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 회원"님들께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 줄 알게 된 3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떠한 전례가 없이 그 상황에 맞추어 "이것이 최선의 결정일 것이다."고 판단하여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결정이 동낚인의 존립에 있어 중대한 결정일 때 무엇보다도 먼저 저 자신에게 묻게 되는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동낚인이 왜 탄생하였는가?"

동낚인 탄생의 처음부터 지켜져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은, 동낚인은 절대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낚시 사이트보다도 점주님들에게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였으며 조금이라도 위배될 경우 동낚인의 사용에 있어 제한을 가하여 왔습니다.

이 제한은 일반 회원님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 왔으며 동낚인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회원님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 그와 동일한 잣대로 판단하였습니다.


동낚인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물이 변하고 도덕성의 기준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동낚인의 처음 취지만은 결코 변하여서는 안된다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의 그러한 믿음이 동낚인을 늘 지금의 상태로 지켜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심.

앞으로도 함께 지켜보고 관심을 가진다면 낚시인을 돈으로만 보는 사람들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켜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동낚인을 사랑하는 회원님들의 초심과 관심이 동낚인을 제 자리에 바로 서 있도록 붙잡아 주셨음에 개인적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관리의 소홀로 인해 발생하는 사태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음을 압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그러한 사태들이 동낚인의 근간을 흔드려는 행위(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라면 그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 믿습니다.

동낚인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이제는 저 혼자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되도록이면 많은 회원님들의 의견을 묻고 행동하였으며 행동하고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추후 진행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들도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은 회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결정하도록 할 것임을 안내드리며 이 글을 올리는 것도 저 혼자만의 판단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