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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러고 놀았습니다. ^-^

2016.01.05 14:26

개굴아빠 조회 수:292

지난 번에도 폴딱거리고 놀았었는데 이번에도 좀 폴딱거렸습니다.

 

과가 개구리 과라 별 수 없...... ^^;;

 

이번 겨울에는 나갈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서울 있는 친구가 갑자기 나가자고 해서 잠깐 나갔다 왔습니다.

 

1년 내내 봄이라는 중국 운남성을 다녀왔는데 그다지 볼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차마고도를 걸어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였는데 이번에 그걸 했다는 것에 만족을 하는 정도입니다.

 

갑작스런 여행이라 여행을 계획할 시간이 부족하여 쿤밍까지 비행기표만 끊고 나머지는 현지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현지 투어를 이용했는데 그러다보니 비용이 평소보다 조금 많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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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샹그릴라로 가서 호도협이란 곳을 가기 위해 1박 2일의 트래킹을 하게 됩니다.

 

첫 날 말을 타고 오르게 되는데 현지 패키지다보니 말 타는 가격이 이미 지불이 된 상태라 어쩔 수 없기 말을 타기는 했습니다만 28밴드라고 가장 가파른 곳에서는 말을 내려 걸어 올라갔습니다.

 

차마고도를 직접 걷고 싶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말이 너무 힘들어 하기에 내려서 걸었었는데 걷다가 뒤를 보니 헐... 제가 탄 말을 끌던 마부가 말을 타고 따라 오네요. ㅡㅡ;;

 

언덕을 넘는 지점에서 말을 내려 걷게 되는데 그곳에서 보는 풍광이 제법 멋지더군요.

 

발 아래는 100m가 훨씬 넘는 낭떠러지.

 

첫 사진은 그 곳에서 찍은 건데, 가이드였던 게스트하우스 사장 얘기로는 그 곳에서 점프샷 찍다가 떨어져 아직까지 못 올라온 사람이 7명...... ㅎㅎ

 

그곳에서 점프샷 시도한 사람은 거의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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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옥룡설산(5,596m)이라는 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곳도 해발 3,800m 지점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산 증세를 보이게 되는 곳이라 그런지 평지를 빠르게 걷는 것도 제법 힘이 들더군요.

 

점프샷 찍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

 

50 중반 둘이서 이렇게 노는 것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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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쟝이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에 대해 제법 기대를 갖고 갔었는데 세계의 적지 않은 오래된 도시들의 건물들이 겉모습만 옛 모습이고 대부분 쇼핑 가게로 운영되는 것 처럼 이곳 역시 거의 모든 옛 건물들이 가게로 운영되고 있어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리쟝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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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제 생일이 끼어 있었는데요,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여행하는 것이었지만 간단하게나마 생일을 축하해 주어 차마고도의 객잔에서 색다른 생일을 맞이하기도 했었습니다.

 

소박했던 축하 자리지만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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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트래킹 코스를 통과하는 중입니다.

 

아래를 쳐다보면 다리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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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코스에는 몇 개의 객잔(게스트 하우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겁니다.)이 있는데 호도협 근처의 객잔인 중도객잔에서 1시간 가량 걸어가는 곳에 있는 폭포를 지나 트래킹의 가장 먼 지점입니다.

 

이후에는 차를 타고 호도협이란 곳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1박 2일의 트래킹을 거쳐 가게 되는 곳이 사실은 차로 40분만 가면 되는 곳이란 게 함정. ^^;;

 

오랜 옛날 곤명과 인도를 연결하는 차마고도를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옛길을 여전히 걷고 있기 때문에 비록 상업적이긴 하지만 그 길이 남아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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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도시는 샹그릴라인데,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1933년에 쓴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이상향입니다.

 

물론, 이 도시가 소설 속의 샹그릴라라고 믿는 사람들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 도시의 원래 이름은 중디엔으로 1997년부터 몇 년 간에 걸친 중국 정부의 "샹그릴라 공정"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니 중국의 힘은 놀랍기만 합니다.

 

여기서는 현지 원주민인 장족의 가정집을 찾아가 수유차를 마셔보기도 하는 간단하지만 현지 체험이라고 할 수 있는 경험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위 사진은 야크 샤브샤브인데 야크란 것이 털이 긴 소이기 때문에 맛은 소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중국을 간 것이 네 번이지만 제대로 된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음식 때문에 좀 고생하지 않을까 했지만 기름기가 많아 가끔 속이 쓰렸다는 것을 빼면 큰 문제는 없었네요.

 

현지에서 가끔 소식도 전하고 동낚인 관리도 하려고 했었는데 중국에서는 동낚인 서버에 접속이 되지 않아 이제야 몇 자 적어 봅니다.

 

참, 고량주 마시다가 소주를 마시니 밍밍하니 맛이 없네요.

 

오늘 근무일이라 학교 있는데 퇴근하면서 이과두주 파는 곳이나 찾아봐야겠습니다.

 

사진 순서는 약간 뒤죽박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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