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오전 회사에서 조기퇴근(사실은 연차휴가) 집에서 점심식사 후 한숨 자고 나니, 오후 4시쯤 오늘은 기필코 준회원(현재 20점)딱지를 떼볼까나? 어딘가 출조를 해야 조황정보를 처음으로 올릴낀데,기껏해야 년중 4회(분기1회) 정도 바다냄새 맡고 오는데,날씨는 무덥고 에라~이 모르겠다. 동낚인답게 가까운 곳에 갔다와야겠다 목적지는 대충 "장구방파제" 여태까지 구산면 인근에 드라이브를 많이 다녀왔는데 장소는 알듯말듯 그래 가는거다 모르면 가다가 인간GPS에게 물어보면 될끼고 마누라 같이 갈라는가 물어보니 혼자 잘 댕기 오란다.저녁 묵고 갈랑가 물어보는데 점심묵고 난지 얼마되지 않아 가는길에 김밥 1줄 사가지 간다고 하니, 여름철에는 김밥이 별로라나(김밥장사 하시는 분 섭섭하게), 아마도 제 시간에 챙겨묵지 못하는 게으런 남편을 염려해서 그런 모양이다, 언제 준비했는지 삼계탕 육수에 식은 밥 전자렌지에 데워서 보온밥통에 넣어 가져가라고 하네요,그러면서 하는 말이 "새끼 고기는 가져오지 마세요" 띠웅~~~ 작년 가을 원전좌대에서 잡은"살감성돔" 너댓마리를 자연산이라고 마누라한테 보여줄라고 가져왔더니 어린 고기 잡아왔다고 핀잔만 받는 기억이 납니다. 어쨋든 부담없이 출발하게 됐네요 빈손으로 집에 가더라도 작은 고기만 잡아서 살려주고 왔다고 하면 되니까요. 창원에서 오후 5시40분쯤 출발, 수출후문에서 잠시 지체 휴가철에 이정도면 양호, 공갈낚시에 들러 크릴새우 1통 구입,사모님께 사장님이 누구시냐 물어보니까 옆에 계신 젊은 분을 가르키시네요. 동낚 조황정보를 통해 회사명(?)을 알고 있었지만 대표이사님을 뵙기는 처음, 사장님께 "장구방파제"위치를 여쭈어 보니 구복가는 길 우측에 이정표가 보인다고 하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녁 7시쯤 장구방파제 도착하니,아직도 방파제 콘트리트에 한나절 열기가 배어나네요. 일단 방파제 입구에서 퍼질고 앉자서 저녁만찬중 단체,개인 속속 방파제로 진입, 식사 후 방파제 들어서니 마탕한 장소가 없네요, 할 수 없이 방파제 우측 모퉁이에 겨우 자리잡고, 0.8호 야광찌에 밧데리 끼우니 동작불,밧데리는 새로 산것데... 할 수 없어 3B 구멍찌에 캐미 꽂아, 수심도 모르지만 대충 5미터 가량 주고 투척하니 물이 흐르지 않아 찌가 꼼짝하지 않네요. 저녁9시쯤 방파제끝 왼쪽에 낚시하시는 분 괜찮은 씨알 "볼락" 한 마리 올리시네요. 앉는 의자까지 준비하신 걸 보니 처음 오신 분이 아닌 듯, 바로 옆에 계신 부부조사(제가 눈썰미가 시원챦아서 여자분은 혹시 따님인줄 모름)께서 고기(육고기)를 굽고 계시면서 주위분들께 한점하시고 소주 한잔 하시라고 권하시네요. 여러차례 주위분들께 계속 권하는 걸 보니 그냥 인사치레가 아닌 것 같아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장구방파제는 포인트가 한정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혼자 의자에 앉아서 낚시하시는 분과 부부조사님이 위치한 방파제 왼쪽끝에서 연속해서 볼락이 올라옵니다.가운데 방파제와 제가 위치한 오른쪽에서 전혀 입질이 없네요. 대신 원투로 투척하면 보리멸이 입질을 합디다.않되겠다 싶어 채비전환하는 와중에 낚시줄도 돋보기 없이는 제대로 보이지 않아 이제는 야간낚시도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겨우 채비를 하고 던지니 빼도라치 한마리 달랑~달랑 ^.^ 새벽(2~3시경) 조황이 활발할 것이라는 주위분들의 말씀이 있었으나, 미련없이 23시30분경 철수,집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아파트 근처 슈퍼에서 맥주 1병(700ml) 사들고 집으로 도착 마누라,딸네미에게 한 잔 할랑가 물었더니 당신 혼자 드시라네. 결국 과음(?)을 하고 아침 9시에 기상, 모처럼 합숙훈련 하던 아들놈도 집에 오고해서 막걸리로 낮술 한잔 후,더듬더듬 키보드를 만지고 있으니까 옆에 마누라 눈도 시원찮은 사람이 그만 들어다 보시라고 하네요. 최근 동낚인 개인정보를 공유하자는 여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동낚인처럼 건전한 사이트에는 의도적인 개인정보누출등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저도 개인정보는 공개를 했으나,생년월일이 초기 회원등록시 1970년1월1일 고정되는 것 같습니다.변경도 되지 않고(1970년이면 제가 중학생때). 현재 저는 창원시에 위치한 모아파트 25층에 거주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고위층(高位層)"이라는 닉네임에 대해 거부반응이 없으시길 부탁드리며, 이상 본론보다 서론,결론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이만 좋은 하루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