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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만의 생각일진 모릅니다.

2008.12.29 04:50

코난™ 조회 수:841 추천:9

매해 반복되는 "진해만 방책선 대물 감성돔 선상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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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웠던 까닭은..
진해권역 출조점과 낚시점주님들께는 딱 그 시기 생계와 어쩜 직결될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며 어차피 이글을 보실 진해권역 출조방을 운영하시는 선주님들과 낚시점주님들
에게 혹이라도 누가 되질 않길 바라는 의미에서라도 많이 조심스러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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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시기 진해만 방책선 대물 선상 낚시"에 대하여..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공교롭게도 생태계 먹이 사슬에 있어
35년(정확히) 일제 식민지 삼림 자원찬탈에 따른 자연 생태계의 파괴로 말미암은 결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와 표범이 자취를 감춘지 오래 되었습니다.
이에,
세계적 생태학지들의 표현을 빌자면 우리가 흔히 말하곤 하는 "금수강산"이란
그 표현에 걸맞지 않는 대한민국이라고들 한답니다.
"금수"와 "강산"
즉, 과연 지금 오래전 과거처럼 금수가 뛰어 노닐고 있는 강산인가 하느냐는 겁니다.
상위 포식자가 사라진 한반도, 파괴되 버린 생태계..
생태계 먹이 사슬의 끈을 다시는 예전으로 돌이킬수 없는 곳이 되버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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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에 그나마 온전히 보존되고 있는 그 곳,
대한민국 생태계 다큐멘터리를 그려낼수 있는 유일한 곳,
공교롭게도 한민족의 슬픔의 역사를 증빙하는 분단 군사 작전 지역,
바로 DMZ (비무장지대) 인것입니다.
그 DMZ처럼,
자연은 자정작용이 있어 오랜기간 그대로 놓아만 두더라도 본연의 모습을 찾는다고 합니다.
.
이와 똑같이,
한반도 바닷속 수중 생태계..
낚시만 하더라도 모든 낚시인들에 있어 경외와 찬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상어.
감성돔 하나만 하더라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
진화 과정에 있어 어쩜 거의 정점에 도달한 어류,
그 감성돔이 노령화 되었을때 몸을 기대고 그나마 편히 쉴수 있는 남해안 이곳은..
유일하게, 또는 아이러니컬하게 같은 "군사 지역"
"진해 방책선 안"이라고 생각해본 바였습니다.
자연 생태계가 유일무이하게 보존되고 있는 그토록 가까운 군사 작전 지역.
그 오랜 기간 동안 어로 행위가 금지된 남해안 유일무이한 바로 그곳.
"진해 방책선 안"이 아닐까란 생각이 미쳤을 즈음..
.
적어도 이곳만은,
대구와 연어의 회귀 습성을 이용,
방류를 통해  미래 어존 자원의 보호와 포획이라는 선진화된 어로 과정을 떠올린다면,
.
감성돔 낚시도 마찬가지,
그곳 방책선 5짜, 6짜 어존 자원 보호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
또는 우리네 담 세대를 위해서라도 지켜주고 보호할 가치가 충분 하지 않을까요...?
혹, 그들 감성돔, 맘 편히 쉴수 있는 그 곳에서 후손들을 번성시키고 있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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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좋은 증빙이랄수 있는게 있습니다.
혹, 인낚의 낚시인 조황과 선상 조황을 유심히 관찰해 보신적 있으십니까?
희안하게도 방책선에서 결코 멀지 않은곳에서 집중적으로 포획되는 대형급들..
"지근 가덕도 빠지 낚시에 올라오는 4~5짜"와
"지근 이수도권에 이즈음 끊임없이 올라오는 카고에서의 무수한 포획 5짜들..
.
이처럼,
과연 그 초대형 감성돔들이 진해 방책선안 감성돔과 정녕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을까요..?
.
다만,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것은,
과거 1977년 국내 최초로 폐쇄된 마산 가포 해수욕장의 오염으로 말미암은 이후,
자정 작용과 정화 작용을 통해 돌아와준 그 고마운 감성돔을 위해 벌였던
우리 동낚인 마산 바다살리기 환경 운동도 그 연장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그런 오염된 이 바다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겠노라는...
.
같은 이치 입니다.
가까운 진해만 그 방책선안 만이라도 우리가 낚시를 자제함은,
담 세대, 그리고 앞으로 향후 몇년, 몇십년 뒤에.
지금 이대로의 수중 자연 생태계를 물려 줄수 있는 그나마 보호 받아야하는
남은 가치이지 않을까 하는것입니다.
또한 진해권 점주님들 또한 향후 낚시업을 존속시키기 위해서라도 아끼고 보호 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
물론 저 또한 최고의 대상어 감성돔 낚시를 즐깁니다만,
오랜 동안 무자비한 살륙을 한 제게 얼마전 고마운 글이 깊음으로 다가 왔습니다.
늦게 나마 얼마전 우연히 접한 글중..
.
"참다운 조행이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우선되는 것에서
이루어져야 진정코 무엇인가를 낚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행이 아니라 사냥개가 날짐승을 잡듯이
오직 본능으로 먹기 위해 잡는 행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리고,
감성돔 낚시는,
무자비하게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푸른바다 속에 있는 감성돔과 교감하는 과정을
보다 중요시 여기는 마음가짐에 큰 뜻이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
더불어,
제가 감히 생각하건데 감성돔낚시는,
도구의 제한없이 무조건 결과물을 얻으면 된다는 식의 발상은 이제그만......
.
오늘도 푸른 바다의 감성돔과 교감하는 멋진 만남을 위해
갯바위에 앉아 빨간점을 띄우고 푸른 파도를 낚아보세요.
그 일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늘 외로움과 싸워야 하고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빈살림망 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늘 빈손이기를 자청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돌아오는 길이 아쉬움으로 가득차 있을 지라도
이미 그렇게 빈 살림망이 되리라는 것을 예견한 것이기 때문에
괴로워도 참아야 하고 힘들어도 속내를 보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 인낚 요늠바라님의 글중-

낚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 간다는것,
.
저 또한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만,
앞으로 제가 과연 이런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잊진 않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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