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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2005.10.27 15:33

칼있어마 조회 수:194 추천:15

옛날 도라지라 부르는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이 처녀에게는 어려서부터 양가 부모가 결정해 높은 약혼자가 있었다.

어느덧 성년이 되어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총각은 공부를 더하고 싶다며 중국으로 떠났다.

서로 간에도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총각은 이 도라지 처녀에게 기다려달라는 말만을 하고 떠났다.

하지만 한해 두해가 지나도 총각에게는 소식이 없었다.

중국에서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도 있고, 오던 도중 배가 침몰하여 죽었다는 소문등 소문만 무성했다.

처녀는 언제나 바닷가로 나가서 한없이 서쪽만을 쳐다보는 것이 일이었다.

세월은 흘러 처녀는 늙어 할머니가 되었지만 바닷가로 나가는 일은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죽어 꽃이 되었고 그래서 도라지꽃의 꽃말은

■소망■, ■영원한 사랑■이다.(퍼온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현대 물질우위의 문명사회에선 어쩌면 유치하다 할 정도의 우직한 행동들이 더욱 가치를 발휘할 수도 있을것이다.


사랑도  이와 특별히 다를 바 없을진댄 요즈음의 세태를 보노라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혼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형국에, 보험료를 노리고 배우자를 죽음으로까지 내몰아가는 패륜이 예사가 되었고, 재산문제로 혈족을 살해하는 금수행(禽獸行)을 보면서 같은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통감한다.


나는 아직 결혼 10주년이 못되어 그런지 모르나 주위 사람들의 부부감정에 의아심을 많이 갖는다. 흔히들 주위에선 “하이구 이젠 마누라 얼굴 보는것도 지겹다"라는 말을 쉽게 듣기에 하는 말이다.


이런 추세에 비한다면 나는 어쩌면 팔불출인지도 모른다. 아내가 사랑스럽고 예뻐보이니 말이다.

아니 어쩌면 최소한의 인간이기 위해 아내를 예쁘게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다른 가정에 비해 아내, 딸과 아들에게 제대로 해 주는 게 없다. 주말마다 낚시며, 모임이며 처자식 내 팽겨치고 달아나기 일쑤이니 그에 대한 보상심리일지도 모른다.


끈이 늘어지고 헐어빠진 젖마개(브래지어)를 차며 한푼이라도 아껴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 아내에 비한다면 하룻밤 술값으로 귀만원을 예사롭게 쓰는 내가 감히 아내에게 가난한 날의 행복을 들먹이며 위안할 수 있는가 말이다. 가난 속에서도 부자를 꿈꾸기보다는 행복을 꿈꾸는 서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동질감으로 느낄 자격이 우리들(?)에게 있느냐 말이다.


잠이 많아 내게 항상 잠자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아내의 잠든 모습을 보며 오늘도 혼자 흐뭇한 미소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취기에 어린 졸필로 대신하는 밤입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도라지가 될 각오로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당신을 사랑하오."



그 작은 가슴이 나를 품는 큰 마음으로 세상에 번져 나갈때 아내들의 위대함을 “남편"이라는 위선적인 명찰을 단 무리들이 비로소 알게 되리라!



잠이 안와서 곤히 자는 아내를 바라보며 평소 못해준데 대한 미안한 마음과 그런 남편을 이세상에 최고로 여기며 지켜봐주는 아내가 고마워서 몇자 끌적여 봤습니다.



모두들 오늘은 부인께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는 위험한 시도를 한번 해 보심이...,


추신: 회원여러분! 모두 잘 계시죠? 그동안 넘 뜸해서 죄송합니다. 낚시를 자주 다니면 싸이트 접속이 어렵고 싸이트 자주 들락거리면 일이 잘 안되고...,

어복충만 맨날행복하소서!
실력없는 낚시꾼이 왜놈말로 과대포장!
세계제일 배달말 바로아는 동낚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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