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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낚인이 포털로 가는 길...

2008.04.05 03:05

대박매니아 조회 수:427 추천:15

흠....백면서생님 말씀 하신거 보고 제가 느낀 바를 쓰고자 이렇게 올립니다....
솔직히 그동안 쭉 보았지만...백면서생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현재의 분위기는 오프라인 모임의 친분이 온라인 상에서도 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참여 하질 못하고 눈팅만 주로 하였지만...그때 심정이나 지금 심정이나 같은것은 끼어들 여지가 없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뭐 성격상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성격상 그러질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뭐...말은 쉽게 할 수 있겠죠...끼어들지 말라 한적도 없고, 글 올리지 말라 한적도 없는데 스스로가 참여 안할뿐이라고...하지만 참여할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용기내어 글을 올려 보면 여지없이 그 마음이 무너집니다...
저또한 처음에는 누가 보던지 덧글을 달던지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돌아 오는건 무관심뿐이더군요....지금까지 올라온글 쭉 보십시오....오프라인에서 친분이 있으신분들은 너도나도 다 답글이나 덧글 등등을 올려 주시더군요.....
힘들게 조마조마 한 마음으로 어렵사리 용기내어 글을 올렸는데....그게 소리없는 메아리가 된다면...그 기분 어떨까요...또한 다른 분들은 소소한 이야기 올려도 친분 있으신 분들이 쭉 덧글을 달아 주는데....자신의 글에 고작 한두개 정도 달려 있다면...또는 무언가를 질문 했는데도 몇일이 지나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면....그 기분은 어떨까요....
몇번 그런식으로 마음이 상한다면, 그 뒤로는 그다지 글을 올리고 싶진 않을겁니다...저또한 사람인지라 감정이라는 것이 심히 작용하더군요....저도 예전보다 더 바빠졌지만 지금까지 눈팅해오던것을 멈추고 참여 해볼려고 이래저래 글을 올려 봤습니다...그랬더니 이곳에서 알게 된 조사님께서 "요즘들어 왜그리 적극적이냐고" 하시더군요....또한 "니 글에 진짜 덧글도 없고 답도 없네"라고도 하시더군요....그 소릴 듣고보니 제가 뭘 하고 있는건지 회의감도 들기 시작하더군요...
허공에다 혼자 얘기 하는건지....이래저래 세상 살면서 사람끼리 부대끼는 기분을 느끼고파 더더욱 적극적으로 글 올리고 하는데....뭐 여전히 외롭다는 기분만 드네요....
제가 이런 것을 느끼기에 다른분들이 올리신글 읽으면 최대한 덧글을 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그렇게 덧글을 달면서도 진짜 섭섭한 마음만 들더군요...
오프라인에서...온라인에서...친분도 좋습니다....하지만 처음 오시거나 눈팅 하시다가 글 올리신분들의 얘기에도 짧은 덧글이라도 달아 주시는게 어떨까요? 아는 분만 덧글 달아주시지만 말고 모르시는 분이라도 짧은 덧글 달아주시면 글 올리신 분한테는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원동력이 될수 있습니다...또한 가입인사 코너에도 새글이 올라 오시면 몇일이 지났다 하더라도 축하 인사 한마디 건네는건 어떨까요? 쓰시는 분들만 쓰고....뭐 다 눈팅 회원이면 이런 말도 안하겠죠...하지만 너무할 정도로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집니다...
지금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면서도 허공에다 말하는거 같은 기분이 엄청 듭니다...
그동안 느꼈던것들...하고 싶은말 많지만 긴 글 읽으시는데 귀찮으실까봐 다음으로 미뤄 볼랍니다...쩝....
뭐 제가 동낚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백면서생님의 글을 읽고 확 밀려와서 이렇게 또 장문의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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