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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갔더니....

2015.11.05 09:42

선무당 조회 수:216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 동안 여수에서 고등학교 반창회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것이 거의 40년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반갑고 정겨운 얼굴들이

 

여수에 모였습니다

 

특별한 이유가있어서 여수로 간 것은 아니고 걍 누가 여수가서 한번 해보자

 

하는 말을 한 것이 작년 이맘때라 그 때부터 작당을 하여 시간 나는 사람 9명이

 

토요일에 모였습니다.

 

토요일날 일찍 온 친구 6명은 여수시에서 만들었다는 경도라는 섬에 있는 골프장(27홀)

 

에서 골프쳤는데 경치가 아주 끝내주더군요.( 코스는 아니지만 그린이 어려워 점수는 잘 안나옴)

 

다음날 배를 한척 빌려 낚시를 갔습니다(약 한달전 예약함).

 

나도 여수가 낯설지만 배낚시 예약도 안해 본터라 낚시도 잘 모르는 친구가 자기 직원을

 

통해 예약한다기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9명 오전 낚시에 100만원 좀 비싸다는 느낌이없지 않았지만 수십년만에 모이는 자리이고

 

군자금도 넉넉히 모아 놓아서 낚시 장비를 대여해 주는 조건으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7시 반쯤 여수 국동항에서 출발하는데 먼바다 갈치배들이 들어 오더군요.

 

쿨러 한번 봐도 되냐고 하니 대부분이 보여주기를 꺼려 했는데 그 중 한사람이

 

보여주는데 작은 것만 모아 놓은 박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절대로 2지보다 크지 않는 것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금방 잡은 갈치를 처음 보는 친구들은 와~~ 하고 탄성을 질렀지만

 

저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단언컨데 지금 원전에서 잡히는 갈치보다 작았습니다.

 

박스 주인 왈 " 그게 27만원어치 입니다" 하더군요  가만히 보니까 서울에서 대절버스 타고온

 

사람이었습니다. 버스하고 다해서 27만원 받나 보지요.

 

그러고는 우리도 출항했습니다. 

 

10분쯤 나가서 앵커를 내리고 선장이 채비라고 주는데 릴과 대 합쳐서 만원짜리를

 

쓰던것과 새것 몇개 주데요. 6~7백원 하는 왕눈이 와 10호 봉돌 두봉지 그리고 왕눈이 두개

 

달 수 있는 기둥줄이 전부입니다.

 

갑오징어 처음 해보는 저혼자 4마리 걸어 2마리 랜딩. 그 근처를 두어군데 옮기면서

 

다른 친구 1마리. 그 외 선장을 비롯한 전원 꼴~~~~방

 

그 후 이리 저리 댕겼지만 꼴~~~~방

 

그래서 선장에게 그랬지요. 한번도 못 낚은 사람이 대부분이니까 쭈꾸미라도 한마리 낚을 수 있는 곳

 

으로 가자고...그러니까 배 출항했던 곳 바로 앞으로 오데요. 그리고 선장이 쭈꾸미 한마리

 

나머지가 두마리.  쭈꾸미 라면 맛은 보여 준다 했던지라  그처의 어선에서 3만원 주고

 

40마리 남짓 샀습니다 그리고는 배에서 내리는데 선장이 굳이 사진 하나 찍자면서

 

우리가 샀던 쭈꾸미 사진을 찍어 갔습니다.

 

그리고는 100만원 중 미리 주었던 계약금 10만원을 제외한 90만원을 주니 18만원을

 

더 줘야 한다네요.

 

"왜? "

"소모품 값은 포함 안 됐습니다."

"장비는 빌려주기로 했잖소?"

"무상으로 빌려주는 것은 줄낚시만 빌려주지 다른 것은 모두 유상입니다."

 

참으로 황당했지만 점잖은 친구들이 수십년 만에 즐겁자고 모인자리에서 언성을 높일 수도 없고

 

10만원 더 주는 것으로 하고 110만원 주었습니다.

 

쭈꾸미 3마리에 갑오징어 3마리 잡고 물한잔 컵라면 하나 씁은 커피(내가 끊여서 친구들 주었음

그것도 부탄가스가 없어서 이리저리 찾고...)

 

한잔 써비스도 없이 말입니다.

 

여수 공항에서 해산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 와서 그 날 있었던 일을 인낚에다 그대로 올렸습니다.

 

지금 이 글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자로 소모품 내역에 대해 물어보니

 

왕눈이 하나 천원*38 38,000원

쭈꾸미 애자 8개 8000원

기둥줄 27000원

방진복(일회용 먹물 방지용인데 일행중 누가 가져오라 그랬다면서) 63,000원(그것도 7개만 가지고 왔음)

장비 45,000원

 

이라 하길래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니 소리 지르고 난리를 치데요 자기를 사기꾼 취급한다고.

 

그래서 됐다 그러고 제대로 한번 해 보려고 준비를 했지요.

 

나중에 전화가 왔데요. 인낚에 실명으로 글 올렸냐고해서 그렇다고 하니 사이버 수사대에

 

고발한다고 해서 실명과 집주소까지 불러 주었습니다.

 

사실 인낚에 살명으로 올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큰문제는 따로 있고 또 그것으로

 

심각한 타격을 주려고 생각하고 모든 자료를 자 모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부터 자기가 성격이 급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면서  인낚에 올린 글 좀 삭제 해 달라고

 

하데요. 니가 고발 한다는데 내가 왜 그 글을 삭제 하니? 하니까 하여간 잘못했다고

 

그 다음 날도 전화 오고....사실 그것은 앞으로 닥칠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낚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글이 실명만 사용했을 뿐 그 낚시점이 잘 못했다는

 

말은 단 함마디도 사용한 적이 없는데도 이해 당사자의 요청이 있으면 최대 1개월간 열람 정지를

 

시킨다고 하데요. 그 후 다시 수사결과에 따라 열람이 가능하다고 합디다.

 

1개월 후에? 누가 봐? 참 나...

 

하여간 자꾸 사과도 해오고 삭제 해달라고 졸라서 친구들의 의견을 물어서 삭제 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나이들면 입은 닫고 지갑만 열어라 그랬는데 아직도 이 노무 썽질이 죽지 않으니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여수쪽으로 가실 부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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