가 내배에 있다 ..하였더이만 바로 통영해경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곧바로 c3보낸다고..그리하여 만났습니다..고래를 옆에 끼고 경찰을...

1시간 가량 진술서 쓰고 이리저리 처리를 앞두고 설왕설래를  하였지요.


결론은 묻으랩니다...닝기리..!@#$%^&*

실컷 혹여 .... 로또 하면서 올린 녀석이 이리 애물단지 취급 받을줄 몰랐습니다.
해경 얘기로는 우리나라의 고래는 사람과 같이 취급한답니다...

그래서 잡은 경위, 사유, 부검 까지 한다는군요.

제가 진술서 쓰고 제옆에 계신분은 목격자 진술서 쓰고 이리저리 로또가 아니라 진술서만 열라 적고 왔습니다...ㅠㅠ

혹여 이놈 팔면 이번에 엔진 게비 한다는 생각에.....ㅜㅜ

이리저리 하다가 결국 식용으로는 사용치 못하고 고이 장사 지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야 그다음 일이 복잡해지지 않기 떄문이지요...



암튼 이리저리 1미터 짜리 고래 한번 잡아보고..세상 살다살다 이런 삽질도 다해보고..

혹여 우리 횐 님들도 지나가다가 고래 주서면..^^   딴 생각 마시고  쌩 까십시요...

그게 일상에 도움 되는 일일 겝니다...ㅠㅠ


진술 쓰니라고 게기도 못잡고...이리저리 고래님 운반만 하고....




그래도 일생 일대 제겐 최고의 대어 입니다..^^

담에는 한 3미터 정도 걸어야 하는데.....



ps: 조만간 사진 올려 드리지요..다른 분이 가지고 계십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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