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조황입니다.^^

 

옆집 햄이 낚시 가잔다.

큰 씨알의 노래미가 잘 낚인다나...

가고싶은 마음은 별로였지만 지난번에도 못가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옆집 햄 배를 타고 가기때문에 휘발유 한말은 내가 가지고 간다.

▲ 달리고 달리고...

 

소포까지 우리배로는 30분 걸리는데 5분정도 밖에 안걸린다...ㅠㅠ

소포앞 바다에 도다리 낚시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웃소포 앞 

 

▲ 동진대교 밑을 지나...

 

▲ 저 멀리 진동이 보인다

 

낚시가 안된다.

그냥 소포앞에서 도다리낚나 하자고 합의를 보고,

소포앞 바다에 도착

몇마리 물어 주더니 감감 무소식이다.

▲ 소포앞 바다 낚싯배들

 

▲ 포즈 취하는 도다리

 

2명의 총 조과...

도다리 9마리,

노래미 작은 싸이즈 한마리,

그외 3마리...

 

소포앞바다에 땐마는 20여척 있었고 모두들 낚시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도다리 씨알도 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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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저녁...

 

아는 동생이 장어낚시 가잔다.

아나고(붕장어)는 초저녁에 잘 물어 주는것 같다.....

 

▲ 배모씨를 기다리며

 

세명이서 한참 낚시중 전화가 온다.

"지금 출발 할낀데예 뭐 필요한거 엄슴니꺼?"

"라맨만 갖고 온나"

"햇반도 사갖고 갈까예?"

"아니, 라맨만..."

"숟가락도 필요 함니꺼?"

"라맨만 고모 된다."

 

배를 끌고 방파제로 나가니 봉다리 하나만 달랑 들고 온다.

"버너랑 코펠은?"

"라맨만 고오라 안켔슴니꺼?"

"............."

 

다섯명이서 라면봉지에 스프 뿌려 흔들고....ㅋ

 

▲ 라면 요리 중...ㅋ 

 

▲ 맞대보지

 

▲ 선상에서 맛보는 아나고 회 

 

엄청 물어 줄줄 알았던 장어는 별시리 물어 주지를 않았습니다.

열마리 낚고서 낚시는 접고,

밝은 달빛보며 바다위에 둥둥 떠서

회 썰어 쐬주 한잔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열두시가 넘어 버렸더구만요.

 

요즘 저녁날씨가 장난 아니게 춥더라구요

회원님들 낚시 가실때 단디 챙겨입고 가시길...

 

 

   신나게~~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