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요일

구산면 감시도 얼마 안 있으면 가겠다 싶어

혼자 새벽을 가르며 달려갑니다.

약 15분간 배를 달려 포인터에 도착하니 그시간에 별장에서 뗏마를 빌려서

외딴집 앞 양식장까지 저어서 오는 님이 있습니다.

줄잡아 30분은 노를 저어야 할낀데...대단합니다.

(사진에서 보면 저멀리 산모퉁이 뒤를 돌고도 한참 가야 별장이 있습니다)

크릴 한마리를 끼우고 처박기를 하자마자 한마리를 올립니다.

씨알은 24정도..

또 한번의 강렬한 입질을 받아 릴링을 하는 도중 바늘이 벗겨져버립니다

이런 닝기리....

그런데 옆에서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낚시 조졌다 ..낚시는 다 했네..

무슨 소리인고 하니 그 오랜 시간 오를 저어온 두분의 대화입니다.

혼무시를 포함한 미끼를 몽땅 차에 두고 왔다고 합니다.

그 길이 얼마인데...

아저씨 내 크릴 그냥 나눠 씁시가다처박기에 크릴도 잘됩니다.

그래서 3천원짜리 반 뿌질러 주고 낚시를 계속합니다.

그래서 7마리 잡고 11시 못되어 철수 했습니다.

이번 물때 지나도 감시가 붙어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 사진은 세마린가 4마리 잡고 집에 갈까 마까 하다가 찍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