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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닙니다.

2008.06.04 22:14

추사선생 조회 수:824 추천:14




자제를 하려고 하려고 참다 참다 한 말씀 올립니다.

무슨 놈의 세상인지 현실이 너무나 어지럽고 웃고 살기에는 힘겨운 세상입니다.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상황들이 개개 몇 사람들의 일방적인 생각 때문에
모든 동낚회원님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음을 생각해 주십시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제 고마하입시다.
마이 떠들었다 아입니까? 아니면 <동낚인 토론방>이란 게시판을 새로 만들어서 거기서 실컷
이야기 하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자두연두기[煮豆燃豆萁]란 고사성어가 생각납니다.
콩을 삶는 데 콩깍지를 태운다는 뜻으로, 형제간의 다툼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다음의 조식(曹植)이 지은 〈칠보지시(七步之詩)〉에서 유래하는데 《세설신어(世說新語)》 문학편(文學篇)〉에 전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콩을 삶는데 콩깍지로 불을 때니[煮豆燃豆萁],
콩이 솥 안에서 우는구나[豆在釜中泣].
본래 같은 뿌리에서 나왔거늘[本是同根生],
서로 삶기를 어찌 이리 급하게 구는가[相煎何太急]?

  이와 관련된 고사를 살펴 보면 《삼국지(三國志)》의 주인공 조조(曹操)는 조비(曹丕), 조식 두 아들과 함께 이른바 삼조(三曹)라 하여 건안문학(建安文學)을 꽃피운 문사였지요.
  이 가운데 조식은 뛰어난 문재(文才)로 조조의 사랑을 독차지하였으므로 조조가 맏아들 조비를 젖히고 이 조식에게 제위를 넘길 생각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조비에게는 항상 조식을 경계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제위는 결국 조비에게 돌아갔습니다. 어느 날 조비는 조식을 불러 일곱 자국을 내딛는 동안 시를 한 수 지으라 하였습니다.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 국법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조식은 그 즉시 위와 같은 시를 지어 읊었습니다. 이때 조식의 나이 열 살이었다는군요.
이후 사람들은 형제간에 서로 다투는 것을 두고는 흔히 이 고사를 인용 하였답니다.

동낚은 형제처럼 같이 낚시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서로가 생각의 차이를 언어로 온라인상에 표출을 함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있습니다. 싸워야 될 대상은 우리 동낚인 끼리가 아닙니다.

  세상사에 서로 생각이 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픈 말도 삼킬 줄도 아는 깊이 있는 그런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리스크 (기대한 것을 얻지 못할 가능성, 기대와 현실 사이의 격차, 불확실성 자체 또는 그 불확실성의 결과)적인 상황이라면, 이를 해지시켜야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방법론의 문제가 있겠지요.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는 서로가 많은 생각의 차이가 있음도 서로가 인정해야겠지요.

  온라인 상에서 오가는 말씀들을 하고 계신 당사자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보다 더 현실적이고 깊이있게 현실을 파악하고 계시는 회원님들도 조심스러워 말씀을 아끼고 있는 줄은 아십니까?

이제 고마하입시다.
시국과 관련된 것은 그 누구도 정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리스크가 헤지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따뜻한 정감이 오가는 사랑방이 이렇게 욕설로 도배되고, 인신공격을 하는 그런 자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동낚인들은  따스한 정이 오가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로 한 세상 보냈으면 합니다.

서로 자제하시고 차후에는 그런 글들 올리지 마입시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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