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까지  골치아픈 사무실 서류 정리하고  명일  출조를 위하여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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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룔  출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허탈감이 밀려온다.

눈을 뜨니  새벽 3시.. 큰 병이다 .병 ~~  낚시꾼들의 병..차라리 술을  한잔 먹고 잤어야 되는데...
주섬 주섬  챙겨 입고 새벽에 나선다.  냉동실에 쓰다남은  크릴챙기고...
정식 출조가 아니라 가방도 가볍다..
어딜가야할지  고민중 ...시동을 거니까 가는곳이야 빤히  정해진곳 ..
수심제법 나오고..  사람들  잘 찾지않는 조용한 방파제.
당연히 고기는  없을것이고..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00 방파제..
전자찌에 흘림..흔히들  꼴갑진다는  포즈로... 이넘 저넘 심심찮게 제법 올라온다..
깻입  깻입  깻입....   앗 ...   적군 출현...  바늘  도둑놈..  갈치는  아니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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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갈기가 더러워서 다른  방파제로 이동...
동이 틀무렵  막대찌로 전환.
세칸반 장대 하나  옆에  거치하고....
어렴푸시  해가 뜬다.  혼자  입가에  미소가..  그래 ! 이맛에  미친짓  하는거지..
담배 꼬나물고  폼 잡아도 뭐라는 사람 없고..

깻입..  깻입... 깻입...   이것도  지루하다.  근데  아침이되니까  사람들이 하나 둘씩 온다.
뭐 올라옵니꺼 ??  뭐 올라  옵니꺼  ?  서서히  답변도 하기싫어진다.
슬슬  배도 고프고...
이생각  저생각에  온갖시름 다 잊고  몇시간  잘  놀았다.  
새벽 5시에서  아침 9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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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한 시간은  너댓 시간이 흘렀지만  하나도  지루하질 않았고,,,,.  
그놈의  낚시가  좋긴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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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차차 ~~ 사진 ! 애기 감생이는  죽을까봐  빨리 빼서 방생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었구나 .
할수 없지뭐  이넘이나  찍어가자.
열중쉬엇...   차렷..   찰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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