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걸릴 것 같은 벌초를 마치니 오후 2시경
홀가분한 맘으로 원전행

주말마다 바다로 가는 꾼을 바라보는  
집사람 눈초리가 예사롭진 않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낚시간다"~~~  역시 눈치는 보입니다

오후 3시 지나서 원전 앞 양삭장
실리섬에서 8번째줄 구복방향에서  2/3지점에 포인트를 잡고
감성돔 채비, 릴 3대를 던져놓아도 입질이 없음
간조시간대의 한가한 긴 기다림
들물이 들면서 틀림없이 입질이 올 것 이라는 최면을 걸면서
무료한 시간을 2시간 넘게 보내고

오후 5시 20분경 잠시 10분동안에 26사이즈 2마리
한마리는 어장줄을 감았는데
줄을 느슨하게 풀어주니 스스로 안주됨을 자처하고 올라옴

입질은 오는데
해는 넘어가고
낚시배 끌어주는 선장은 멀리서 철수하자고 나오라 한다
10분만 더 하면 한마리는 더 걸어내겠는데...철수

바닥 고기가 입질이 없어서인지
전반적으로  학꽁치, 메가리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은 날이었고
포인트 진입하면서 주변 낚시배에 조황을 물어보니
별로 신통치 못한 날이라고 합니다

아침 일찍 포인트 진입하여
해뜨기 전시간, 물돌이 시간때만 노린다면
몇수는 할 수 있는 포인트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